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공부(123)

2018. 2. 15. 09:59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23회]​ 

   

8. 선나를 말하여 수행하는 차례를 보이시다.              

       <수능엄경 제8권>

8-2.수행정진의 차례


8-2-4. 십주위(十住位)

1) 발심주(發心住)

[본문]

阿難是善男子 以眞方便으로 發此十心하야 心精發輝하고 十用涉入하야 圓成一心 名發心住니라

아난아! 선남자가 진실한 방편으로 열 가지 마음을 발하여 마음의 정기가 빛을 발하고, 열 가지 작용을 섭입(涉入)하여 원만하게 일심(一心)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을 발심주(發心住)라 한다.

[해설]

수행자가 진실된 마음(乾慧地)을 가지고 앞의 열 가지 믿는 마음(十信住)를 얻게 됨으로 인해서, 심정(心精)이 정묘한 빛을 발하게 되고, 이들 열 가지 마음작용이 서로 교섭해 들어가서, 하나의 마음(一心)으로 원만히 이루는 것을 발심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2) 치지주(治地住)

[본문]

心中發明 如淨瑠璃 內現精金이어든 以前妙心으로 履以成地 名治地住니라

마음속에 광명을 발하는 것이 마치 맑은 유리 속에서 정밀한 금이 빛나는 것처럼 앞의 묘심(妙心)으로 이를 잘 밟아 지단(地段)을 이루는 것이니 이것을 치지주(治地住)라 한다.

[해설]

'마음 속에 광명을 발한다'는 것은 위의 '발심주'를 말하는 것이며, '마치 맑은 유리 속에서 정밀한 금이 빛나는 것처럼'이라는 말에서, 유리는 비추는 지혜, 즉 반야, 지(智)를 비유하고 '금'은 '이(理)' 즉 절대바탕을 비유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추는 지혜와 절대본체가 하나로 합치된 상태의 묘심(妙心)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 맑고 빛나는 묘심, 즉 발심주를 기반으로 해서 바탕이 되는 것을 치지주(治地住)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청정하게 되어 진리를 드러낼 수 있는 심지(心地)를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3)수행주(修行住)

[본문] 

心地涉知하야 俱得明了어든 遊履十方 得無留礙修行住니라

 마음과 지단이 서로 통하고 알아 함께 명료하여 시방을 옮겨 가는데 걸림이 없는 것을 수행주(修行住)라 한다.

[해설]

'心地涉知(심지섭지)'에서, 심(心)은 발심주를 말하고, 지(地)는 치지주의 지(地)를 말하는데, 마음은 지혜(始覺)이고, 지(地)는 마음바탕(本覺)이니깐, 지혜와 마음바탕이 둘다 같은 각(覺)이므로 서로 서로 건너들어가 각(覺)끼리 서로 합해져서 아는 것이 더욱 명료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걸리는 데가 없이 다 알게 되는 것을 수행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4) 생귀주(生貴住)

[본문]

行與佛同하야 受佛氣分호미 如中陰身 自求父母 陰信冥通하야 入如來種 名生貴住니라

 행(行)이 부처님과 같아서 불(佛)의 기분(氣分)을 받는 것이 마치 중음신(中陰身)이 스스로 부모(父母)를 구할 때에 중음(中陰)에서의 믿음이 그윽히 통하듯, 이와 같이 여래의 종성(種性)에 들어가는 것을 생귀주(生貴住)라 한다.

[해설]

위의 수행주(修行住)의 수행자 행(行)이 부처님의 묘행(妙行)처럼 닮게 되어, 부처님의 기분(氣分)을 좀 받아가지게 되는데,부처가 되는 자리로 가는 것이, 마치 중음신이 되었을 때에 주변이 다 캄캄하지만 자기 부모가 될 사람이 있는 그곳은 환한 빛이 비치고 있어서 저절로 그 빛줄기를 따라가면 자기 부모가 있다는 은밀한 믿음이 통하는 것과 같이, 부처님이 되는 태(胎)에 저절로 은밀하게 들어가는 것을 생귀주(生貴住)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5) 방편구족주(方便具足住)

[본문]​ 

旣遊道胎하야 親奉覺胤胤 如胎已成 人相不缺 名方便具足住니라

 이미 도(道)의 태에 들어 친히 부처님의 자손으로 받들어지는 것이 마치 세상의 부녀자가 아이를 매어 이미 사람의 모양으로서 결함이 없는 것을 방편구족주(方便具足住)라 한다.

[해설]

이미 부처님이 되는 도(道)의 태(胎) 속에 들어가 노니는 부처님의 아들로써 자격이 완전히 갖추어지는 것이, 마치 여인이 아이를 배어서 어느 정도 임신기간이 되면 뱃속에서 태아가 완전히 사람모양으로 결함없이 갖추어진 것과 같은 상태를 방편구족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6) 정심주(正心住)

[본문]

容貌如佛하고 心相亦同 名正心住니라

용모가 부처님과 같고 마음 또한 그러함을 正心住(정심주)라 한다.

[해설]

외모의 생김새와 마음의 씀씀이가 부처님과 같은 것을 정심주라고 합니다


7)불퇴주(不退住 )

[본문]

身心合成하야 日益增長 名不退住니라

 몸과 마음이 도(道)와 합해져서 날로 더욱 증장하는 것을 불퇴주(不退住)라 한다.

[해설]

몸과 마음이 합해져서 더욱 도력(道力)이 크고 강해지는 것을 불퇴주라고 합니다.


8)동진주(童眞住)

[본문]

十身靈相 一時具足 名童眞住니라

 십신(十身)의 신령한 모양이 일시에 구족되는 것을 동진주(童眞住)라 한다.


[해설]​ 

십신(十身), 즉 열가지 몸이란 어떤 사람은, 보리신, 원신(願身), 화신, 역신(力身), 장엄신, 위세신, 의생신, 복신, 법신,지신(智身)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이러한 열가지 모습의 신령스러운 모습은 곧 노사나인데, 성문신,연각신,보살신,여래신,법신,지신(智身),국토신,업보신,중생신,허공신이라고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이 십신(十身)을 다 구족하지는 못했지만, 장차 십신을 가질만한 그 신령(神靈)한 기본 모양만 생기는 것을 동진주(童眞住)라고 합니다. 동진(童眞)이란 아이를 가리키므로 성인의 윤곽 모양이 도(道)의 자궁속에서 거의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성인으로 태어나기 직전의 도(道)의 태(胎) 속에 있는 도태아(道胎兒)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9)법왕자주(法王子住 )

[본문]

形成出胎하야 親爲佛子 名法王子住니라

 형체가 이루어지고 태에서 벗어나 친히 불자(佛子)로 태어나는 것을 법왕자주(法王子住)라 한다.

[해설]

도(道)의 태(胎)에서 나와서 부처님의 법왕자가 되는 것을 법왕자주라고 합니다.

 ​

10)관정주(灌頂住)

​[본문]

表以成人호대 如國大王 以諸國事 分委太子하며 彼刹利王 世子長成 陳列灌頂일새 名灌頂住니라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이 마치 국왕이 나라의 모든 일을 태자에게 나누어 맡기는 것과 같고, 저 찰리왕이 세자가 장성하자 이마에 물을 붓는 의식을 진행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 이것을 관정주(灌頂住)라 한다.

[해설]

성인이 되어 인정받는 것이 마치 국왕이 한나라의 모든 국사를 태자에게 위임하는 것과 같고, 찰리왕이 세자가 장성하자 이마에 물을 붓는 의식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해서 관정주라고 합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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