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7. 21:40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問, 和尙見今說法, 何得言無僧亦無法,
문, 화상견금설법, 하득언무승역무법
배휴가 여쭈길
선사께서 지금 법을 설하고 계시는데
어찌 스님도 없고 법도 없다고 말씀하십니까?
師云, 汝若見有法可說, 即是以音聲求我
사운, 여약견유법가설, 즉시이음성구아,
선사께서 이르시길
그대가 만약 법으로 설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본다면
곧 음성으로써 나를 찾는 것이다.
若見有我, 即是處所
약견유아, 즉시처소
만약 내가 있다고 본다면
처소가 있는 것이다.
法亦無法, 法即是心
법역무법, 법즉시심
법 또한 법이 없으며
법은 곧 마음이다.
所以祖師云, 付此心法時, 法法何曾法, 無法無本心, 始解心心法
소이조사운, 부차심법시, 법법하증법, 무법무본심, 시해심심법
그래서 조사께서 이르시길
이 마음법을 부촉하노니
법, 법 하지만 어찌 법이 있을쏜가 ?
법도 없고 본래의 마음도 없어야
마음, 마음 하는 법을 비로소 알게 된다.
實無一法可得, 名坐道場
실무일법가득, 명좌도장
실로 한 법도 얻을 수 없는 것을 일러
도량에 앉는다고 한다.
道場者秪是不起諸見, 悟法本空, 喚作空如來藏
도량자지시불기제견, 오법본공, 환작공여래장
도량이란 오직 일체의 견해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법이 본래 공함을 깨닫는 것을 공여래장이라 부른다.
本來無一物, 何處有塵埃
본래무일물, 하처유진애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느 곳이 티끌과 먼지가 낄까?
若得此中意, 消謠何所論
약득차중의, 소요하소론
만약 이 소식을 안다면,
유유자적하게 소요할 뿐 다시 무슨 말을 하랴?
황벽 선사의 <완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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