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 09:49ㆍ성인들 가르침/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질문자 : 덕과 믿음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마하리지 : 덕이란 그대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 앎 안에서 살 때 그대가 지니게 되는것이오. 진리를 알게되면 그것에 따라서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 덕이오.
질문자 : 덕은 그렇다면 행위이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성인으로부터 받는 축복으로서 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믿음은 진아 깨달음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고, 그것도 성인의 축복에 의해서 옵니다. 이 두가지 말에 대해 마하리지께서 한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마하리지 : 그대 말이 옳기는 한데, 그런 말은 한 개인의 행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말일 뿐이오.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은 보편적인 나툼에 대한 것이지, 한 인격에 대해서 관련된 것을 말한 것은 아니오.
질문자 : 마하리지께서는 어느 때는, 진보된 영혼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제가 관찰해 본 바로는 모든 영혼들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잘난 것도 없고 못난 것도 없고, 오히려 모든 인류가 비슷비슷한 한 형제라는 느낌이 듭니다.
마하리지 : 우리는 전체가 보편적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소. 그 보편적 형제애는 원자 하나 하나에도 다 있소. 음식 속의 원자든, 그대 몸 속의 원자든 간에 말이요. 내 개인성이 포기되어 해소되면 내 몸과 모든 활동은 보편적으로 되는 것이오. 그것은 보편적인 용도가 있소. 거기에서는 어떤 것을 '나의 행위'라고 주장할 만한 것이 전혀 없소.
질문자 : 마하리지께서는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절하게 하셨다고 할 수 없는데요.
마하리지 : 그대는 한 개인으로서 질문을 하고, 나는 현현된 원리(원초의식)로부터 답변하는 것이오.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여러 수행학파가 있소.
질문자 : 어제 단식의 효험에 대한 질문이 하나 있었는데, 마하리지께서는 개인적인 답변만 간단하게 주셨습니다.
마하리지 : 그 답변은 무지한 사람을 위한 것이었지, 진보된 구도자를 위한 것이 아니었소.
질문자 : 저는 진아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만한 방편들을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하리지 : 굳이 진아 깨달음이라고 할 것은 없고, 지금 그 '그대'가 일체를 깨닫고, 일체를 경험하고, 일체를 지켜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 이전에 있는 것이오. 그대가 내면의 핵심에서 깊은 확신을 가지고 끈질기게 붙들고 있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오.
질문자 : 제가 드리는 질문은, 이미 답변해 주신 주요한 사항들과는 별도로, 마치 그림에 마지막 마무리 손질을 가하는 작은 붓놀림 같은 것입니다.
마하리지 : 그대가 모든 영혼들의 영혼 그 자체가 될 때, 그 마무리 손놀림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남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것이오? (그때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게 되고, 일체가 그대의 존재라는 그대의 확신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오. 그림은 이미 완성되어 있소. 그대는 그대의 깨달음을 인정받기 위해서 여기 온 것 같은데,. 그대에 대한 유일한 인정은 진아 안에 그대가 안주하는 것 뿐이오.
질문자 : 이것은 새로운 경험이고 새로운 적응의 문제입니다.
마하리지 : 전혀 새롭지 않소. 그것은 지극히 오래된 것이고 영원한 것이오.
질문자 : 압니다, 아는데. 우리가 완전히 자신을 내 맡겨야 한다는데, 무엇을 내 맡겨야 합니까?
마하리지 : 우리의 소유물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을 전부 내맡겨야 하는 것이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앎자체를 내맡겨야 한다는 것이오. 여러가지 보시가 있지만 최고의 보시는 '내가 있다'는 앎을 포기하는 것이오. 그것을 포기하고 나면 나고 죽는 것을 초월하게 되오.
질문자 : 일상 생활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마하리지 : 움직임을 그냥 놓아버리시오. 그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소. 생시의 상태는 활동을 나타내고, 깊은 잠은 평안과 고요를 나타내는데, 이 두 가지가 있으면 그것은 "내가 있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오. 그러나 절대진아인 그대는 생시의 상태도 아니고, 깊은 잠도 아니며, '내가 있음'도 아닌 것이오.
질문자 : 왜 저는 이 몸만을 나라고 느끼고, 특정한 육체를 내것이라고 느끼게 돠었나요?
마하리지 : 몸에 대해서는 그만 생각하시오. 생시와 깊은 잠만을 그대로서 붙드시오 (194)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대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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