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탐구 실제 수행방법 및 이론 정리 (36)

2021. 5. 6. 22:48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방문자 : 고요해지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슈리 푼자 : 내가 말하는 침묵은 명상하는 것도 조용히 앉아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말하는 침묵은 명상과도 아무 관계가 없다. 

말을 하거나 하지 않는 것과도 아무 관계가 없다. 

그렇게 하더라도 그대의 마음은 여기저기로 모든 곳으로 여전히 달려가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침묵은 그대의 마음으로부터 생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대의 마음에서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 그것이 침묵이다. 

 

방문자 : 말씀을 이해합니다만 뭔가를 해야 할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슈리 푼자 : 아니다. 그대는 어떤 것도 해서는 안된다. 

단지 그대의 마음으로부터 어떤 생각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 

이것은 어떤 것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고요히 있으면서 마음을 바로 보는 것이다.

그것을 그대는 아직까지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것을 지금, 오늘 혹은 내일 그냥 하라. 

그대가 럭나우를 떠나기 전, 이것을 마쳐야 한다. 

생각을 보라, 지금 그것을 하라. 

과거나 미래에 속하지 않는 생각을 바라보라. 

어떤 생각이 일어나는가? 

 

방문자 : 스승님을 바라보면서 스승님 앞 여기에 저는 앉아 있습니다. 

 

슈리 푼자 : 그것은 생각이 아니다. 그대의 눈이 쳐다 보는 것이다. 

'스승님을 보고 있습니다'라는 생각조차도 생각으로서 어딘가로부터 일어났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이 '나'는  어디로부터 일어나는가? 

이것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방문자 : 모르겠습니다. 

 

슈리 푼자 : 그렇다면 찾아내도록 하라. 

시간을 더 내어 이 '나'가 일어나는 곳을 보라.노력을 하지 말라. 

'나'의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그대는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으며 어떤 생각 또한 필요치 않다. 

단지 고요히 하고는 '나'가 생겨나는 곳을 찾아라. 

 

방문자 : 이곳 스승님의 발치에 앉아 스승님께 미숙한 질문을 하나 더 드리려고 합니다. 

자유는 무엇입니까? 자유를 얻는 방법은 무엇이며 자유로운 상태에 머무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슈리 푼자 : 자유란 아무런 걱정,의심, 불행, 두려움이 없는 때이다. 

단지 진정한 여기에 앉아 있음으로 자유를 얻어라. 

자유는 산에 오른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진정으로서의 여기에 앉아라.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라. 이것이 해야할 전부이다. 

의심과 두려움없이, 고요히 여기에 머물러라. 

 

*   *   *   *

 

방문자 : 근원과 합쳐지고 싶습니다. 

 

슈리 푼자 : 빛과 생명의 근원은 수백만 개의 태양보다 더 밝다. 

그대가 근원 그 자체에 있고자 할 때, 그 근원은 폭발하고는 그대의 모든 갈망들과 고통들을 즉시 끝낼 것이다. 

그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라. 질문하지 말라.그 대신에 그 빛 속으로 융해되어라. 

태양, 달, 별들이 떠오르지 않는 곳에 머물러라. 생각과 마음 너머에 머물러라. 

이것이 바가바드 기타에서 말하는 크리슈나의 거주지이다. 

근원과 합쳐지기 위해선 100%의 완전한 깨어있음 만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 진행될 때, 그대는 완전히 깨어 있는 채로, 앞에 일어나는 것을 진정으로 지켜보아야만 한다. 

그때 그것은 즉시 일어난다. 

그러나 두 개의 칼을 한 칼집에 보관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하면, 그대의 모든 옛날 습관들과 그대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 

한 순간에 하나만 가능하다. 옛날 습관들은 그대가 수백만 년 동안 애써왔던 방법이다. 

인간으로 태어나려면 수백만 번의 환생을 거쳐야 한다. 그대는 훌륭히 이것을 치렀다. 

이제 좀 더 높이 그대의 참나 안으로 뛰어 들어라. 

다른 것들은 모두 버려라. 

다른 것들을 버린다는 것은 그대가 삶으로부터 도피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주라는 의미이다. 

그때서야 그대는 모든 것들과 평화롭게 살수 있다.

모든 것들은 그것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때 그대는 그대가 말하는 실재가 진정한 실재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우선 그대가 누구인지, 

무엇이 진정한 실재이며 무엇이 진정한 실재가 아닌지에 대한 경험을 가져야만 한다. 

그때서야 그대는 모든 것들이 그것 그 자체임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들이 그것 외의 어떤 것으로부터 나올 수 있겠는가? 

 

모든 동물과 식물, 나무와 새 그리고

모든 개념들로 된 이 온 삼사라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오직 한 근원일 뿐이다. 

근원으로 돌아가 근원과 하나가 되어라.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라.

그러면 모든 것이 근원 그 자체이다. 

그대와 그대가 남이라 부르는 것들 간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이것을 알아라.

그러면 그대는 모든 존재들에게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위,나무, 동물에게 동시에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진정한 여기에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은 개념이다. 

과거, 현재, 미래는 오직

개념들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실재를 알려면 

한 순간만이라도 

시간 바깥에 있어 보라.

