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공부(122)

2018. 1. 30. 20:38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22회]​ 

   

8. 선나를 말하여 수행하는 차례를 보이시다.              

       <수능엄경 제8권>

8-2.수행정진의 차례

8-2-2. 간혜지(乾慧地)


[본문]

阿難是善男子欲愛乾枯하야 根境不偶하면 現前殘質不復續生하고 執心虛明하야 純是智慧하니 慧性明圓하야 瑩十方界호대 乾有其慧일새 名乾慧地니라

 아난아! 이 선남자가 애욕이 말라 육근(六根)과 그 대상이 서로 만나지 아니하면 육근 앞의 남은 번뇌가 다시는 상속되지 아니하고 집착하는 마음이 비워져서 순전히 지혜만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지혜의 성품이 명원(明圓)하여 시방세계가 환하게 통하되 마른 지혜만 있는 것을 간혜지(乾慧地)라 부른다.

[해설]

앞에서 삼점차를 통하여 육진에 반연하는 마음을 끊음으로서 얻어지는 단계입니다. 탐진치(貪嗔癡), 즉 욕애(欲愛)가 말라서 육근과 육진이 연결되지 않는 것인데, 즉 현업(現業)을 없애서 여섯가지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단계입니다. 과거에 지은 업은 할 수 없지만 지금 일어나는 현업(現業)은 일어나지 않으므로 앞으로는 악업(惡業)을 짓게 되는 그런 잔질(殘疾)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욕애(欲愛)가 마르면 집착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순수한 지혜만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순수하고 마른 지혜를 간혜지(乾慧地)라고 합니다.


8-2-3. 십신위(十信位)   

1) 신심​(信心) 

​[본문]

欲習初乾 未與如來法流水接일새 卽以此心으로 中中流入하야 圓妙開敷하며 從眞妙圓으로 重發眞妙하야 妙信常住하고 一切妄想 滅塵無餘하야 中道純眞名信心住니라

 이는 애욕의 습기가 처음 마르기 시작한 것으로 아직 여래의 법류수(法流水)와는 만나지 못한 것이기에 이러한 마음이 안으로 안으로 흘러 들어가 뚜렷하고 묘한 경계가 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참되고 묘한 경계로부터 거듭 진묘(眞妙)를 발하게 되면 오묘한 믿음이 상주하게 되고 일체의 명상이 남김없이 없어져서 중도(中道)가 순수하고 진실하게 되는데, 이것을 신심주(信心住)라 한다.

[해설]

그런데 이 혜지는 아직 욕애(欲愛)의 습기가 남아 있어서 진여의 법류수(法流수)를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부처님의 기분(氣分)에 닿지 못했기 때문에 내면의 중도(中道) 속으로 더욱 깊히 들어가면 원만하고 미묘한 기운이 됩니다. 이 원만함과 미묘함이 거듭 진묘함을 발하면 오묘한 믿음이 일어나게 되고, 모든 망상이 사그라지면서 순수하고 진실되게 중도에 자리잡게 되는데, 이것을 신심주(信心住)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즉 건혜지가 더욱 지극해져서 더욱 미세해지면 신심주(信心住)로 들어 간다는 말입니다.


 2)염심주(念心住 )

​[본문]

眞信明了하야 一切圓通하면 陰處界三 不能爲礙하며 如是乃至過去未來 無數劫中 捨身受身하는 一切濕氣 皆現在前커든 是善男子 皆能憶念하야 得無見妄名念心住니라

 진실한 믿음이 명료해서 일체가 원만하게 통하게 되면 다시 오음(五陰)과 십이처(十二處)와 십팔계(十八界)의 세 가지가 가로막거나 방해하지 못하며, 이와 같이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겁을 지내는 동안 몸을 버리고 몸을 받던 일체의 습기가 모두 앞에 나타나고, 선남자가 그것을 모두 기억(憶念)하여 잊어버리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 염심주(念心住)라 한다.

[해설]

앞의 신심이 진실하게 더욱 밝아지면, 오음(五陰)과 십이처(十二處),십팔계(十八界)의 경계에 걸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겁의 세월을 지내는 동안 이몸 저 몸으로 바꾸는 과정의 전체가 모두 보이게 되므로, 이 사람이 이러한 과거의 모든 습기(習氣)를 기억해 내서 잊어버리지 않게 되는 것을 염심주(念心住)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3)정진심(精進心)

​[본문]

妙圓純眞하야 眞精發化하야 無始習氣 通一精明하면 唯以精明으로 進趣眞淨호미精進心이니라

 묘원(妙圓)함이 순수하여 참다운 마음의 정기가 조화를 말하고,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의 습기가 하나의 정명(精明)으로 통하게 되면 오직 이 정밀하고 밝음에 의지하여 진실하고 청정한 데에 나아가게 되는데, 이것을 정진심(精進心)이라 한다.

[해설]

묘원(妙圓)함이란 앞의 신심(信心住)상태를 말하고, 순진(純眞)함이란 그 뒤의 염심주(念心住)의 상태를 말합니다.

진정발화(眞精發化)는 순수한 관(觀)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심주와 염심주를 거쳐서 더욱 더 정진하면

순수한 관(觀)능력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묘원이라는 것은 마음이 무한하게 경계가 없어진 상태를 말하고, 그 무한함이 더욱 더 순수해지면 그 의식은 더욱 정묘해지면서 관찰능력이 생겨서 시작을 모르는 과거의 온갖 습기가 하나의 정묘한 밝음과 하나로 통해져서 진실하고 참된 밝음(如來藏)으로 나아가려고 향하는데, 이것을 정진심이라고 합니다.


