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心法要] 마음과 경계

2021. 5. 15. 10:02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問, 秪如目前虛空, 可不是境, 豈無指境見心乎

문, 지여목전허공, 가불시경, 기무지경견심호

여쭈길,

예를 들어 눈앞의 허공은 

경계가 아니라고 하겠습니까? 

경계를 가리켜 마음을 보는데 어찌 없다고 하겠습니까? 

 

師云, 甚麽心敎汝向境上見, 設汝見得, 只是個照境底心,

사운, 심마심교여향경상견, 설여견득, 지시개조경저심,

선사께서 이르시길,

어떤 마음이 너더러 경계 위에서 보게 하느냐? 

설혹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경계를 비추는 마음일 뿐이다.

 

如人以鏡照面, 縱然得見眉目分明

여인이경조면, 종연득견미목분명

元來秪是影像, 何關汝事

원래지시영상, 하관여사 

어떤 사람이 거울에 얼굴을 비출 때와 같이

눈썹과 눈을 분명히 본다고 하더라도

원래 단지 그림자상일 뿐

어찌 그대의 일(본래면목)과 관계가 있겠는가? 

 

云, 若不因照, 何時得見,

운, 약불인조, 하시득견

여쭈길,

만약 비추는 것에 인연하지 않으면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師云, 若也涉因, 常須假物, 有什麽了時

사운, 약야섭인, 상수가물, 유십마료시

선사께서 이르시길

만약 무언가를 인연으로 한다면 

항상 의지할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야 언제 깨달을 수 있겠는가? 

 

汝不見他向汝道, 撒手似君無一物, 徒勞謾說數千般

여불견타향여도, 살수사군무일물, 도로만설수천반

그대는, '손을 털고 그대에게 내 보일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수천가지로 말한들 모두 헛수고로다'하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는가? 

 

云, 他若識了照亦無物耶

운, 타약식료조역무물야

여쭈길,

그가 만약 분명하게 깨달았다면

비추면서도 또한 아무 물건도 없습니까?  

 

師云, 若是無物, 更何用照, 爾幕開眼囈語去

사운, 약시무물, 갱하용조, 이막개안예어거

선사께서 이르시길,

만약 아무 것도 없다면 어찌 비출 수가 있겠느냐? 

눈을 뻔히 뜨고 잠꼬대 같은 말을 하지 마라. 

 

                             -황벽선사의 전심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