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몸'이 아니라, '나'를 제거해야 합니다

2018. 6. 26. 09:50성인들 가르침/라마나 마하리쉬



방문객 : 스리 짜아따니아와 스리 라마크리슈나 같은 성자들은 신 앞에서 울었고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따를 만한 길 아닙니까?

마하리쉬 : 맞습니다. 그런 모든 체험을 통해서 그들을 끌어 당긴 강한 힘(사크티)이 있었지요. 그 엄청난 힘이 그대가 목표하는 곳으로 그대를 데려다 줄 것이라는 것을 믿으십시요. 눈물은 흔히 약함의 징표로 간주되지만, 이런 위대한 분들은 분명히 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현상은 그들을 이끌고 가던 큰 흐름의 일시적인 징후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성취한 최종 결과를 보아야 합니다.

질문자 : 이 육신이 무(無) 속으로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까?

마하리쉬 : 그런 질문을 왜 합니까? 자기가 육신인지 아닌지 판별하지 못합니까?

질문자 : 바쉬슈타나 비스와미뜨라(고대의 진인) 같은 요기들처럼 시야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까?

마하리쉬 : 그런 것은 몸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것이 우리 관심의 본질적 대상입니까? 그대가 진아 아닙니까? 왜 다른 문제들에 신경을 씁니까? 본질을 취하고 그 나머지 배운 이론들은 쓸모없는 것으로 물리치십시오. 자유를 얻는데 몸이 사라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대는 몸이 아닌데, 그것이 이렇게 저렇게 사라지는 것이 중요합니까? 중요한 사실은 '나'를 잃어버리는 것이지, 몸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를 육신과 동일시하는 것이 진짜 속박입니다. 그 거짓된 관념을 놓아 버리고 실재를 직관적으로 지각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중요합니다. 금장식구를 녹여서 그것이 금인지 아닌지 검사한다고 할 때, 그것이 어떻게 녹는지, 전체가 녹는지 일부가 녹는지, 그 장신구가 어떤 형태였는지가 중요합니까? 우리가 관심 갖는 것은 그것이 과연 금이냐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죽은 사람은 자기 육신을 보지 않습니다. 그 육신과 어떻게 헤어지느냐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은 살아 남은 사람입니다. 몸이 있든 없든 깨달은 사람에게는 죽음이 없습니다. 깨달은 사람은 (몸이 있든 없든) 똑 같이 자각하며 어떤 차이도 보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한 상태가 다른 상태보다 더 나은 것이 아닙니다.

외부인이 보기에 해탈자(解脫者)의 몸이 겪는 신수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의 일이나 잘 돌보십시오. 진아를 깨달으십시오. 깨닫고 나면 그대에게 어떤 형태의 죽음이 좋을지 생각할 시간이 있겠지요. 자기를 그릇되게 육신과 동일시하다 보면 뭐가 더 좋다는 관념이 생겨납니다. 그대가 몸입니까? 간밤에 잠들어 있는 동안 그대는 몸을 자각했습니까? 아니지요 ! 지금 존재하면서 그대를 괴롭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입니다. 그것을 제거하고 행복하십시오.

                                                                      -라마나 마하리쉬 대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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