4)혜심(慧心)

​[본문]

心精現前하야 純以智慧名慧心住니라

 마음의 밝은 정기가 앞에 나타나 순수한 지혜로 되는 것을 혜심주(慧心住)라 한다.

[해설]

신심주에서 마음이 경계없이 무한해지고, 염심주에서 그 무한한 마음이 더욱 순수해지며, 정진주에서는 그 더욱 순수해진 마음이 정묘해지면서 집중력이 밝아져서 관(觀)이 생기고, 이번 혜심주에서는 더욱 정묘해진 관(觀)이 순수한 지혜(智慧)로써 앞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는 지혜(智慧)만 있지 아직 선정(禪定)은 없는 것 같습니다.


5) 정심(定心)

[본문]

執持智明하야 周遍寂湛호대 寂妙常凝名定心住니라

지혜의 밝음을 계속 유지하고 두루 고요하게 하여 그 고요하고 오묘한 것이 항상 응어리져 있는 것을 정심주(定心住)라 한다.

[해설]

지혜의 밝음, 즉 관(觀)을 계속 밝게 유지하고 있으면,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어지면서 적정성(寂靜性)이 굳어져서 안정되는 데 이것을 정심(定心住)라고 합니다. 즉 지혜(觀)를 더욱 밝게 유지하고 있으면 고요한 적정의 선정력(禪定力,止)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6) 불퇴심(不退心)

​[본문]

定光發明하야 明性深入하야 唯進無退名不退心이니라

선정 속에 광명이 빛을 발하여 밝은 성품에 깊이 들어가 오직 나아가기만 하고 물러나지 않는 것을 불퇴심(不退心)이라 한다.

[해설]

움직임없이 고요한 선정(禪定,止) 속에서 밝은 지혜(觀)를 일으키면, 즉 선정(止) 속에서 깊은 관(觀)을 유지하고 있으면, 그 밝은 지혜의 관(觀)이 내면 속으로 더욱 깊히 들어가기만 하고, 외면의 대상에 대해서는 절대로 향하지 않으므로 불퇴심(不退心)이라고 합니다.


 7) 호법심(護法心)

心進安然 保持不失하야 十方如來 氣分交接名護法心이니라

 맑은 마음으로 정진해 나아가 편안함을 잘 보호하여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시방여래의 기분과 서로 부합되는 것을 호법심(護法心)이라 한다.

[해설] 

마음이 내면으로 향하여 정진해 나가는 것이 처음에는 억지로 하지만 점차로 자연스럽게 유지되면 그 상태를 더 이상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시방여래의 경지에 접하는 것을 호법심(護法心)이라고 합니다. 절대로 마음이 다른 길로 벗어나지 않는 경지라는 것입니다.

8) 회향심(回向心)

​[본문]

覺明護持 能以妙力으로 廻佛慈光하야 向佛安住호미 猶如雙鏡 光明相對 其中妙影 重重相入 明廻向心이니라

 깨달음의 밝음「覺明」을 계속 보전하여 묘력(妙力)으로써 부처님의 자비광명에 돌이켜 부처님을 향하여 편안히 머무르는 것이다.

 마치 두 개의 거울「雙鏡」이 빛을 서로 대하는 것처럼 그 가운데 오묘한 비침이 거듭거듭 상입(相入)하는 것이니 이것을 회향심(回向心)이라 한다.

[해설]

각명(覺明)은 지혜로서 밝게 비쳐보는 관(觀)을 말하고, 묘력(妙力)은 움직임없는 선정력(禪定力,止)을 말하므로, 관(觀)의 지혜를 끊기지 말고 계속 유지하면서 또한 함께 선정력을 유지하면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에 돌이켜서 부처님을 향하여 편안하게 머물러 있으면, 마치 두 개의 거울이 마주보며 빛을 서로 서로 되비추는 것처럼, 수행자의 마음이 부처님께 향하고 부처님의 마음이 수행자에게 향하는 것이며, 이것을 회향심(廻向心)이라고 합니다.


9) 계심(戒心)

​[본문]

心光密迴하야 獲不常凝 無上妙淨하고 安住無爲하야 得無遺失 名戒心住니라

 마음의 빛을 밀밀히 돌이켜서 부처님의 항상한 무상묘정(無上妙淨)을 얻고, 집착이 업음「無爲」에 안주하여 잃지 아니하는 것을 계심주(戒心住)라 한다.

[해설]

앞의 회향심(廻向心)의 마음상태, 즉 중생의 마음을 부처님으로 향하여 돌이켜서 비추는 지혜 수행을 더욱  밀도있게 유지하여, 부처님이 항상 유지하고 계시는 적정삼매의 선정을 얻어서, 모든 일에 집착이 없이 무위(無爲)에 안주할 수 있는 상태를 계심주(戒心住)라고 합니다.   


10)원심(願心)

[본문]

住戒自在하야 能遊十方호대 所去隨願 名願心住니라

계율(戒律)에 머무름이 자유자재하여 시방에 다니되 가는 곳마다 소원대로 되는 것을 원심주(願心住)라 한다.

[해설]

앞의 계심주상태에 머무는 것이 자유자재하면 세상에 다니는 곳마다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것을 원심주(願心住)라고 합니다. 마음이 자유자재하여 소위 말하는 신통(神通)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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