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해체(解體)

2022. 12. 15. 21:43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다섯 가지 해체(解體)

 

해체의 유형들을 들어보십시오.

육체에는 두 가지 유형의 해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는 깊은 잠이고, 다른 하나는 몸이 끝날 때의 죽음입니다.

 

여러분들은 브라흐마,비슈누,시바 세 신(神)이 잠들었을 때,

그것이 잠을 통한 우주의 해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 신(神)이 끝날 때 우주도 끝납니다.

그 시간이 브라마의 해체라고 불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두 개는 몸의 해체이고, 두 개는 우주의 해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우주 속에 네 가지 해체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해체는 분별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체가 있음을 아십시오.

 

이것들은 순서대로 언급된 다섯 가지 해체입니다.

이제 경험적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잠 속에 들어갈 때 깨어 있는 상태의 활동이 멈추고 갑자기 깊은 잠이나 꿈이 생깁니다.

깨어 있는 상태의 세계가 존재하길 멈출 때 그것은 잠으로 인한 해체라고 불립니다.

 

이제, 육체가 끝나는 시간에 일어나는 죽음의 해체를 들어 보십시오.

질병이 심해지거나 어떤 재난이 몸에 닥치면 다섯 가지 생명력(프라나)은 몸 안에서 제 자리를 떠나 제 기능을 포기합니다.

그 시점에서 마음과 생명기운이 몸을 빠져 나가면서 생명이 없는 상태로 남습니다.

이 두 번째 유형의 해체에 대해서는 어떤 추측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 번째 해체는 브라흐마의 잠입니다.

이것은 지구와 모든 생명체의 활동이 끝나는 때입니다.

그 때는 살아있는 존재의 미세체가 바람의 상태(파동성) 속에 합쳐집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브라흐마는 다시 깨어납니다.

 

다시 한 번 눈에 보이는 현시세계가 재건되고, 생명체가 살아나서 전세계에 펼쳐집니다.

브라마의 생애주기가 끝나게 되면,

이것을 브라마의 해체라고 부릅니다.

 

그 해체 중에는, 백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서, 모든 생명체가 죽습니다.

지구는 바싹 마르고 불안정해지며 무수한 조각들로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태양은 열을 최대한 발산하고, 지구는 불에 타기 시작합니다.

불이 지하세계로 더 깊숙히 도달하면 신성한 뱀 세샤가 독을 토하기 시작합니다.

 

공간은 태양의 불길로 가득 차 있으며, 세샤 뱀의 밑바닥으로부터 독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구가 이 양쪽에서 불에 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태양의 열기가 강열해져서 사방에서 요란하고 혼돈스런 소동이 벌어집니다.

거대한 메루산의 옆구리가 무너지고 어마어마한 굉음이 나기 시작합니다.

 

신들의 왕국과 거처는 소각됩니다.

마침내 우주의 중심인 메루산이 무너져 그 위대함을 잃고,

신들의 무리가 큰 바람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리저리 휘둘리게 됩니다.

땅이 잿더미로 변하면 코끼리 콧구멍에서 쏫아지는 물처럼 강한 비가 쏫아지고 순식간에 땅 전체가 그 물에 녹아 버립니다.

 

그 후에는 물만 남았다가, 다음에 물은 불에 의해서 말라 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우주의 모든 불이 함께 합쳐져서 모든 경계를 넘어서 온갖 것을 다 태워 버립니다.

불의 거대한 바다, 시바의 제3의 눈의 불, 태양의 불과 번개가 모두 모여서 7겹 덮개(오원소, 에고 또는 무지, 의식 또는 진아)을 완전히 덮어 버립니다.

이와 같이 모든 곳의 불이 하나로 합쳐져서,

그 불 속에서 신들은 다양한 형태를 포기하고 원래 모습인 바람(파동성)으로 다시 합쳐집니다.

 

그러면, 그 바람이 우주의 빛을 빨아들여서 그것을 소멸시켜버립니다.

바람은 파라브라흐만의 광대한 영역 안에서 겉잡을 수 없이 움직입니다.

공간 속으로 사라지는 연기처럼 바람도 사라질 것입니다.

순서에 따라서 작은 원소가 더 큰 원소 속으로 용해됩니다.

 

바람(파동성)이 해체될 때, 미세한 원소와 세 가지 속성(구나) 또한 해체되고,

우주의 주(主)인 하나님(神)은 자신의 자리를 포기하고, 속성없는 곳으로 물러난다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거기서는 오직 궁극의 지혜만 남습니다.

우주의 빛이 꺼지고 오직 순수한 본질만이 진리의 모습(Swaroopa)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름이 있는 모든 것은 현시적(顯示的)인 속성(Prakriti) 때문입니다.

현상화가 되지 않으면 어떻게 사람이 말하거나 어떤 것에 대하여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까?

 

현상화가 존재할 때는,사람은 분별력을 사용하여 이를 옆으로 제켜두고 무시해야합니다.

이것을 분별을 통한 해체라고 부릅니다.

이제 다섯가지 해체가 모두 멋지게 설명되었습니다.

 

                                                                                 <스승과 제자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