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0. 22:43ㆍ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질문자 : 바로 지금 저희들에게 말씀하실 때, 당신께서는 무의식상태 아니십니까?
마하리지 : 저는 의식도 아니고 무의식도 아닙니다. 저는 마음과 그 다양한 상태 및 조건들을 넘어서 있습니다.
분별은 마음이 만들어 내며, 마음에게만 해당이 됩니다.
저는 순수한 의식 그 자체,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부단한 자각입니다.
저는 그대의 상태보다 더 실재적인 상태에 있습니다. 저는 한 사람을 구성하는 분별과 분리들에 의해 주의가 흩어지지 않습니다. 육신이 지속하는 한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의식주를 필요로 하겠지만, 저의 심적 과정은 끝나 있습니다.
질문자 : 당신께서는 생각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십니다.
마하리지 : 왜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저의 생각은 저의 소화작용과 마찬가지로, 무의식적이면서도 목적이 있습니다.
질문자 : 만일 당신의 사고과정이 무의식적이라면, 그 생각이 올바르다는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마하리지 : 아무 욕망도 없고, 그것을 위축시킬 아무 두려움도 없습니다. 무엇이 그 생각을 그르칠 수 있습니까?
저 자신과 제가 대표하는 것(실재)를 알고 있으니, 저 자신을 늘 점검하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시계가 정확한 시간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면, 우리는 시계를 볼 때마다 긴가 민가하지 않습니다.
질문자 : 바로 이순간, 마음이 아니라면 누가 이야기합니까?
마하리지 : 질문을 듣는 그것이 그에 답변합니다.
질문자 : 그러나 그것이 누구입니까?
마하리지 : '누구'가 아니라 '무엇'이지요. 저는 그대에게 한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대가 이해하는 의미에서의 한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그 안에서 모든 일이 일어나는 의식의 저 무한한 바다입니다. 저는 또한 모든 존재와 인식을 넘어선, 순수한 존재의 지복입니다. 제가 그것과 분리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따라서 저는 모든 것입니다. 어떤 것도 제가 아니고, 그래서 저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불이 붙고 물이 흐르며, 씨앗이 싹트고 나무가 자라도록 하는 것과 동일한 힘이 저로 하여금 그대의 질문들에 답변하게 합니다. 저에게 개인적인 것이 전혀 없습니다. 언어와 스타일은 개인적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사람이란 욕망과 생각, 그리고 그 결과로 나오는 행위들의 어떤 정해진 유형입니다. 저의 경우는 그런 유형이 없습니다. 제가 욕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한 유형이 있을 수 있습니가?
질문자 : 분명히 당신께서도 돌아가실 것입니다.
마하리지 : 생명은 빠져 나갈 것이고, 육신은 죽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저에게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있는 저는 원인이 없고, 원인이 되지도 않지만, 그러면서도 존재의 바로 그 모태입니다.
질문자 : 당신의 현재의 상태에 어떻게 도달하셨는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마하리지 : 제 스승이 저에게 '내가 있다'는 느낌을 집요하게 착파하고, 한 순간도 거기서 벗어나지 말라고 말씀하셨자요. 저는 그 분의 조언을 따르려고 최선을 다 했고, 비교적 짫은 시간에 저 자신의 내면에서 그분이 가르치신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한 일이란 그분의 가르침, 그분의 얼굴, 그분의 말씀들을 부단히 기억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마음을 종식시켰고, 마음의 고요 속에서 저는 있는 그대로의 - 속박되지 않은 - 저 자신을 보았습니다.
질문자 : 당신의 깨달음은 돌연적이었습니까, 아니면 점진적이었습니까?
마하리지 : 어느 쪽도 아닙니다. 우리는 무시간으로 본래의 우리일 뿐입니다. 욕망과 두려움이 사라졌을 때 (소위) 깨달음을 얻는 것은 마음이지요.
질문자 : 깨달음을 얻겠다는 욕망도 말입니까?
마하리지 : 모든 욕망을 종식시키겠다는 욕망은 가장 특이한 욕망입니다. 마치 두려워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가장 특이한 두려움이듯이 말입니다. 전자는 그대가 움켜쥐는 것을 그만두게 하고, 후자는 그대가 도망치는 것을 그만두게 합니다. 같은 단어들을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그 상태들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은 욕망에 애착하지 않습니다. 그는 욕망을 거역하는 추구자(구도자)이지, 그것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해탈에 대한 일반적인 열망은 시작일 뿐입니다. 적합한 수단(수행법)을 발견하여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그 다음 단계입니다. 추구자는 오직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참된 존재를 발견하는 것이지요. 모든 욕망 중에서 그것이 가장 야심적인 욕망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그것을 충족시켜 줄 수 없으니까요. (여기서는) 추구자와 추구대상이 하나이며, 추구야 말로 중요합니다.
