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3. 11:12ㆍ성인들 가르침/일반좋은글
하루종일 일해서 피곤한데, 그래도 뭔가 다하지 못한듯 찜찜한 기분이드는 이유는 뭘까요.
완전 강박증 증세를 가진 사람들은 마음 안에 지독한 시어머니가 하나 살고 있습니다.
며느리의 모든것에 잔소리 해대는 고약한 소리입니다.
가만히 앉아 내안의 소리를 들어보면 들립니다.
마치 도덕인양, 양심인양, 때로 성경 말씀인양 둔갑하면서,
사람으로 하여금 짐을 내려놓고 쉬지도 못하게 하는 악성존재입니다.
어릴 때 부터 마음안에 서식해서 마치 내 생각처럼 인식되는 거머리이지요.
상담하면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담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들 속에서 독사처럼
또아리를 틀고있는 그것들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말을 끊고 한마리씩 모가지를 잡아 끄집어냅니다.
내게 있어서 상담은 사람을 잔인하게 몰아대는 내면의 독사를 잡는것입니다.
그 독사들은 정말 웃깁니다.
때로사제복과 승복 뒤에 숨어서 그럴듯한 종교언어로 포장해서 독기를 뿜어대는
아주 영리하고 사악한 것들 입니다.
어찌 그리 잘 아냐고요?
제가 너무나도 오랫동안 그것들에게 시달리며 살아와서 잘압니다.
상담심리를 공부하기 전까지는 그것들이 내 양심인줄 알고 상전처럼 모시고 종살이를 했습니다.
그러다 심리분석을 통해 그것들의 실체를 보고 난후 뱀잡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독실하고 열심해 보이거나 뭔가 도를 체득한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들 안에 숨은 뱀들은 거대하고,
오래된 놈이라서 사람들이 신처럼 모셔서 잡아내기가 수월치 않다는것입니다.
명망있는 종교인들의 소위 말씀 안에 서식하는 뱀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해서 노예처럼 만들어 놓고 삽니다.
특히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들 중에 유난히 많습니다.
그 뱀의 이름은 내사(introjection·대상의 속성을 자기 것으로 동화시킴)입니다.
이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유튜브에서 제 이름 치시고, 강의영상 보시면 됩니다.
제가 쓰는 모든 글 모든 영상들은 이 뱀을 잡기 위한 것들 입니다.
그럴듯한 껍질로 위장하고 사람들의 자아를 목조이는 이 내면의 뱀들을 잡는데 제 모든것을 걸었습니다.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출처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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