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머에 항상 있는 그것

2022. 5. 4. 22:41성인들 가르침/슈리 푼자

스리 푼자 : (자신의 어떤 내적 경험에 몰두하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여성에게 말씀하시면서) 우리는 정원을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어떤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신을 보고 당신에게 말했지만, 당신은 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거기서 제 말을 듣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다른 것, 훨씬 더 흥미롭고 매력적인 내부의 어떤 것에 정신이 팔려 있어서 외부의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제 말이 맞습니까? 삶은 항상 이처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전혀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방문자 : 발자국요? 

 

스리 푼자 : 당신의 마음은 외적인 것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내면으로 들어 갔기 때문에 외적인 것에는 그다지 마음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결국 당신은 외적인 것에 관여하지만 동시에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기법입니다. 그것은 천천히 옵니다. 

 

방문자 : 이번 주 내내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스리 푼자 : 당신은 아주 부드럽게 말하고 있군요. 여기 와서 앉으세요. 저는 당신이 한 말을 전부 반복해 보리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방문자 : (가까이 다가간 뒤) 저는 이번 주말에 '수지가 누구지?'하고 묻는 사람과 그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습니다. 당신이 말씀하시는 게 이것이 아닙니까? 

 

스리 푼자 : 그렇습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공항의 대합실에서 주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계속 지켜보십시오. 대합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흥분해 있습니다. 당신은 이것을 압니다. 사람들이 듣고자 하는 방송이 나옵니다. 대합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십시오. 상황을 지켜보고 원한다면 한마디 하십시오. 그러나 동시에 당신 내부를 맑게 하십시오. 지금이 그렇게 할 때입니다. 당신은 이것에 대해 어디에서도 읽은 적이 없습니다. 왜냐고요? 왜냐하면 그것은 어떤 책에도 없기 때문이죠. 그것은 책에서 읽거나 다른 사람에게서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맑고 깨끗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내부에서 알게 된 혼란의 정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몇칠 더 있어야 올 것입니다. 그것이 오면 당신은 끝내고 갈 수 있습니다. 당신이 말하고 있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신은 도구, 즉 자아가 아닌 어떤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횅복한 삶, 매우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 삶에는 어떤 책임도 없습니다. 당신은 매우 행복할 것입니다. 

 

방문자 : 저는 자아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것은 아직 여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스리 푼자 : 이 상태에서 그것은 불에 탄 밧줄처럼 됩니다. 그것을 보면, 그 모양은 밧줄의 모양처럼 보이지만 어떤 것에도 쓸 수가 없습니다. 만약 그것으로 다른 것을 묶으려 하면 그것은 손가락 사이에서 분해되어 버립니다. 그것은 거기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방문자 : 그렇군요. 저는 그것으로 다른 것을 묶어 보고 여전히 쓸 수 있는지 보려고 합니다. 

 

스리 푼자 :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냥 지금 자신으로 머물러 있으십시오. 명상이 계속될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일을 할 것입니다. 명상은 계속됩니다. 당신은 봅니까? 그것을 찾고 있습니까? 

 

방문자 : 예, 저는 그것을 찾고 - - -

 

스리 푼자 : 이것이 명상입니다. 

 

방문자 : 재비있군요. 일종의 어떤 지각 - - - 같은 느낌 - - 입니다. 재미있군요 - - - 어떤 특별한 지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리 푼자 : 그렇습니다. 그것이 제가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명상이지만 이제는 힘이 들지 않습니다. 어떤 집중이 있지만 그것은 어떤 대상에도 애착하지 않습니다. 내부나 외부의 어떤 대상에도 애착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떤 대상에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알아차렸습니까? 

 

방문자 : 아뇨. 그냥 명상처럼 느껴집니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모릅니다. 

 

스리 푼자  : (웃으면서) 그렇습니다. 이것은 실제 명상과 같습니다. 대개는 감각대상들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 있지만, 이 명상에서는 집착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거기에는 어떤 의도도 없습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의도도 없을 때 끊임없는 명상이 있게 됩니다. 당신 스스로 틀림없이 어떤 차이를 느낄 것입니다. 마음은 고요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명상하지 않는다 해도 고요할 것입니다. 당신은 다소 다릅니다. 알아차렸습니까? 

 

방문자 : 예 - - 저는 - - 제가 지(知) 자체라는 것을 느낍니다. 

 

스리 푼자 : 그것이 제가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당신에게 알려진 어떤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의식(知)이었습니다. 명상하는 법, 앉는 법, 지(知)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것이 당신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방문자 : 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앉지도 명상하지도 않았습니다. 

 

스리 푼자 : 이것이 본래의 명상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항상 있는 어떤 것입니다. 그것을 '본래의'란 뜻을 가진 '사하자(sahaja)'라고 합니다. 이것이 사하자 명상입니다. 

 

방문자 : 사하자?

 

스리 푼자 : 사하지 명상, 이것이 본래의 상태입니다. 이것은 당신의 자매가 될 것입니다. 

 

방문자 : 빠빠지, 혼란 스럽습니다. 당신은 이것에 대해 말하면서 이 변화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다지 특별한 것 같지 않습니다. 

 

스리 푼자 : 좋습니다. 특별하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이 특별한 것입니다. (웃음) 

당신이 여기 오기 전에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것은 당신에게 '특별하지' 않지만 만약 당신이 이것을 전에 알았다면, 당신의 말처럼 이 '지(知)'가 전에도 있었다면, 왜 당신이 여기에 왔겠습니까? 

 

방문자 : 모릅니다. 

