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1. 09:54ㆍ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질문자 : 제가 보기에 마하리지께서는 저희들에게 설명을 해 주시는 방편으로 개념들을 고착화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하리지 : 이 모든 개념적 사이클은 그대가 '내가 있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그대가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 개념을 그대 스스로 없애야 합니다.
질문자 : 왜 이런 모든 분리를 만들어내십니까? 모든 것을 그것과 별개라고 생각되는 사람으로부터 분리하면서 말입니다. 이것이 더 많은 개념들을 만들어 냅니다.
마하리지 : 그것은 '나는 이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대가 깊히 잠 들었을 때 쾌락과 고통, 혹은 나고 죽음의 경험이 있습니까?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내가 있다'는 개념이 사라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질문자 : 저는 마하리지님과의 관계가 의존성을 낳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른바 게으름이란 것 말입니다.
마하리지 : 이 지식은 생명으로 가득 차 있는데 어떻게 누가 게으를 수 있습니까? 몸이나 마음을 게으르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대가 그것들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습니까? 그대는 마하리지에 대한 의존성을 어떤 식으로 느낍니까?
질문자 : 마치 제가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마하리지 :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 사람의 정체를 알아내십시오. 공동우물이 하나 있다고 합시다.
그 물(의식)을 모든 사람이 이용합니다. 그대는 그물을 그대가 쓸 만큼만 떠왔습니다 그대 자신을 위해 가져온 그 의식은 전지, 전능, 전재(全在)한 것이고, 그대는 그것을 알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대는 게으를래야 게으를 수가 없습니다. 그대는 조국을 떠나 수천리를 와서 이 위대한 지식을 들었는데, 특정한 나라, 계급, 피부색의 한 개인으로서 죽으려합니까? 그대의 몸과 이름으로서 돌아다니는 것은 일체에 두루한 의식의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대가 차를 타고 여행할 때, 그 차가 그대입니까?
질문자 : 이해가 됩니다.
마하리지 : 그대는 그 의식의 상징입니다. 그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그 자신을 의식합니다. 그러나 그대가 자신을 그 육신에 한정하고 있고, 그 뿐입니다.
질문자 : 그렇게 하는 것이 의식이라면, 즉 의식자체가 그런 한정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면, 그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
마하리지 : 그 의식은 무지를 통해서 스스로에 대해 그런 한정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무지를 버려야 합니다.
질문자 :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해서 제가 그것을 발견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저 자신이 그것을 발견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제가 수 천년 동안 진인들과 이야기한다 해도 단 한 가지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제 스스로 그것을 발견합니까?
마하리지 : 그렇게 됩니다. 그럴 운명이라면 그대는 여기 와서 그 이야기를 들을 것이고, 그에 따른 결과가 있겠지요. 어제 두 사람이 이 여사와 함께 왔다가 돌아갔습니다. 그들의 운명에는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어떤 정해진 개념을 가지고 여기 옵니다. 그대는 마치 특정한 치수,색깔, 옷감으로 어떤 옷을 지어 달라는 주문을 받은 재단사처럼 여기 옵니다. 그러나 저는 그대가 원하는 것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대의 정해진 요구사항에 따라 지식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있는 그대로의 그대 자신을 보라고, 그대가 누구인지 알아내라는 말만 하겠습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여기 오지만, 이 지식을 자기들에게 맞는 대로만 사용하겠지요. 그것은 진리 그 자체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개념을 통해 본, 그들 자신의 관점에 따른 진리입니다. 그들 자신의 관점을 통해서 걸러진 이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 하나의 관점에 불과합니다.
질문자 : 저는 마하리지께서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려고 온 힘을 다 쏟습니다. 아주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오늘은 제가 멈추는 지점에 왔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하리지님이 제 스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승이란 어둠을 없애주는 사람을 뜻하는데, 어둠이 아직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이제까지의 모든 노력이 아무 소득이 없었다고 느낍니다. 바로 지금부터 새로 시작을 해야겠다는 심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앉아 있던 사람이 그 어둠을 없애고 싶어서 신에게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아니! 당신의 헌신으로 이 어둠을 없애려고 합니까? 아닙니다. 빛을 가져와야지요."
빛을 가지고 오자 어둠을 사라졌습니다. 수련을 할 필요는 없고, 다만 이것이 진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진리다'라는 것인데, 그 진리에는 턱수염이나 콧수염이 없습니다.(사람이 아니라는 뜻), 하지만 그것이 진리입니다. 그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진리에는 형상이 없습니다. 만약 진리에 형상이 있다면 그대가 가서 그것을 얻었겠지요. 아무 애씀 없고 본래적인 것은 무엇이나 진리입니다.
질문자 : 스승은 단지 길만 가르켜 보인다는 것입니까?
마하리지 : 그대가 그것을 고수해야 합니다. 그러면 점차 그것이 자라나서 빛이 일체를 감싸게 될 것입니다. 영원의 증거는 이 무상함이고, 진리의 증거는 이 비진리이며, 브라만의 증거는 마야입니다.
질문자 : 저희들은 마음을 가지고 질문을 하고, (당신의 말씀을)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어떻게 하면 저희가 이것을 넘어설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그대는 마음도 아니고 몸도 아닙니다. 누가 그런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까? 누가 넘어서야 합니까? 그 질문을 하기 전에 그대가 있었습니다. 생시와 잠상태가 나타나기 전에 그대가 있습니다.
질문자 : 어떻게 하면 그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마하리지 : 가능한 한 그대가 오늘 들은 말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을 믿으십시오. 그대가 요구하는 바에는 맞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있는 그대로 입니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것과 함께 지복스럽기만 하면 됩니다.
그대가 그 지식이 될 때는 더 이상 그대에게 필요한 것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대는 무한한 그대 자신이 됩니다. 저는 경전을 인용하거나 남들이 어떻다고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존재하는 것을 그대에게 말해 줍니다. 브라만의 증거는 그대의 내면에서 말고는 어디에서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명백한 것을 우리는 간과하기 쉽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아주 명백하고 단순합니다 그대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뭔가 복잡한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질문자 : 마하리지께서는 정확히 무엇을 저에게 말씀하시고 싶으십니까?
마하리지 : 그대가 바로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입니다. 그대가 없으면 어떤 신도 없습니다. 이 '내가 있음'이 증거입니다. 그대는 그것이 그 몸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일체에 두루합니다. 그것이 바로 현상계의 근원입니다. 그대는 몸을 아는 자입니다. 이 과거의 습이 그치면 그것이 텅 비게 되고, 그 빈 것을 빈 것 아닌 어떤 자가 지켜보게 됩니다. 어둠이 있는 것을 아는 자, 그가 어둠일 수 있습니까? 만일 그대가 절대적으로 고요하면 개념들은 목이 졸려 죽고 말 것입니다.
저는 매일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여러분에게 매일 다른 말로, 그러나 똑 같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아야 하고, 여러분이 이해해야 합니다. 그 흐름은 계속 오고 있지만 여러분이 듣고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이 몸을 가지고 있을 때, 바로 이 생에서, 제가 여러분에게 이야기해 준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다른 모든 개념은 내버려두고 이것을 착파(着把)하십시오. 한 수행자가 진인이 되었다면, 그것은 그가 자신이 무엇인지를 최종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해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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