무심으로 가는 이정표
스승 : 사람들은 모두가 각 개인마다 내면 깊숙히 뿌리박혀 있는 어떤 특별한 개념과 생각들의
앎 속에 이끌려 다니면서 세상을 살아 나간단 말씀야.
자기 자신이 노력해서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정신철학적 개념들에 대한 앎이
대부분은 전통적 종교의 경전에서 얻은 앎이든,
어떤 특별한 정신철학적 이론체계에서 얻은 앎이든 ,
그사람은 그것이 단순히 허황한 개념이라는 진실을 모른채,
그 얻은 개념에 대한 풍족한 지식(앎)에 만족해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배운 그대로 잘못된 앎(개념)들을 전달하고 있는 것 같애-
질문 : 그러면 앎(개념)이 없이, 무심상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답변 : 그건 말야,
사람한테 이의식이 일어나기 이전에 이미 무심상태가 있었다는
진리를
눈꼽만큼의 의심도 안나도록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가슴으로 완전히 이해해서 넘어가는 방법 밖에는 없었요.
그것은 의식이 나온 원천 그자체 속으로 합일 된다는 얘기인데,
그것을 진실하고 완벽하게 통각한다면야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정신수행이나 경전공부, 기도, 헌신,신앙등은 이러한 확신을 얻기 위한
담금질이 지나지 않지만,
의식 안에서 의식에 의해 의식의 움직임만 더 만들 뿐이지,
의식이 나온 그넘어로 초월해 가기는 거의 불가능해.
직접적인 확신이외에는 거의 불필요한 자기 에너지 소모만 할 뿐이지.
질문 : 그러면 선생님, 그냥 무심 속에 직접 사는 것과 무심의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은
어떻게 다른 건가요?
답변 : 자네는 무엇인가를 이해하려고 할 때는 보통 어떻게 하나?
자네가 생각하고 있는 앎이라는 것들은 기껏 안다고 해봐야
겨우 의식범위 내에서 가지고 있는 것 밖에는 더 없잖어-
그런데, 의식이 나타나기 이전인, 무심의 상태에 대한 어떤 정보를
무심상태 이후에 나타난 그의식이 보여줄 수가 있겠는가?
자네가 성취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나, 특정 개념에 의한 어떤 깨달음
상태를 얻고자하는 생각들은 모두가 허황된 것이야-,이사람아-
모두가 무심 이후에 나온 의식의 허황한 움직임일 뿐이야.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그것이 아무리 고귀한 신의 법문일지라도
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생각없음의 무심상태같은 것이 나타날지라도
무조건 자네가 만든 상상물일 뿐이고, 환영과 같은 것이야.
그러니깐 말야-
이모든 삼라만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오직 자기 의식 속에서만 일어 난다는 앎만을
마음 속에서 확고하게 붙들구서, 가만히 그대로 있는 연습만을 하라구,
이 앎을 가지고,
그앎 외에는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다른 생각들을 절대로 뒤쫏지 말고,
그대로 가만히 조용하게 머물러 있어 보게나.
괜히 의식 속에서 무심을 상상한다거나,
억지로 생각없음을 유지한다고 한들
의식이라는 좁은 우물 안에서 개구리 헤엄치는 꼴새야,
필요한 일이라는 것은 오직,
이세상 삼라만상과 자기 육체,생각,희한한 경험등 현시된 모든 것들은
일시적으로 의식 표면에 나타난 것이며,
자신의 본래 상태를 되비쳐 보이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한 확신을 가지고 가슴 전체로서 통각해야 한단 말야-
질문 :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실질적인 경험을 어떻게 얻을지가--?
답변 : 허-허-,자네가 알겠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못된 것일세,이사람아-
그 알음알이는 집어치워-
내가 자네에게 상세하게 얘기해 준 것은 그런 지적인 알은알이를
갖게 하기 위해 얘기해 준 것이 아닐세,
내가 말하고 있는 의미의 그 이전상태를 직접적으로 데려다 주기 위한
것이지, 자네의 지적인 앎의 쓰레기 창고를 채워 주기 위한 것이 아냐.
말이 나오기 이전, 생각이 나오기 이전,으로 쑥-기어 들어 가야지.
내가 중국의 임제선사처럼
인정사정 볼 것도 없이
단 한대의몽댕이로 자네를 그자리에서 뻣게 하지는 못하겠네.
왜냐하면 자네는 아직 몽댕이 맞을 만큼 성숙하질 못했네.
대신, 내가 숙제하나 줄테니, 그것이나 붙들구 있게나
자네 부모들, 엄마와 아버지가 만나서 결혼하기 일년 전에
자네는 어떤 상태였나?
그때도 자네는 틀림없이 있었네.
그때 그리고 그이전에는 자네는 어디서 무얼했지?
자네가 있었어?,없었어 ?
질문자 : 모르겠는디요-
스승 : 그렇지-, 지금 상태로는 가장 적당한 답변이군.
모르는 상태로 그대로 조용히 있으라구.
자네는 아직 그상태에 익숙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상태는 바로 무한으로 뻣쳐있는 경계없이 완전 오픈(개방)되어 있었.
그리구, 자네 눈보다도 더 가까이 있고, 명확관화 한 것이야.
에-이-, 내가 또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해 버렸구나
지금까지 말한 것은 기억 속에서 싸그리 지워버리라구,
쿠르릉-쿵- 와-당- 탕-탕-탕----- 쒸-잉- ,
낫씽-,낫-씽- 낫 -씽-
아이엠 낫씽, 유아 낫씽- 올 낫씽,
니르바나도 낫씽-
낫씽 도 낫씽-
(마하리지 분신이 천국전용 오도바이에 발동 걸고
빠이빠이-하며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부른 노래 메세지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