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2. 21:42ㆍ성인들 가르침/금강경
知見不生分(지견불생분) 第三十一(제삼십일)
[본문]
須菩提(수보리)야 若人(약인)이 言(언)하되 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불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라하면 須菩提(수보리)야 於意云何(어의운하)오 是人(시인)이 解我所說義不(해아소설의부)아 不也(불야)니이다. 世尊(세존)이시어 是人(시인)은 不解如來所說義(불해여래소설의)니 何以故(하이고)오 世尊(세존)이 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은 即非我見(즉비아견) 人見(인견) 衆生見(중생견) 壽者見(수자견)이요 是名我見(시명아견) 人見(인견) 衆生見(중생견) 壽者見(수자견)이니이다.
수보리야, 만약, 사람이 말하되, 부처가 나라는 지견과 남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수자의 지견을 말하였다 하면, 수보리야, 뜻에 어떠하냐, 이 사람이 나의 말한 바 뜻을 안다 하겠느냐, 아니라 하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이 여래의 설한 바 뜻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어찌한 연고이냐 하면, 세존께서 설하신 아견,인견,중생견, 수자견이 아니요, 이 이름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인 것입니다.
[해설]
상은 밖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지견은 손에서 헤아리는 것을 뜻란 것이나, 안에 있으면 밖에 나타나고, 밖에 나타나면 안에 숨어 있는 것이니, 상이 없으면 견(見)도 없는 것이요, 견이 없으면 상도 없는 것이다.
저 위에서 말씀하신 아상도, 곧 상이 아니요, 인상 중생상 수자상도 상이 아니라는 말씀이나, 말은 달라도 뜻은 한 가지이니, 구태여 문자 해석에 구구할 것은 없는 것이다.
[본문]
須菩提(수보리)야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는 於一切法(어일체법)에 如是知(여시지)하며 如是見(여시견)하며 如是信解(여시신해)하여 不生法相(불생법상)이니 須菩提(수보리)야 言法相者(언법상자)는 如來說即非法相(여래설즉비법상)이요 是名法相(시명법상)이니라.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자는, 일체법에 응당 이와 같이 알며, 이와 같이 보며, 이와 같이 믿어 알아, 법상을 내지 말지니라. 수보리야, 말한바 법상이라는 것은, 여래의 말로는 곧 법상이 아니라, 이 이름이 법상이니라.
[해설]
사람이 항시 자기를 미(迷)하고, 물건만 쫏아 다니면, 경계를 당할 때마다, 마음이 항상 시끄럽고, 천파만랑(千波萬浪)의 파도(波濤)중에서도, 자기를 매(眛)하지 아니하면 마음이 항상 고요하여, 편안한 것이다.
그러므로 잘 살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일체 경계에 부딪힐 때 마다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믿어 마음을 동하지 말지니라. 마음을 동하지 말라는 말도, 중생들의 말로는 벌써 동한 것이 된다.
이것으로써 하권 첫 머리에서 수보리가 물은바 <잘 살려는 마음을 내었다면 어떻게 응당 머무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으오리까>를 매잘라 말씀하신 것이다.
-해안선사 강의 <금강반야바라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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