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7. 09:41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問, 佛度衆生否
문, 불도중생부
배휴가 여쭈길
부처님은 중생을 제도하십니까?
師云, 實無衆生如來度者
사운, 실무중생여래도자
선사께서 이르시길,
진실로 여래가 제도할 중생은 없다.
我尙不可得, 非我不可得
아상불가득, 비아불가득
나도 오히려 제도할 수 없는데
내가 아닌데 어찌 제도할 수 있겠는가?
부처와 중생 모두 제도하지 못한다.
云, 現有三十二相, 及度衆生, 何得言無,
운, 현유삼십이상, 급도중생, 하득언무
여쭈길
여래는 32상을 지니셨고
그리고 중생을 제도했는데
어찌 제도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까?
師云, 凡所有相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即見如來
사운, 범소유상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선사께서 이르시길,
무릇 모양있는 것은 모두 허망하다.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이 아니라고 본다면
곧 여래를 친견할 것이다.
佛與衆生, 盡是汝作妄見
불여중생, 진시여작망견
부처와 중생은
모두 그대의 망령된 견해로 짓는 것이다.
只爲不識本心, 謾作見解
지위불식본심, 만작견해
단지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알지 못하여
터무니 없는 견해를 내는 것이다.
纔作佛見, 便被佛障
재작불견, 변피불장
부처라는 견해를 내자마자
곧바로 부처의 장애를 받게 된다.
作衆生見, 被衆生障
직중생견, 피중생장
중생의 견해를 지으면
중생의 장애를 받게 된다.
作凡作聖, 作淨作穢等見, 盡成其障
작범작성, 작정작예등견, 진성기장
범부와 성인의 견해를 짓고
깨끗하다 더럽다 등의 견해를 지으면
모두 장애가 된다.
障汝心故, 總成輪轉
장여심고, 총성룬전
그대의 마음을 장애하는 까닭에
모두 윤회를 하게 된다.
猶如獼猴放一捉一, 無有歇期
유여미후방일착일, 무유헐기
마치 원숭이가 하나의 물건을 버리면
곧바로 다음 물건을 잡으며
손이 쉴 사이 없는 것과 같다.
一等是學, 直須無學
일등시학, 직수무학
일반적으로 배우는데
절대로 배우는 것이 없어야 한다.
無凡無聖, 無淨無垢, 無大無小, 無漏無爲
무범무성, 무정무구, 무대무소, 무루무위
범부도 없고 성인도 없으며
깨긋함과 더러움도 없으며
크고 작음도 없으며
번뇌가 새는 것도 없으며 배움도 없다.
如視一心中, 方便勤莊嚴
여시일심중, 방편근장엄
이와 같이 한 마음에서
방편으로 부지런히 장엄한다.
聽汝學得三乘十二分敎, 一切見解總須捨却
청여학득삼승십이분교, 일체견해총수사각
그대가 삼승십이분교의 가르침을 배우더라도
일체 모든 견해를 모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 황벽 선사의 <완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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