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고통

2023. 10. 3. 20:34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탄생의 고통

 

탄생은 고정돤 것처럼 보이는 두려움의 산이며,

슬픔의 바다이며, 고통의 근원입니다.

 

탄생은 행위(카르마)의 뭉치이며, 옳지 못한 행동의 광산이고,

항상 새로우면서도, 시간에 의한 잔인한 괴로힘입니다.

 

탄생이란 잘못된 지식의 열매이며, 탐욕의 연꽃이고,

지(知,jnana)가 없는 환(幻)의 장막(베일)입니다.

 

탄생은 개인존재에 대한 속박이며, 죽음의 원인이고,

이유없는 혼돈과 얽매임의 원인입니다.

 

탄생은 행복에 대한 망각이며,걱정의 저장고이고,

격정(열정)을 드넓게 확장시킵니다.

 

탄생은 살아있는 존재의 불행이며, 상상의 도장(印)이고,

집착이라 불리는 마법입니다.

 

탄생은 환(幻)의 속임수이며, 분노의 용맹이며,

해탈의 길에 대한 장애물입니다.

 

탄생은 살아있는 존재의 개인성에 대한 주장이며,

에고의 속성이고, 그 자체가 신에 대한 망각(忘覺)입니다.

 

탄생은 감각대상에 대한 호감과 탐욕의 접착이며,

탄생은 마치 시간이 가면서 먹어치워지는 오이와 비슷합니다.

 

탄생은 그 자체가 고난의 시간이며, 거짓된 시간이며,

똥덩어리로 떨어지며 타락하는 시간입니다.

 

만일 육체의 태어난 곳으로 보자면,

그것이 생긴 곳은 생리작용이 방사되어 형성되는 매우 지저분한 곳입니다.

 

육체는 생리의 분비물로부터 만들어진 형상입니다.

몸이 매우 더럽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순수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생리의 분비물이 두꺼워지고 굳어지면

그것은 몸의 형태를 띠는 티끌이 됩니다.

 

겉으로는 육체가 거대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악취가 나는 오물이 잔뜩 들어차 있는 똥자루와 같은 것이 있고,

열어볼 수 없는 체액(體液)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쓰레기통은 내부를 씻음으로써 깨끗해지는 반면,

몸의 더러움과 냄새는 매일 씻어도 결코 청결해지지 않습니다.

 

몸의 신경과 혈관에 둘러 싸여있는 등뼈의 골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고 피부 속의 공간은 살고기와 지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불결한 것(ashuddha)은 순결(shuddha)하게 될 수가 없습니다.

육체는 불결한 것(피라는 말도 역시 불결한 것,ashuddha)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슬픔을 머물게 하는 수많은 질병과 고통이 있습니다.

 

몸은 오물 창고와 같아서, 안과 밖이 오물로 덮혀 있고,

악취가 나는 오줌이 들어 있는 가죽 주머니입니다.

 

내장은 악취가 나는 물질들이 들어 있는 많은 작은 주머니처럼 보이는 것들과 자궁이 가득 들어차 있으며,

아주 역겹게 보이는 그 내장들을 피부가 겉에서 덮고 있습니다.

 

머리는 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러나 점액이 코와 귀로부터 흘러 나와서 고약한 냄새를 풍깁니다.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나오고, 코에는 콧물이 가득 차 있으며

아침마다 입으로 더러운 가래침을 내뱉습니다.

 

얼굴에서는 다른 더러운 콧물과 함께 침과 가래가 튀어 나오지만

그러나 얼굴이 연꽃으로 비유되면서, 달처럼 아름답다고 말해집니다.

 

얼굴은 속이 지저분하고, 창자 속은 똥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적으로 명백하여 어떤 증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질 좋은 음식으로 위장을 채우더라도

그것은 대변으로 소모되고 때로는 다시 토해내기도 합니다.

설사 신성하다는 갠지스강의 물을 마셔도 이내 더러운 오줌으로 변하고 맙니다.

 

따라서 오물,소변,토사물(위액)이 인체의 생명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오직 이것들 때문에 몸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만일 대변과 소변, 방사가 없으면 죽음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똑 같습니다.

왕이든 거지인든 뱃속에 대변을 가지고 있는 것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이런 것들을 몸 밖으로 억지로 꺼내서, 육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한다면 죽을 것입니다.

이런 것은 육체의 기능적인 배열입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육체상태가 이렇습니다.

