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탐구수행의 일곱 단계

2022. 10. 13. 22:19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ㅇ. 사물들을 처리하는 지혜가 약한 사람의 위치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다.

그 의문은, 아둔한 진인은 합일무상삼매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냐 하는 문제였다.

 

마하리쉬 : 합일 무상삼매는 박심지(薄心地) 단계에서도 일어납니다.

 

방문자 : 범용한 진인과 뛰어난 진인이 모두 생존해탈자라고 말해집니다. 합일무상삼매는 박심지에서 일어나는군요. 지혜가 약한 사람은 어디에 들어갑니까?

 

마하리쉬 : 그는 입상지(入常地, 깨달음)에 들어 갑니다.​ 반면에 범용한 진인과 뛰어난 진인은 각기 무착지(無着地)와 불각지(不覺地)에 들어 갑니다. 아둔한 진인, 범용한 진인, 뛰어난 진인이라는 이 구분은 발현업이 작용하는 정도에 다른 것입니다. 발현업이 강하면 그의 지혜가 약하고, 그것이 중간 정도면 범용하고, 발현업이 약하면 뛰어납니다. 만일 발현업이 아주 약하다면 그는 초월지(超越地)입니다.

그 진인들의 삼매나 진지(진지)에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 부류는 관찰자의 관점에서 볼 때 있는 것일 뿐입니다.

 

방문자 : 박심지는 해탈에 대한 열망과 같습니까?

 

마하리쉬 : 아닙니다. 분별, 무욕, 해탈 등 여섯 가지 자질은 열망지(熱望地)에 선행합니다. 이 첫째 단계는 해탈에 대한 열망에 뒤따르고, 이어서 탐구지, 그 다음에 박심지가 나옵니다. (실재에 대한) 직접지각은 입상지에서 일어납니다.

비슷한 사항들을 (비교하면서)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생존해탈과 무신해탈도 경전들마다 다르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육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일 때도 무신해탈이라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해탈은 아함(Aham)(나)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지(知)의 일곱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열망지(熱望地)-깨달음을 열망하는 단계

2) 탐구지(探究地)-청문과 성찰의 단계

3) 박심지(薄心地)- 마음이 엷어진 상태

4) 입상지(入常地)- 진아를 깨달은 경지

5) 무착지(無着地)- 집착이 없는 경지

6) 불각지(不覺地)- 대상에 대한 지각이 전혀 없는 경지

7) 초월지(超越地) - 언어를 넘어선 경지

마지막 네 단계를 성취한 사람들은 각기 브라마비뜨, 부라마비드바라, 브라마비드바리야,브라마비드바리쉬타 라고 합니다.

 

                                                                                                                    -라마나 마하리쉬 대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