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心法要] 본원청정심(本源淸淨心)-1

2020. 12. 12. 14:15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本佛上實無一物.   虛通寂靜,   明妙安樂而已

본불상실무일물,   허통적정,   명묘안락이이,

본래의 부처에는 진실로 하나의 물건도 없어서

텅 비어 고요하고

밝고 오묘하며 안락할 뿐이다.

 

深自悟入,   直下便是,   圓滿具足更無所欠,

심자오입,   직하볌시,   원만구족갱무소흠,

스스로 깊히 깨달아 들어가면

곧바로 부처이어서

모든 덕이 완만히 구족되어 다시 모자랄 바가 없다. 

 

縱使三秪精進修行歷諸地位,及一念證時,秪證元來自佛,

종사삼지정진수행력제지위,급일념증시,지증원래자불,

向上更不添得一物,

향상갱불첨득일물,

설사 삼대아승지겁을 정진 수행하여 모든 지위를 지내더라도

한 생각 증득하는 순간에

단지 원래 자기의 부처를 깨달았을 뿐

그 위에 다시 한 물건도 보탤 것이 없다. 

 

却觀歷劫功用,   總是夢中妄爲,

각관력겁공용,   총시몽중망위,

도리어 깨달음에서 지나간 지혜 작용을 돌이켜보면

모두 꿈속의 허망한 행위임을 알게 된다. 

 

故如來云,   我於阿耨菩提實無所得,

고야래운,   아어아뇩보리실무소득,

그러므로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진실로 얻을 것이 없다. 

 

若有所得,   然燈佛則不與我授記,

약유소득,   연등불즉불여아수기,

만약 얻을 바가 있다면

연등불께서 나에게 수기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셨다. 

 

又云,   是法平等,   無有高下,   是名菩提

우운,   시법평등,   무유고하,   시명보리,

또 말씀하시길,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기에

보리라고 이름한다.

 

即此本源淸淨心,與衆生諸佛世界山河,有相無相遍十方界,

즉차본원청정심,여중생제불세계산하,유상무상편시방게,

一切平等無彼我相

일체평등무피아상

이 본원청정심은 

중생과 제불과 산하대지와

모양있는 것과 모양 없는 것 등 시방세계의 

일체 모든 것과 평등하여 너다 나다 라는 차별의 모양이 없다. 

 

此本源淸淨心, 常自圓明遍照

차본원청정심, 상자원명편조

이 본원청정심은

항상 스스로 원명하게 널리 일체를 비춘다. 

 

世人不悟, 秪認見聞覺知爲心, 爲見聞覺知所覆, 所以不覩精明本體

세인불오, 지인견문각지위심, 위견문각지소복, 소이부도정명본체

세상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단지 외적인 지견과 인식을 마음 자체라고 인식하고

그 견문각지에 덮여서

그래서 밝은 본체를 보지 못한다. 

 

但直下無心, 本體自現, 如大日輪昇於虛空遍照十方更無障礙

단직하무심, 본체자현, 여대일륜승어허공편조십방갱무장애

다만 지금 무심하기만 하면

본체는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 

마치 큰 태양이 허공에 떠올라 시방법계를 두루 비추어

다시는 장애가 없는 것과 같다. 

 

故學道人唯認見聞覺知施爲動作, 空却見聞覺知, 即心路絶無入處

고학도인유인견문각지시위동작, 겅각견문각지, 즉심로절무인처

그러므로 도를 배우는 사람이 

오직 견문각지만을 축으로 하여 영위하고 행동하는 것이나

그 근거가 되는 견문각지를 텅 비워 버리면

어느 곳에도 사념이 들어갈 틈이 없게 된다. 

 

但於見聞覺知處認本心, 然本心不屬見聞覺知, 亦不離見聞覺知

단어견문각지처인본심, 연본심부속견문각지, 역불이견문각지

다만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곳에서만

본래의 마음을 인식하라.

그렇지만 본래의 마음 그 자체는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에도 속하지 않으며

또한 견문각지를 여읜 것도 아니다. 

 

但莫於見聞覺者上起見解, 亦莫於見聞覺知上動念, 

단막어견문각자상기견해, 역막어견문각지상동념, 

亦莫離見聞覺知覓心,亦莫捨見聞覺知取法.

역막리견문각지멱심 역막사견문각지취법.

다만 자신의 견문각지에서 견해를 일으키지 말고

또한 견문각지에서 생각을 움직이지 말며

또한 견문각지에서 마음을 찾지 말며

또한 견문각지를 버리고 법을 취하지 말라. 

 

                            - 배휴 편집 <전심법요> -

 

                     성철스님이 직접 그린 원상(園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