병든 상태에 있을 때도 육체상태가 묘사되어야 한다고 내 마음은 의심을 품습니다.

 

감옥에 있는 것처럼 몸은 자궁 속에서 9개월 동안 고통을 받습니다.

9개의 구멍이 모두 닫히고 공기도 없습니다.

 

토할 것 같고 아주 기분 나쁜 즙액이 위장에 스며들어 위장의 열로서 가열됩니다.

마치 뼈와 살이 안에서 끓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피부가 없으면 태아는 자궁 안에서 이리 저리 움직이며,

그 때문에 엄마는 임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느낍니다.

엄마가 먹은 쓴맛과 뜨거운 음식은 아기의 몸 전체를 태웁니다.

 

피부가 발달하면, 태아는 산모의 복부 안의 대변으로 둘러쌓여 묶여진 작은 살뭉치같이 있는데,

태반줄을 통해서 즙액 형태의 음식을 공급 받습니다.

 

코와 입속에 벌레가 있는 대변,소변,토사물,담즙 등의 오물들에 흠뻑 젖어서,

태아의 생각이 극도로 불안에 떱니다.

 

이와 같이 살아 있는 존재는 감금되어 있는 것 같은 조건 하에서,

매우 비좁은 곳에 떨어지게 됩니다.

신음하면서 그는 당장 그곳에서 자기를 풀어 달라고 신에게 요청합니다.

 

오 신이시여, 여기서 저를 풀어 주십시요.

저는 저 자신을 위하여 선(善)을 행(行)할 것이며,

일단 이 자궁에서 벗어나면 다시는 이곳에 돌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자궁의 이 고통에서 빠져 나오기 위하여, 그런 서약을 합니다.

그때 쯤에는 출산 시간이 다가오고,

엄마는 분만시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입과 코에 살이 닿아 있어, 태아는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출산 순간에는 머리가 빠져 나가지 못하여 완전히 막혀 있습니다.

 

머리가 나가는 입구가 막혀있는 상태에서, 살아있다는 생각에 무서움을 느끼며,

고통 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숨을 들이 쉬거나 내쉴수가 없이 질식하는 느낌에 태아를 매우 불안하게 만듭니다.

탈출구를 알지 못하고 길을 잃고 불안해 합니다.

 

생각이 몹시 두려워져서 태아는 수평적인 자세에서 꼼짝 못하게 됩니다.

그때 사람들은 장애가 일어났으며,

태아를 꺼내기 위해서는 부분적으로 잘라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태아를 조각들로 잘라내어 꺼냅니다.

먼저 손과 다리를 잘라내어 꺼내고, 그런 다음 얼굴, 코, 복부 등,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잘라내어 제거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의 생명력을 포기하고,

어머니도 그녀의 몸을 포기합니다.

 

그의 죽음이 일어났고, 그의 어머니 삶도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궁에서 겪는 슬픔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선행으로 인해, 질 입구로 가는 길을 찾지만

목과 어깨에 걸리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제한되면, 태아는 강제로 떼어내서 꺼내지고,

이러한 방식으로 생명력이 어린아기에게서 빠져나갑니다.

 

결국 아이는 자기 생명력을 잃어버려서 자기를 망각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과거의 기억과 자기자신에 대한 기억조차도 망각하게 됩니다.

 

자궁 속에서 태아는 "나는 그것이다, 나는 그것이다(Soham, Soham)"이라고 말합니다.

밖으로 나오고 나면, 그는 "나는 누구인가?(Koham)"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그는 자궁 속에 머무는 동안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많은 고통에 시달려 몹시 애를 써서 자궁 밖으로 나온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궁 속에서의 시간적 고통을 이내 잊어 버리게 됩니다.

 

아는 것이 전혀 없게 되고, 그의 생각속에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므로서,

망상이 무지로부터 발생하는데, 이것이 행복으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육체는 행복과 슬픔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와 같이 환(幻)의 그물에 붙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있으십시오.

 

자궁 속의 고통이 살아있는 존재에게 일어나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신에게 순복해야 합니다.

 

신에게 헌신자인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습니다.

지(知,Jnana)의 힘에 의해서 사람은 영원히 초연(超然)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자궁 속에 머무를 때의 재난에 대하여,

저의 능력이 닿는 만큼만 몇가지 설명해 보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정신을 바짝 차려서,

앞으로 무슨 말이 나오는가,

열심히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 스승과 제자 간의 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