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0. 10:27ㆍ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라자 요가에서는 호흡제어의 압력으로 생긴 힘을 통해, 모든 나디에 편재하는 '나'-의식을 그 확신의 출발점으로 강제로 되밀어 낸다. 그러나 이것은 폭력적인 방법이다.
다음은 스리 바가반이 가끔 말씀하신 것이다.
"라자요가에서 하듯이 호흡제어로써 '나'의식을 강제로 되밀어 내는 것은, 도망간 소를 쫓아가서 때리고 붙들어 외양간 까지 강제로 끌고 가 결국 거기에 매어두는 것과 같은 폭력적 방법입니다.
반면에 탐구로써 '나'-의식을 그 근원으로 도로 데려가는 것은, 한 줌의 푸른 풀을 보여주며 소를 꾄 다음, 소를 어르고 어루만지면서 소가 제발로 따라와 외양간으로 들어가게 하여 결국 거기에 매어두는 것과 같이 부드럽고 평화로운 방법입니다." 이것은 안전하고 즐거운 길이다.
라자요가의 호흡제어 방법을 통해 이루어 내는 나디의 휘저음을 잘 견뎌내려면 그 몸이 젊고 튼튼해야 한다.
만일 그런 휘저음이 약하거나 늙은 몸 안에서 일어나게 되면, 그 몸이 그것을 견뎌낼 힘이 없어 신경장애, 신체적 질병, 정신이상 등과 같은 많은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탐구를 통해 그 휘저음이 일어나게 되면 그런 어떠한 위험의 여지도 없다.
'진아, 곧 의식에 대한 주의를 붙들고 그 안에 안주하는 수행을 하더니 정신이상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불멸의 감로를 마시고 그는 죽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네. -<진어화만> 제745연-
탐구의 길에서는 나디에서의 철수가 아무런 긴장없이, 마치 잠이 찾아 오듯이 평화롭게 일어난다.
따라서 일부 경전에서 그 목표에는 서른 살 이상에 도달해야 한다고 하는 규칙은 라자요가의 길에만 해당될 수 있고, 스리 라마나의 길인 탐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심장에서 일어나 전신으로 확산된 '나'-의식이 철수할 때 체험되는 그 통로는 수슘나 나디라고 불린다.
부수적인 사지에 불과한 팔과 다리를 고려하지 않을 때, 몸통 안의 척추 기저부에서 머리 정수리에 이르는, '나'-의식이 체험되는 그 통로야말로 수슘나이다.
'나'-의식이 수슘나를 통해 철수할 때 구도자는 그 경로상의 여섯 차크라가 있는 곳을 체험할 수도 있고, 그런 체험 없이 바로 심장에 도달 될 수도 있다.
기차를 타고 델리로 여행할 때 도중에 역들과 경치들을 보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즐겁게 잠을 자도 델리에 도달할 수 있지 않는가?
그러나 시간과 공간에 속박되는 신들의 여러 이름과 형상들에 대한 과거의 헌신 습으로 인해, 어떤 구도자들은 여섯 차크라와 거기서 나타나는 신들의 환영(幻影),소리 등을 체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습의 형태를 한 그런 장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 여행이 즐겁고 어떤 별다른 특징도 없을 것이다.
전자의 경우 그런 체험들은 자기 주시 안에서의 놓침에 기인한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거기서 일어나는 하나의 2인칭 주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 자체가 진아에 대한 주시를 놓쳤음을 드러낸다.
자기 주시 안에서 놓침이 일어날 여지를 전혀 주지 않는 엄청나게 진지한 구도자들에게는 그런 대상적 체험들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이런 맥락에서 스리 라마크리슈나가 한 다음 답변들은 유념할 가치가 있다.
스와미 비베카난다가 그에게 "다들 환영을 보았다고 말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고 하자,
스승은 "그것 좋지!" 라고 말했다.
또 한번은 스와미 비베카난다가 자신이 수행과정에서 투시력 같은 어떤 초능력 등을 얻은 것 같다고 말하자,
스승은 그에게 "한 동안 수행을 중단하라. 그런 것들이 너를 떠나게 하라 !"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것으로 비추어 볼 때, 그런 체험들은 '깨어있음의 부족'으로 자기 주시가 방해받는 탓에 도중에 종종 멈추어 진보가 지체되는 사람들만이 갖는 것임이 분명하다.
'나'-의식이 철수할 때 수슘나 나디를 따라서 흐르기는 하지만, 그것은 극히 찬연하기 때문에 수슘나 근처에 있는 다섯 감관을 비추며, 그래서 위에서 말한 체험들이 일어난다.