 

스리 푼자 : 지금 당신은 '모릅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에 당신은 온갖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습니다. 더 이상 얻을 것도, 이룰 것도 없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자연스러운 상태, 아주 자연스러운 상태로 복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으로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엇인가 다른 것, 그들이 아닌 어떤 것이 되고 싶어 하며, 그 때문에 불안해 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무변화', 이것은 매우 좋습니다. 

 

방문자 : (아주 긴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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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문자 : 저는 마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마음은 단순히 우리가 괸계를 끊을 필요가 있는 어떤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은 제가 가야 할 곳은 어디든지 데려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스리 푼자 : 마음은 적도 될 수 있고 친구도 될 수 있습니다. 묶는 것이 마음이며 풀어주는 것도 마음입니다. 마음이 일시적이고 비영구적인 대상에 집착하면, 이 마음은 묶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적인 마음입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어떤 대상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은 당신의 친구인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풀어주는 마음입니다. 그 모든 것은 당신에게, 즉 당신이 마음 속에서 어떤 종류의 사람들과 교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은 당신을 파괴할 수 있지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는 엄청난 힘이 있는데, 그 힘을 당신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쉬고 있을 때 그것은 우리에게 평화를 줍니다. 그러나 불안할 때는 이 모든 삼사라, 이 고통, 이 지옥을 만들어 냅니다. 평화로운 마음은 천상을 지상으로 가져 옵니다. 평화로운 마음은 모든 곳에 평화를 가져더 줍니다. 그 상태에서는 당신이 어디를 걸어가더라도 그곳은 모두 천상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마음입니다. 

 

방문자 : 제 생각에는 선택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은 천상을 만들어 낼 것인지 지옥을 만들어 낼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어떤 순간에도 선택권이 있습니다. 

 

스리 푼자 : 그렇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선택입니다. 당신은 이러한 일들을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당신은 "나는 묶여있다. 나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고 결정할 수 있는데, 그러면 이것은 삼사라를 만들어 냅니다. 

또, 당신은 "나는 평화를 원한다. 나는 자유를 원한다. 나는 행복을 원한다. 나는 사랑을 원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방향으로 움직일 때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선택을 한 것입니다 ! 그 선택을 하십시오! "나는 자유를 원한다! 나는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 나는 행복을 원한다! 나는 사랑을 원한다!" 

지금, 오늘 아니면 최소한 일생 중 어느 한 시점에 그렇게 하십시오. 선한 마음, 호의적인 마음을 가지십시오. 

 

방문자 : (새 질문자가) 마음이 머물지 않을 때도 마음은 여전히 존재합니까? 

 

스리 푼자 :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욕망이 마음 속에서 일어날 때, 그 욕망과 함께 감각 대상들을 즐기려는 의도가 일어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당신은 감각 대상들의 향락에 빠져 듭니다. 그때 마음은 감각들을 통해 작용합니다. 감각들은 즐길 수 있는 대상들에게 옮겨갑니다. 이 모든 일은 욕망과 의도가 일어나면 나타납니다. 

당신의 의도는 마음을 다양한 향락들을 위한 대리인으로 만듭니다. 이 모든 것들 가운데에는 자아, 즉 대상들을 찾아 즐기고 있는 자가 있습니다. 만약 자아가 정지하면, 마음 그 자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디에도 머물지 않으며, 머물 곳이 없어지면 그 근원으로, 마음이 없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그곳에는 마음이 전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마음이 없이도 기능할 수 있습니다. 마음 없이도 기능을 매우 잘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에 이 여성은 이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음 없음이 작용하는 상태에 대하여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다시 말해 주시겠습니까? 

 

방문자 : (빠빠지에게 수만을 상기시킨 여자) 저는 연기자와 그 연기를 보는 관객이 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스리 푼자 : 그렇습니다. 이것이 그 존재 방식입니다. 좀 더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   

 

방문자 : 그것은 같은 사람 속에 마치 한 사람의 연기자와 한 사람의 관객이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 몸이 그냥 혼자서 연기하는 것 같습니다. 

 

스리 푼자 : 몸은 연기를 하고 있으며 관객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몸은 직접적인 지시를 받고 있지만, 자아를 통해서는 아닙니다. '내가 행위자' 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행위자가 없을 때는 자기 행위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어떠한 까르마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마음 없음(無心)입니다. 당신은 이 마음이 없어도 아주 잘 일할 수 있습니다. 

 

(새 질문자) : 마음은 그 뒤에 왜 다시 일어납니까? 

 

스리 푼자 : 만약 이 상태에서 방심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다시 일어나는 것은 마음이 아닙니다. 다른 어떤 것이 그 자리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그 '다른 것'은 무엇일까요? 이제 당신만이 마음에 대해 압니다. 당신은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마음이 사라졌을 때, 마음이 중지되었을 때, 당신은 더 이상 욕망을 가지지 않으며, 욕망이 없을 때 당신은 근원으로 돌아갑니다. 그 근원에서 다른 무엇이, 즉 당신이 이전에 알지 못했던 무엇이 당신을 움직일 것입니다. 그것은 쁘란냐(prana), 즉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돌 볼 것이고, 그 소임을 매우 잘 해낼 것입니다. 쁘란냐가 당신의 삶을 운영할 때 당신은 단지 그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기타>에서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아르쥬나는 스승의 발아래에 마음을 복종시킨 뒤 쁘란냐에게 그의 행위를 하도록 허락했습니다. 싸우라는 명령은 크리슈나의 직접적인 명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명령은 아르쥬나를 통해 수행되었고, 그는 명령에 따라 전투를 무사히 치렀습니다. 신의 이 말씀 즉 신의 명령을 받는 이 상태는 자유를 얻은 후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빠빠지와의 삿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