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3. 20:01ㆍ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몇 사람이 마하리쉬께 질문을 했는데, 그 질문들은 궁극적으로 자기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나'가 식별(포착)되지 않는다고 하는 하나의 질문으로 압축되었다.
마하리쉬의 답변은 평소에 늘 답변하시는 내용이었다.
마하리쉬 : '나'가 식별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누구입니까? 모르는 '나'가 있고, 잡히지 않는 '나'가 있습니까? 같은 사람 안에 두 개의 '나'가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그대 자신에게 하십시오. '나'가 식별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그 마음은 어디서 옵니까? 마음을 아십시오. 그러면 그것이 하나의 신화임을 알 것입니다. 자나까 왕이 말했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나를 망치던 도둑(마음)을 발견했다. 이제 그를 즉결 처분하겠다. 그러면 나는 행복 할 것이다. " 다른 사람들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방문자 : '나'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마하리쉬 : '나-나'는 항상 있습니다. 그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새로 얻어지는 앎이 아닙니다. 새롭고 지금 여기 없는 것은 금방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나'는 항상 있습니다. 그 앎을 가로막는 방해물이 있는데, 그것을 무지라고 합니다. 그 무지를 제거하십시오. 그러면 지(知)가 빛을 발할 것입니다. 사실 이 무지나, 심지어 지(知)조차도 아뜨만에게는 없습니다. 그것들은 제거해야 할 군더더기입니다. 아뜨만이 지(知)와 무지를 넘어서 있다고 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것은 본래 있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게 전부지요.
방문자 : 저희들이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진보가 없습니다.
마하리쉬 : 새로이 얻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진보를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반면에 여기서 말하는 것은 무지의 제거이지 지(知)의 획득이 아닙니다. 자기에 대한 탐구에서 어떤 종류의 진보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방문자 : 무지를 어떻게 제거할 수 있습니까?
마하리쉬 : 그대는 따루반나말라이에서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잠이 들어, 자신이 다른 읍에 가있는 꿈을 꿉니다 그 장면은 (꿈속의)그대에게 실제적입니다.그러나 그대의 몸은 여기 침대 위에 그대로 있습니다. 한 읍이 그대의 방에 들어 올 수 있습니까, 아니면 그대가 몸뚱이는 여기 놓아두고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습니까? 둘 다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그대가 여기 있다거나 다른 읍을 본다는 그 두 가지가 다 실재하지 않습니다. 마음에게는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입니다. 꿈의 '나'는 곧 사라지고, 다른 '나'가 그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이 '나'는 그 꿈 속에서는 없었습니다. 두 가지 '나'가 모두 실재하지 않습니다. 항상 지속되는 마음의 바탕이 있는데, 이것이 그토록 많은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각각의 생각과 함께 하나의 '나'가 일어나고, 그 생각이 사라짐과 함께 그 '나'도 사라집니다. 매순간 많은 '나'가 태어나고 죽습니다. 존속하는 그 마음이 정말 문제입니다. 자나끼에 따르면 그것이 도둑입니다. 그가 누구인지 발견하십시오. 그러면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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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바가반은 <쁘라붓다 바라따(라마크리슈나 교단에서 창간한 월간지) 잡지에서, '물방울이 바다에 합일되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바다가 물방울에 합일되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는 까비르의 말을 낭독하셨다. 그리고 이것이 빠라 박띠(최고의 헌신)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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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지각(知覺)의 본질에 대하여 질문했다.
마하리쉬 :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든 지각은 그 상태와 같이 갑니다. 이것을 설명하자면, 생시의 상태에서는 거친 몸이 거친 이름과 형상들을 지각하고, 꿈의 상태에서는 심적인 몸(微細體)이 다양한 이름과 형상으로 나타나는 마음의 창조물들을 지각합니다. 꿈 없는 깊은 잠에서는 몸과 동일시가 사라지고 아무런 지각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초월적인 상태에서는 사람이 브라만과 하나가 됨으로써 만물과 조화를 이루며, 자신의 진아와 별개의 것이 전혀 없습니다.
-라마나 마하리쉬 대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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