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6. 22:09ㆍ성인들 가르침/기타 비이원론 가르침
속성과 형상에 대하여
브라흐만은 하늘(공간)처럼 형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형태없는 하늘에서 나타나는 바람과 비슷하게,
원초적 환상(물라마야)은 형태가 없는 브라흐만에서 첫번째 변형(變形)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이전에 7장에서 언급되었고,
오대 원소가 원초적 환상에 포함된 것이라고 보여준 8장인 지식의 장에서 명확하게 설명되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청자(聽者)들은 지식의 성질(Janiva: 자각 또는 의식, 인지)은 사뜨바 구나이이며,
무지(無知)와 함께 지(知)의 성질이 같이 섞여 있는 것이 라조구나이며,
무지(無知)의 성질은 타모구나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있는 이 지(知)라는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그대들이 물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것이 무슨 뜻인지 설명을 들어 보십시오.
인간 존재에게는 모든 것의 주시자인 존재의 상태인 대원인체(Great Casual Body, Mahakarana Deba) 라는 것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원초적 환상은 우주의 대원인체(大原因體)입니다.
그러므로 지식 또는 자각의 성질이 자연스럽게 그곳에 있습니다.
세 가지 속성(guna)은 원초적 환상 속에 잠재적으로 있어서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구나(속성)의 표현력이 약간의 어떤 자극을 받게되면 세 가지 속성(구나)이 혼합되어 나타납니다.
현명한 사람은 세밀한 관찰을 통해서 이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처음엔 닫혔다가 씨앗을 방출하기 위해 활짝 열리는 어떤 풀씨처럼,
이와 비슷하게 원초적 환상의 유희와 세 가지 속성(구나)의 표현이 일어나는 방법이 그렇습니다.
.
원초적 환상은 바람의 형태 속에 있습니다.(譯註: 바람 = 움직임=파동성).
형상들을 만들어 주는 구나(속성)의 표출이 현상화되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구나(속성) 속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변조(變調)일지라도 흔들림 또는 구나의 표출력이라고 합니다.
그 표출 속에서는,지(知,사트바), 지(知)와 무지(無知)의 혼합(라자스), 무지(無知,타마스)가 현시되는데,
모두가 서로 뒤섞여져서 원초적 우주의 소리인 옴(AUM)이 일어나는 곳에서 바로 우주의 성질이 형성됩니다.
소리의 성질은 공간의 성질입니다.
이것은 우주에 있는 것이 몸 안에도 있다는 설명에 대한 의미입니다.
원초적인 소리로부터 베다와 다른 경전의 말씀이 형성되었습니다.
오대 원소와 세가지 구나는 모두 변화하는 바람의 특성(譯註: 파동성)에 불과합니다.
지식과 무지의 유희조차도 바람(風大, 파동성)으로만 형성되었습니다.
바람(風大)이 없으면 어떻게 앎(知)이 존재합니까?
그리고 앎(知)이 없이는 어떻게 무지(無知)가 존재할 수 있습니까?
앎(知)과 무지(無知)는 오로지 바람(파동성) 때문에 존재합니다.
움직임이 없는 곳에 어떻게 앎(知)의 속성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앎의 성질은 바람(파동성)이라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한 가지가 다른 것 속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이것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초적 환상의 특성은 원래 3개의 구나와 5대 원소가 함께 구별할 수 없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와 같이 이 모든 것들은 원래부터 뒤섞여진 혼합물이며,
이 다음에 순서대로 하나씩 명백하게 밝혀집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이 다른 것에서 비롯되어서 나왔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혼합물은 바람(風大, 파동성)이라고 이미 언급되었습니다.
그 바람(風大)에서 불(빛,火大)이 생겼습니다.
자세히 살펴 보면 불은 또한 혼합물의 형태로 보일 수 있습니다.
불(火大)에서 역시 혼합물의 형태로 물(水大)이 나왔습니다.
물(水大)에서 역시 혼합물의 형태를 띠고 있는 흙(地大)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강의를 듣는 청자(聽者)가 의심을 제기합니다.
"원소들 속에서 앎(知)은 어디에서 볼 수 있습니까?
우리는 원소들 속에 앎(知)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앎(知)은 본질적으로 바람(風大)의 징표인 움직임의 성질(파동성)에 있습니다.
모든 속성은 바람(風大,파동성)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설명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원소들은 지(知)와 무지(無知)와의 조합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원소들 안에는 지(知)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곳에서는 쉽게 드러나고,
다른 곳에서는 그다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모든 원소들 속에 존재합니다.
만약 예민한 지성을 통해서 관찰해 본다면 그 거칠고 미세한 나타남을 모두 볼 수가 있습니다.
오대 원소는 제각각의 형태를 취하고 서로 뒤섞여 있습니다.
그들을 볼 때, 그것들이 어떤 면은 더 거칠게 보이고, 어떤 부분은 좀 더 미묘하게 보입니다.
바람이 잠잠할 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지(知)는 원소들 속에서 항상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원소들의 형태 속에서 지(知)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 속에 본래부터 숨겨져 있는 불(火大)과 바람(風大)의 고요함을 쉽게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지(知)는 원소들 속에서 그렇게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원소들은 다르게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파동성)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사람은 이를 메우 영리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체험해야 합니다.
