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십지품 공부(16)

2020. 7. 29. 23:02성인들 가르침/화엄경

(2) 시작하여 나아가는 공과(發趣果)

 

1) 법을 밝히다

[본문]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초지(初地)에 머물고는 마땅히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에게 이 지위의 모양과 얻는 결과를 구하고 물어서 만족함이 없으니, 이 지위의 법을 성취하고자 함이니라. "

[해설]

십지 중에 처음 환희지에 마물고 얻는 두 번째 공과인 시작하여 나아가는 공과(發趣果)다. 

이 시작하여 나아가는 공과는 첫 지위에서 한 번 뿐이다. 이 초지로부터 2지, 3지, 4지, 등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공부다. 먼저 법을 밝히고, 비유를 들고, 다시 법고 비유를 합하여 그 뜻을 더욱 분명히 하였다. 

 

[본문]

"또 마땅히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에게 제2지의 모양과 얻는 결과를 구하고 물어서 만족함이 없으리니, 저 지위의 법을 성취하고자 함이니라."

 

[본문]

"또 응당 이와 같이 제3, 제4, 제5, 제6, 제7, 제8, 제9, 제 10지(地) 중의 모양과 얻는 결과를 구하고 물어서 만족함이 없으리니, 저 지위의 법을 성취하려고 함이니라"

[해설]

초지로부터 2지, 3지, 4지, 내지 10지에 이르기까지 그 모양과 얻는 공과를 구하고 물어서 모든 지위의 법을 성취한다는 내용이다. 

 

[본문]

"이 보살이 모든 지(地)의 장애와 다스리는 일을 잘 알며, 

지의 이루고 무너짐을 잘 알며, 지의 모양과 결과를 잘 알며, 

지의 얻음과 닦음을 잘 알며,지의 법이 청정함을 잘 알며, 

지(地)와 지(地)로 옮겨 행함을 잘 알며, 지와 지의 옳은 곳과 그른 곳을 잘 알며, 

지와 지의 수숭한 지혜를 잘 알며, 지와 지의 퇴전하지 않음을 잘 알며, 

일체 보살의 지를 깨끗이 다스려서 내지 여래의 지에 옮아 들어감을 잘 아느니라." 

[해설]

초지에 머무는 보살이 잘 아는 열 가지 일을 밝혔다. 즉 이 초지에서 무엇을 알게 되는가를 밝힌 것이다. 

모든 지위에서 장애와 다스리는 일,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일, 모양과 결과, 얻음과 닦음 등등을 잘 안다. 

 

[본문]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지위의 모양을 잘 알고, 비로소 초지(初地)에서 행(行)을 일으켜 끊지 아니하여 이와 같이 제 10지에 들어가서 끊어지지 아니하며, 이 모든 지위의 지혜 광명을 말미암아 여래의 지혜 광명을 이루느니라." 

[해설]

시작하여 나아가는 공과(發趣果)의 법을 설하였다. 시작하여 나아간다는 것은 초지가 나머지 9지를 선도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많이 알고 그 아는 것을 초지에서부터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내용을 밝혔다. 

 

2) 법을 비유하다. 

[본문]

"불자여, 비유하자면 마치 장사의 물주가 방편을 잘 아는데 여러 장사꾼을 데리고 큰 성(城)으로 가려면 떠나기 전에 길 가는 동안에 있을 공덕과 허물과 머물러 있을 곳과 편안하고 위태한 것을 먼저 자세히 물은 뒤에 도중에 필요한 양식을 준비하여 해야 할 일을 응당히 해야 하느니라."

[해설]

초지에 나머지 9지를 인도하는 선두 주자가 되기 때문에 비유하자면 많은 장사꾼을 거느린 장사의 물주와 같다. 큰 그룹의 회장이라고나 할까. 또는 멀리 항해하는데 많은 선원을 거느리고 가는 큰 선박의 선장의 입장과 같다. 출발하기 전에 여러 가지 필요한 정보와 생활할 일체 양식과 온갖 필수품을 준비해야 하는 것과 같다. 초지에 머문 보살은 앞으로 나아갈 2지와 3지와 4지 등에서 어떤 수행을 필요로 하는가를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 

 

[본문]

"불자여, 저 큰 장사의 물주가 비록 길을 떠나지 않았으나 도중에 있을 편안하고 위태함을 능히 잘 알고 지혜로 생각하고 관찰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여 부족함이 없게 하고서야 모든 장사꾼을 데리고 떠나서 무사히 큰 성에 이르게 되며, 자신이나 여러 사람들이 걱정을 면하게 되느니라."

[해설]

부처님의 지혜를 목적으로 하여 수행을 결심한 보살의 그 앞길이 쉽거나 간단한 일이 아님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끼게 하는 비유다. 

 

3) 법과 비유를 합하여 밝히다. 

[본문]

"불자여, 보살인 장사의 물주(物主)도 그와 같아서, 초지에 머물러 있으면서 모든 지위의 장애와 다스릴 바를 잘 알고, 내지 일체 보살지(菩薩地)의 청정함을 잘 알며, 더 나아가 여래의 지위에 들어가고, 그런 뒤에 복과 지혜의 양식을 준비하여 가지고는 일체 중생을 데리고 죽고 사는 넓은 벌판과 험한 곳을 지나서 무사히 일체 지혜의 성(城)에 이르며, 자신과 중생들이 환난을 겪지 아니하느니라."

[해설]

경전에서 어려운 가르침을 설할 때는 반드시 법(法)을 설명하고 비유를 들어 보이고, 다시 그것을 합하여 그 뜻을 명료하게 한다. 먼저 법을 설하였고, 비유를 들었고, 마지막으로 "보살인 장사의 물주(物主)도 그와 같아서"라고 하여 법과 비유를 합하여 밝히는 부분이다. 

 

[본문]

"그러므로 보살은 항상 응당히 게으르지 말고 모든 지위의 수승하고 청정한 업을 부지런히 닦으며 내지 여래의 지혜의 경지에 나아갈 것이니라."

[해설]

초지보살은 보살 수행을 이제 막 출발하였다. 앞으로 많은 지위가 앞에 놓여있다. 모든 지위마다 수승하고 청정한 업을 부지런히 닦아서 궁극에는 여래의 지혜의 지위에까지 나아가야 한다. 

 

[본문]

"불자여,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 보살 초지의 문에 들어감을 간략히 설한다 하느니라. 널리 설하자면 한량없고 끝없는 백천 아승지의 차별한 일이 있느니라 "

[해설]

보살 초지에 대한 설법도 다 깨닫고 수행하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간략히 설한 것이다. 만약 자세히 설한다면 무량하고 무변하고 백천 아승지나 되는 차별한 일이 있다. 

 

                                          -여천무비 저, <대방광화엄경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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