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6. 22:07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經云, 應無所住而生其心
경운, 응무소주이생기심
경에 이르길,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한다고 했다.
一切衆生輪廻生死者, 意緣走作心, 於六道不停, 致使受種種苦,
일체중생윤회생사자, 의연주작심, 어육도부정, 치사수종종고,
모든 중생이 생사를 윤회하는 것은
의식이 인연을 좇아 마음을 조작하고
육도를 떠돌며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이니
마침내 갖가지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淨名云, 難化之人心如猿猴, 故以若干種法制禦其心, 然後調伏,
정명운, 난화지인심여원후, 고이약간종법제어기심, 연후조복
<정명경>에 이르기를
교화하기 힘든 사람은 그 마음이 원숭이 같아서,
몇 가지 법으로 그 마음을 제어한 다음에
비로소 조복시키라고 하였다.
所以心生種種法生, 心滅種種法滅
소이심생종종법생, 심멸종종법멸,
그래서 마음이 일어나면 갖가지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여러 가지 법이 없어진다.
故知一切諸法皆由心造, 乃至人天地獄六道修羅, 盡由心造
고지일체제법개유심조, 내지인천지옥육도수라, 진유심조
그러므로 일체 모든 법은 모두 마음으로 말미암아 만들어 낸 것이고
인간계, 천상계, 지옥계, 육도와 아수라 등도
모두 마음으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如今但學無心頓息諸緣, 莫生妄想分別,
여금단학무심돈식제연, 막생망상분별,
無人無我, 無貪瞋無憎愛無勝負
무인무아, 무탐진무증애무승부,
지금 다만 무심을 배워 여러 가지 인연을 단박에 쉬어
망상이나 분별을 내지 말아야 아상 인상이 없고
탐욕과 성냄도 없고 싫어함과 애착함도 없고
이기고 지는 것도 없게 되는 것이다.
但除却如許多種妄想, 性自本來淸淨, 即是修行菩提法佛等,
단제각여허다종망상, 성자본래청정, 즉시수행보리법불등
다만 많은 종류의 망상을 제거하면
본성은 스스로 본래 청정하여
즉시 보리의 법을 닦는 부처와 같을 것이다.
若不會此意, 縱爾廣學勤苦修行, 木食草衣,
약불회차의, 종이광학근고수행, 목식초의,
不識自心皆名邪行, 盡作天魔外道水陸諸神,
불식자심개명사행, 진작천마외도수륙제신,
만약 이 뜻을 알지 못하면
설사 그대가 널리 배우고 부지런히 고생하면서 수행하고
나무껍질을 먹으며 풀옷을 입을지라도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모두 삿된 행이며
모두가 천마 외도 물귀신이나 땅귀신 등 여러 귀신이 된다.
如此修行, 當復何益
여차수행, 당부하익
이와 같이 수행하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황벽 선사의 <완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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