어떻게? 수슘나 안에 자리한 '나'-의식의 빛이 시각기관인 눈을 비출 때는 신들과 많은 천상세계를 보게 될 것이고, 그것이 청각기관인 귀를 비출 때는 신의 악기 연주, 신의 종소리, 옴 소리 등과 같은 천상의 소리들이 들릴 것이다.
또 그것이 후각기관을 비출 때는 감미로운 신들의 향기를 맡게 될 것이고, 그것이 미각기관을 비출 때는 맛난 천상의 감로를 맛보게 될 것이며, 그것이 촉각기관을 비출 때는 지극한 쾌감이 온몸에 스미거나 즐거움의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느낌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체험들이 보통의 생시상태에서의 감각경험들 보다도 더 또렷하고 더 실재감이 있어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생시 세계 경험들은 전신에 퍼져 있는 불순수한 '나'의식에 의해 작용하는 거친 오관을 통해 얻어지는 반면, 천상세계의 이런 체험들은 순수하고 집중된 '나'-의식에 의해 작용하는 미세한 오관을 통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제한적인 마음의 체험들일 뿐, 무제한적인 진아체험이 아니다.
마음이 다른 모든 나디에서 철수하여 수슘나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것은 이제 매우 미세하고 천연한데다가, 세간적 욕망에서 벗어나 있어 지극히 순수하다.
따라서 그것은 이제 미세한 오관을 통해서 위에서 묘사한 것과 같은 과거의 좋은 습관들만 투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환영 등을 체험한다고 해서 마음이 진아로 변환되었다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아직은 마음의 소멸이 일어나지 않았다. 마음은 여전히 좋은 습들을 가진 채 살아 있음으로 더 미세하고 찬란한 2인칭과 3인칭 대상들을 창조하고 자각하며, 그런 것들에게 즐거움을 발견한다.
그래서 이것은 참된 지(知)의 무제한적 체험, 즉 원습소멸이 전혀 아니다.
(이때) 나타나거나 체험되는 그 어떤 것도 2인칭의 지(知)일 뿐이다.
이것은 그럴 때 수행을, 곧 1인칭 주시를 놓쳤음을 의미한다 !
맛, 빛, 소리 등의 이런 제한적 체험을 최종적인 진아지의 성취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이런 체험을 했기 때문에 해탈을 성취했다고 생각하여 2인칭과 3인칭에 대한 주시에 점점 더 말려들며, 그리하여 자기 주시에 대한 발판을 잃어버린다. 그런 구도자들을 '요가 실패자'라고 한다.
이것은 델리로 가는 사람이 어느 중간역에서 그 매력적인 경관에 혹하여 '진실로 여기가 델리다'라고 생각하고 기차에서 내리는 것과 유사하다 !
수행과정에서 올 수 있는 싯디, 곧 초능력조차도 해탈을 향한 우리의 진보를 가로막고 우리를 어떤 미지의 장소에 내려놓는 환상에 불과하다.
우리가 이러한 위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가반 스리 라마나가 준 단서만이 적합한 약의 구실을 한다 ! 어떻게?
그런 제한적 체험이 엄습할 때마다 '이런 체험들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라마나의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 !
그 답은 '나에게'일 것이다 ! 여기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탐구로서 우리는 즉시 자기 주시의 끈을 회복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자기 주시를 회복하면 2인칭과 3인칭의 그런 제한적인 체험들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에 주의를 기울일 자가 없기 때문이다. (마치 어떤 사람에게 붙은 귀신이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그를 붙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날뛰지만,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그를 떠나는 것과 같이), 그런 제한적인 외부적 감각대상들을 알기를 포기하고, 마음이 자신의 빛의 형상(의식)을 향해 다시 돌아서면, 그것은 자신의 근원인 심장 속으로 가라앉아 자신의 형상을 영원히 잃어버릴 것이다.
따라서 '나는 누구인가?'하는 탐구야말로 우리를 지켜주면서 끝까지 안내하여 우리를 구원해 줄 최상의 수행법이다. (라자요가를 걷는 구도자들조차도 그러하다)
그것은 참스승 스리 라마나의 은총에 의해서만 하사되는 무적의 위없는 무기이다!
그것은 온세상 사랍들의 목표인 영원한 행복을 얻는 길에서 우리가 벗어나지 않게 지켜주는 햇불이다 !
스리 라마나의 길이야말로 우리를 진아, 곧 '나는 내가 있다는 것이다'로 변환시킨다 !
- 사두 옴 지음, 대성 옮김 <스리 라마나의 길> 탐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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