그러고는 이 온 현상계가 무엇인지 발견하라. 

완전히 깨어 있으면서 

그대 자신에게 질문하라. 

그러면 답을 

즉, 근원을 알게 될 것이다. 

 

방문자 : 질문을 하며 깨어있고자 합니다만, 제 마음은 청룡열차와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이런 생각들 때문에 신체에서조차 수많은 공포들과 걱정들이 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수십 년간을 노력했으며 영적 도서들도 수백 권 읽었습니다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슈리 푼자 : 좋다. 바로 그 순간 그대를 괴롭히는 생각들 중 하나를 골라 그것이 무엇인지 내게 말하라. 

마음은 생각이다. 그러므로 이 방식으로 우리는 그대 마음을 다룰 것이다. 

 

방문자 : - - - -

 

슈리 푼자 : 훌륭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제 우리는 '나'라는 생각에 대해 검토할 것이다. 

이 '나'는 전체 현상과 관련 있으며, 그것은 오직 마음이다. 

잠시동안 이 '나'와 함께 하라. 이 '나'를 본 후 이것이 일어나는 곳을 나에게 말하라. 이 '나' 속으로 뛰어 들어라. 

이 '나'보다 더 이전에 있었고 늘 있는 것을 찾아 보라. 

파도가 바다에서 일어나 개인적인 이름과 모습을 지닐 때, 이 '나'는 바다의 어디로부터 일어나는가? 

 

방문자 : 아무 것도 아닌 곳에서 생겼습니다!

 

슈리 푼자 : 이제 그대는 '나'의 근원에 있으며, '나'의 근원은 아무 것도 아닌, 무(無)이다. 

이 無 속에 '나'는 더 이상 없으며, '나'가 없을 때 더 이상 마음도 없다. 

마음이 없는 곳에는 현상계 또한 없다. 

이 無 속에서 그대는 무엇을 보는가? 과거에 매달리지 말라. 

이 無란 한계도, 시간도, 마음도, 상태도 없는 것을 의미한다. 

無인 그대는 무엇을 보는가? 

 

방문자 : 무엇이 있습니까? 

 

슈리 푼자 : 있는 그대로의 그것이 존재한다! 

그곳도 이곳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그것이 그냥 존재하고 있다!

어떤 책에서도 그대는 있는 그대로의 그것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이 책들은 알 가치조차도 없는 것을 아는데 대한 자만을 심어주어, 그대의 자아를 팽창시킬 것이다. 

그러니 모든 것들을 버려라. 

마음, 자아, 몸에 대한 그대의 관념들 모두를 던져 버려라. 

관념들을 없앤 뒤에 무엇이 남았는지 나에게 말하라. 

홀로 있는 그것 안을 들여다 보라. 어떤 의도도 하지 말라.

그대는 총을 쐈다. 이제 총알이 목표를 찾도록 내버려 두라.

그대가 목표물이며, 총알은 총구로 돌아 올 수 없다! 

그러므로 그것을 찾아내라. 

이 無로부터 무엇이 일어나며,그것이 어떻게 느껴지는가? 

 

방문자 : 그것이 기분좋게 느껴지고 있습니다만 이 無 밖에는 생각들이 기다리는 듯 합니다. 

생각들은 들어와서 無를 혼란시키려 합니다. 

 

슈리 푼자 : 안에서, 생각들을 지켜보라. 

생각들은 밖에 있는 개들에 불과하다. 

이 개들은 돌아와서 그대에게 키스하려고 그냥 기다리고 있는 그대의 오랜 친구들이다. 

그러나 이 개들 중 한 마리와의 키스가 그대를 물어 버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이 개들을 보라. 

그러나 그대는 이 개들로부터 떨어져 있다. 그대는 개가 아니다. 

개들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개들이 있는 곳을 나에게 말하라. 

 

방문자 : 늘 들어오게 했던 개 한 마리가 있음을 금방 깨달았습니다. 

"난 아마도 이것을 하지 못할거야! 나는 걱정 없이 있기는 어려울 거야!"라는 개입니다. 

 

슈리 푼자 : 이 개의 주인을 알아내라. 

 

방문자 : 개의 주인은 '나'입니다. 

 

슈리 푼자 : '나' 또한 개이다. 無로서 無에 머물러라. 

그리고 지금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말하라. 

 

방문자 : 두려운 개의 말을 들으려는 유혹이 남아 있습니다. 이 개는 제가 이 無를 떠나기를 바랍니다. 

 

슈리 푼자 : 좋다, 無를 바로 떠나기 위해서는 그대는 無에서 일어나야만 한다. 

無에서 발을 떼어 無를 거쳐 그대의 발을 내려 놓는다. 

無 바깥으로 그대의 발을 떼어 놓는다면 어디에 그것을 놓으려는가? 

 

방문자 : 밖을 향한 발걸음은 생각이 일어나는 것에 불과합니다. 

 

                   -슈리 푼자 지음,김병채 옮김 <그대는 신이다> 슈리 크리슈나다스 아쉬람 2003년도 출판-

 

 

                            <청계산 능선에서 바라본 관악산과 과천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