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3. 21:29ㆍ성인들 가르침/시다르메쉬와르 마하리지
우리는 가정을 포기해야 합니까?
설사 여러분이 재가자로서 일상의 임무를 수행한다 해도 여러분의 삶의 합계는 똑같을 것입니다.
내면에서 깨어 있지 않다면 (영적인 의식을 거행하면서) 화만(花鬘)을 두루고 백단향액을 몸에 바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세계는 환(幻)이라는 내적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이루지 못한다면 출가자가 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 환(幻)의 세계가 거짓이라는 것을 완전히 자각하면서 초연하게 이 세상에서 활동한다면,
거기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그것이 진정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어느 때 어디에 있더라도 세상에 물들지 않은 상태로 머무르는 것입니다.
방 안이나 숲 속에 은둔하고 있어야만 진인입니까?
밖으로 나가면 진인이 아닙니까? 아니 그렇지 않지요,
내면적으로 초연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조차도 미혹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대한 조심하여, 5대 원소를 예의 바르게 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여러분을 함정에 빠드릴 테니 말입니다.
5대 원소가 자비롭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여러분의 마음에 부드러운 인상을 조성할지 모르지만,
겉모습에 속아 그것들을 믿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유순한 척 행동할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5대 원소가 점유한 들판과, 그들이 보여주는 들판이 매력적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믿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풍경이 사람을 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은 다양한 변장을 한 귀신들과 같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변장을 하고 있든 귀신은 역시 귀신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귀신과 같지 않습니다.
환(幻,마야)은 늘 다양한 책략을 써서 여러분이 자신의 참된 성품을 잊게 하려고 애씁니다.
늘 경계하며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은 안락하게 살고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 속으로 초연하십시오.
마음, 말, 행동으로써 무욕의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브라만 안에서, 브라만으로서 살아야 합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브라만을 깨달은 진인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당신을 한 번 뵌적이 있습니다."
진인이 말했습니다.
"저를 보지 못했을 텐데요. 저는 당신이 보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에게 보이는 모습이 아니고 사뭇 다릅니다."
설사 여러분이 세간적 삶을 멀리 떠나 운둔한다 해도, 그래서 무엇을 얻으려고 합니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여러분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자신이 브라만이라는 느낌을 잃지 마십시오.
우리가 환자에게 어떤 백신을 줄 때 그가 체구가 큰지 작은지, 마른지 뚱뚱한지는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그 사람의 외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깊은 잠 속에서는 왕도 가난뱅이도 평등합니다.
그것을 평정심이라고 합니다.
세상 속의 삶은 고통스럽습니다.
세계는 환(幻)이라는 이해에 도달하십시오.
그러면 이 세계라는 겉모습 안에서도 기쁨과 만족이 있다는 것을 체험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늘 지고의 기쁨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욕망을 품은 사람은 늘 고용인 역할을 하는 일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욕망없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욕망을 멸시하지 않으면 무욕이 될 수 없습니다.
진인 수까가 숲으로 들어 간 것은 오직 무욕을 성취하기 위해서였지만,
자나까 왕은 나라를 다스리면서 무욕을 성취했습니다.
여러분이 참으로 공부를 하고 싶다면,
감히 말하건대 그 공부는 어디서도 할 수가 있습니다.
한 가지 쉬운 길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는지는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집에 있든 숲속에 있든, 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도망 갈 필요가 없습니다.
진인 쁘랄라드는 부단히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음에도 브라만의 상태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가정 생활을 하는 동안은 수행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참된 수행에 정말로 관심이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참으로 영적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가 어디에 있든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대성 옮김 <그대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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