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0. 21:49ㆍ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형체없는 영역에서의 진정한 자유
질문 : 내 몸 안에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팔과 다리에서 느껴집니다. 하지만 더 이상 깊이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톨레 : 그 느낌을 명상으로 연결하십시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10분에서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때, 전화나 다른 사람에 의한 외부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십시오. 먼저 의자에 앉습니다. 뒤로 기대지는 마십시오. 척추를 똑바로 세우십시오. 그렇게 하면 방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명상 자세가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몸을 편안히 쉬게 하고 눈을 감으십시오. 몇 번 심호흡을 하십시오. 아랫배로 숨을 쉬고 있는 자신을 느끼십시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아랫배가 어떻게 부풀고 가라앉는지 관찰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몸 안의 에너지 장을 전체적으로 인식하십시오. 거기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느끼십시오.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마음으로부터 의식을 되찾게 됩니다.
필요하면 앞에서 설명한 '빛'의 시각화를 이용하십시오.
몸 안을 분명하게 하나의 에너지 장으로 느낄 수 있게 되면, 모든 시각 이미지를 사라지게 하고 오로지 느낌에만 집중하십시오.
가능하면 육체에 대해 아직 갖고 있는 마음의 이미지를 모두 버리십시오.
그러면 남는 것은 전체를 하나로 에워싸고 있는 현존 또는 '있음'이며, 내면의 몸에 경계가 없는 듯이 느껴질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 느낌 속으로 주의력을 좀 더 깊히 집중하십시오.
그 느낌과 하나가 되십시오. 그 에너지 장과 하나가 되면 더 이상 주체와 객체, 나와 내 몸이 따로따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이제 안팎의 차이가 없어지면서 내면의 몸도 더 이상 없습니다.
몸 안으로 깊이 들어감으로써 몸을 초월한 것입니다.
편안하게 느끼면서 가능한한 오랫동안 순수한 '존재'의 영역에서 머무르십시오.
물리적인 몸과 호흡과 신체의 감각을 다시 인지하게 되면 눈을 뜨십시오.
잠시 명상하는 자세로 마음을 내어 분별하지 않은 상태로 주위를 바라 보십시오.
계속해서 내면의 몸을 느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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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로움이란 그러한 형체없는 영역에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눈에 보이는 모습을 당신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되고,
더 이상 모습에 얽매이지 않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갖가지 조작으로 쪼개지기 이전의 차별없는 생명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현시되지 않은' 세계, 만물의 보이지 않는 근원, 만물의 내면에 있는 존재자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깊은 고요와 평화의 영역이면서도 기쁨과 생명감으로 충만한 공간입니다. 당신이 현존할 때마다 당신은 그러한 근원에서 발산되는 순수의식의 빛에 의해 조금씩 투명해지게 됩니다. 당신은 또한 그 빛이 당신 자신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그것이 곧 당신의 본질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에크하르트 톨래 지음, 노혜숙 유영일 옮김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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