질문자 : 탐색이 끝날 때가 있겠지요. 추구자는 그대로 남겠지만 말입니다.
마하리지 : 아닙니다. 추구자가 해소되고, 탐색이 그대로 남습니다. 탐색은 바로 궁극적이고 무시간적인 실재입니다.
질문자 : 탐색은 결여, 부족, 불충분, 그리고 불완전을 뜻합니다.
마하리지 : 아닙니다. 그것은 불충분한 것과 불완전한 것에 대한 거부와 배척을 뜻합니다. 실재에 대한 탐색은 그 자체가 실재의 운동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모든 탐색은 실재하는 지복, 혹은 실재의 지복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탐색이라고 할 때는 '의식하고 있음'의 뿌리인 자기 자신, 마음을 넘어선 빛으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탐색을 의미합니다. 이 탐색은 결코 끝나지 않겠지만, 다른 모든 것에 대한 들뜬 갈망은 끝이 나야 합니다. 그래야 실질적인 진보가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대는 실재 혹은 신이나 스승에 대한 탐색과 자기에 대한 탐색이 동일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를 발견하면 모두가 발견됩니다. '내가 있다'와 '신이 있다'가 그대의 마음 안에서 구분할 수 없게 될 때,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때는 그대가 있기 때문에 신이 있고, 신이 있기 때문에 그대가 있다는 것을 추호의 의심도 없이 알게 됩니다. 그 둘은 하나입니다.
질문자 : 모든 것이 예정되어 있다면, 우리의 진아 깨달음도 예정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우리는 최소한 거기서는 자유롭습니까?
마하리지 : 운명은 이름과 형상만을 지칭합니다. 그대는 몸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기 때문에 운명은 그대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그대는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컵은 그 형태와 물질적 용도 등에 의해 조건 지워집니다. 그러나 컵 안의 공간은 자유롭습니다. 그것은 컵과 연관 지워 볼 때만 우연히 컵 안에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그냥 공간일 따름입니다. 하나의 육체가 있는 한, 그대는 육체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육체가 없다해도 그대는 육체를 상실한 것이 아닙니다. (본래 그러했듯이) 그냥 있을 뿐이지요.
운명조차도 하나의 관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언어란 너무나 많은 방식으로 결합될 수 있지요 ! 진술들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재에 어떤 변화가 생깁니까? 사물들을 설명하게 위해 너무나 많은 이론들이 고안되었는데, 모두 그럴 듯하기는 하나 그 어느 것도 참되지 않습니다. 그대가 자동차를 몰고 갈 때는 역학과 화학의 법칙에 지배됩니다. 그러나 자동차에서 내리면 생리학과 생화학의 법칙에 지배되지요.
질문자 : 명상이란 무엇이며, 그 효용은 무엇입니까?
마하리지 : 그대가 초심자인 동안은 어떤 공식화된 명상이나 기도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실재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오직 한 가지 명상법이 있습니다. 즉, 생각을 마음에 담아 두기를 준엄히 거부하는 것입니다.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명상입니다.
질문자 : 그것을 어떻게 합니까?
마하리지 : 생각들이 흐르게 내버려 두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것으로써 시작합니다. 그 관찰 자체가 마음이 흐르는 속도를 늦추는데, 그러다가 마침내 마음이 아주 멈추어 버립니다. 일단 마음이 고요해지면 그것을 고요하게 유지하십시요. 평안에 지루해 하지 말고, 그 안에 머무르고, 그 속으로 더 깊히 들어가십시오.
질문자 : 저는 다른 생각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한 생각을 착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모든 생각을 몰아낼 수 있습니까? 그 관념 자체가 하나의 생각입니다.
마하리지 : 새롭게 실험해 볼 것이지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지 마십시오. 그대의 생각들을 지켜보고, 생각들을 지켜보는 그대 자신을 지켜 보십시오. 모든 생각으로부터 벗어난 상태가 갑작스럽게 일어날 것이고, 그 지복에 의해 그대는 그것을 인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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