브라흐만에서 원초적 환상(물라마야)이 일어나고,
이 원초적 환상으로부터 '속성의 환상(구나 마야)'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속성(구나)의 환상에서 속성(구나)들이 탄생했습니다.
세 가지 구나로부터 원소들이 현시되어 식별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원소들의 다양한 상태는 이전에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때 강의를 듣고 있던 청자(聽者)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공간이 구나(속성)으로부터 형성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소리의 속성에서 왔다고 어떻게 생각할 수 있습니까?"
한 가지를 설명할 때, 기타 다른 것을 상상하고 불필요하게 혼동을 일으킵니다.
누가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말한 내용에 대해서 이해시킬 수 있겠습니까?
가르침을 받드라도 그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어도 그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 둔한 지성을 가진 사람은 비유를 사용하더라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한 가지 원소가 다른 원소보다 어떻게 큰 원소인지 설명되었지만,
원소를 넘어서 있고, 원소들과는 독립적인 그것이 무엇입니까?
분별력을 사용해서, 오대 원소를 포함한 원초적 환상 넘어에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십시오.
원초적 환상 너머에 있는 유일한 것은 속성없는 브라흐만(Nirguna Brahman)입니다.
원초적 환상이 브라흐만 안에서 나타났습니다.
그 활동의 유희를 자세히 살펴보면 오대 원소와 세 가지 구나로만 구성되어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4개의 원소들은 변조(變造)될 수 있는 반면에, 공간은 어떤 수정도 없고 변화하지도 않습니다.
공간은 특정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브리흐만의 덮개나 베일과 같기 때문에 원소로 간주됩니다.
육체의 의식은 개인의 자아 또는 지바(jiva)라고 불리며,
우주의 동일한 의식은 우주의 자아 또는 시바(Shiva)라고 불립니다.
같은 방식으로, 공간은 하나의 원소이며, 또한 모든 곳에 퍼져 있습니다.
공간은 미묘하지만, 어떤 특정한 속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간은 원소의 형태로 간주됩니다.
공간은 광대하거나 비어있거나 텅빈 허공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 실재(實在)인 파라브라흐만에게는 그러한 속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속성도 없는 공간만이 브라흐만 그 자체입니다.
앎(知), 모름(無知), 그리고 그 앎(知)와 모름(無知)의 혼합물은 세 가지 구나의 식별 가능한 징표입니다.
이제 이 세 가지 구나가 설명되었고, 그 형태가 밝혀졌습니다.
근본물질(Prakriti)이 모든 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오직 하나 뿐이었던 것이 모두 변화할 수 있는 많은 것들로 되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습니까?
검은 색과 흰색을 혼합하면 회색으로 됩니다.
파란색과 노란 색을 섞으면 녹색이 됩니다.
그렇게 많은 종류의 색갈을 섞여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거의 같은 방식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현상은 끊임없이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물의 경우 여러 가지 색을 띠며, 그 위에 끊임없이 잔물결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물원소(水大)의 변조(變造)가 무한하게 나타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오대 원소 모두가 840만종의 변조(變造)로 다양하게 확장됩니다.
물(水)은 모든 생물의 몸(身)이 나오는 근본 또는 바탕입니다.
모든 사람, 곤충들, 개미들, 그리고 모든 야생동물들이 물에서 나왔습니다.
피와 정액은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물로부터 몸이 형성됩니다.
심지어 손톱,치아,뼈 조차도 기본적으로 그 물로 만들어집니다.
물 속에 잠겨있는 나무 뿌리 끝에는 작은 실모양의 가닥이 있습니다.
그 물은 나무 전체로 퍼지기 위해 위로 올라 갑니다.
물 때문에 망고나무가 꽃을 피우고,
물 때문에 다른 나무들도 모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만일 망고나무 줄기를 부러뜨리거나 가지를 꺾으면 망고나 과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발견되는 것은 오직 젖은 껍질 뿐입니다.
뿌리에서 나무 꼭대기까지 따라가 보면 나무 안에 열매가 없습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과일이 기본적으로 물의 형태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나뭇가지 끝에 까지 물에 닿아야 나무에 꽃이 핍니다.
이런 식으로 한 사물이 어떻게 다른 사물로부터 나오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나뭇잎,꽃,과일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말과 설명을 해야 하겠습니까?
오직 미묘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만 여기서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매 순간마다 우주 안에서 진행되는 모든 변화에 대하여 어떻게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로부터 매우 다양한 색상과 형태가 나옵니다.
3개의 구나와 5개의 원소로 진행되는 많은 활동이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을 살펴보면 다양한 형태의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얼마나 많이 더 설명해야 되겠습니까?
분별력을 사용해서, 의식 안에서 현시된 대상물들이 제거되어야 하며,
편안하고 고요한 느낌을 가지고 모두 버려야 합니다.
그런 다음, 절대진아,즉 파라브라흐만에게 끊어짐없이 성실하게 헌신을 하게 되면,
그것과 하나가 되는 날이 오게 됩니다. (9-6)
-스승과 제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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