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8. 21:34ㆍ성인들 가르침/불교경전
642. 지경(知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뿌리가 있으니, 그것은 알지 못하는 것을 알려고 하는 뿌리, 아는 뿌리, 앎이 없는 뿌리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배움 자리[學地]를 깨달아 알 때
곧은 길 따라 그대로 나아가고
꾸준히 나아가고 부지런히 방편 세워
그 마음을 스스로 잘 살펴 단속하면
그 남[生]이 다한 줄 아는 것처럼
걸림이 없는 길[道]도 또한 알리라.
아는 것으로 해탈을 얻고 나면
마지막에는 앎이 없게 되나니
거기서 움쩍 않고 마음이 해탈하면
타고 날 모든 몸 끝나게 되리.
온갖 뿌리를 완전히 다 갖추어
그 뿌리 고요함을 즐겨하면서
마지막 되는 이 몸 가지고
모든 악마의 미움 항복 받으리.
부처님께서 이 경(經)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643. 정경(淨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뿌리가 있다. 어떤 것을 다섯이라 하는가. 이른바 믿음 뿌리, 정진 뿌리, 생각 뿌리, 선정 뿌리, 지혜 뿌리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644. 수타원경(須陀洹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뿌리가 있다. 어떤 것을 다섯인가. 이른바 믿음 뿌리, 정진 뿌리, 생각 뿌리, 선정 뿌리, 지혜 뿌리니라. 만일 비구가 이 다섯 가지 뿌리를 참다이 잘 관찰하면, 그는 세 가지 결박을 끊은 줄 알 것이니, 이른바 신견(身見), 계취견(戒取見), 의견(疑見)이니 이것을 스로오타아판나[須陀洹]라 한다. 나쁜 곳으로 갈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른 깨달음으로 향하여, 천상, 인간에 일곱 번 태어난 뒤에는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645. 아라한경(阿羅漢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다섯 가지 뿌리를 참다이 관찰하는 사람은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욕심을 떠나 해탈을 얻는다. 이것을 <아라한>이라 한다. 그는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할 일을 이미 마치고, 온갖 무거운 짐을 떠나 자기 이익을 얻고, 모든 결박을 끊고 바른 지혜로 잘 해탈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646. 당지경(當知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뿌리가 있다. 어떤 것을 다섯이라 하는가. 이른바 믿음 뿌리, 정진 뿌리, 생각 뿌리, 선정 뿌리, 지혜 뿌리니라. 믿음 뿌리란 네 가지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이요, 정진 뿌리란 네 가지 바른 끊음이며, 생각 뿌리란 네 가지 생각하는 곳이요, 선정 뿌리란 네 가지 선정이며, 지혜 뿌리란 네 가지 거룩한 진리임을 알아야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647. 분별경(分別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뿌리가 있다. 어떤 것이 다섯인가. 이른바 믿음 뿌리, 정진 뿌리, 생각 뿌리, 선정 뿌리, 지혜 뿌리니라. 어떤 것이 믿음 뿌리인가. 만일 비구가 여래에 대하여 깨끗한 믿는 마음을 일으키되 그 근본이 견고하여, 모든 하늘, 악마, 범(梵), 사문, 바라문이나 및 세간으로서 그 마음을 무너뜨리는 이가 없으면 이것을 믿음 뿌리라 한다. 어떤 것이 정진 뿌리인가.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끊도록 욕심을 내고, 방편을 써서 마음을 거두어 더욱 나아가며,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일어나지 않도록 욕심을 내고 방편을 써서 마음을 거두어 더욱 나아가며, 이미 생긴 착한 법은 붙들어 잊어버리지 않고, 닦고 익히어 넓어지도록 욕심을 내고 방편을 써서 마음을 거두어 더욱 나아가면 이것을 정진 뿌리라 한다."
어떤 것이 생각 뿌리인가. 만일 비구가 안 몸[內身]을 몸으로 관하여 머무르되 알뜰히 방편을 써서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세상 탐욕과 근심을 항복 받고, 바깥 몸[外身]을 바깥 몸으로, 안팎 몸을 안팎 몸으로, 느낌을 느낌으로, 마음을 마음으로, 법을 법으로 관하는 생각에 머무르는 것도 또한 그러하나니, 이것을 생각 뿌리라 한다. 어떤 것이 선정 뿌리인가. 만일 비구가 욕심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떠나 각(覺)도 있고 관(觀)도 있어, 욕심 세계의 번뇌를 떠나는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고, 나아가서는 넷째 선정을 완전히 갖추어 머무르면 이것을 선정 뿌리라 한다.
어떤 것이 지혜 뿌리인가. 만일 비구가 괴로움이라는 거룩한 진리를 참다이 알고, 괴로움 모임의 거룩한 진리, 괴로움 없어짐의 거룩한 진리, 괴로움 없애는 길의 거룩한 진리를 참다이 알면, 이것을 지혜 뿌리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648. 약설경(略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이 다섯 가지 뿌리를 참다이 관찰하고 나면, 세 가지 결박이 끊어진 줄을 안다. 어떤 것이 셋인가. 신견(身見), 계취견(戒取見), 의견(疑見)이니, 이것을 스로오타아판나라 한다. 그는 나쁜 곳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삼보오디>로 바르게 향하여 일곱 번 천상, 인간에 태어났다가 완전히 괴로움을 벗어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649. 누진경(漏盡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다른 것은)
"만일 비구가 이 다섯 가지 뿌리를 참다이 관찰하고 나면, 번뇌가 다하게 되어 욕심을 떠나 해탈하나니, 이것을 아라한이라 한다. 그는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할 일을 이미 마치고, 온갖 무서운 짐을 떠나 자기 이익을 얻고, 모든 결박을 다하여 바른 지혜로 마음의 해탈을 얻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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