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7. 10:18ㆍ성인들 가르침/불교 교리 일반
수행자가 알아차려야 할 기본적인 사항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교훈을 어기지 않고 알아차림의 수행법에 대한 지극한 존경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음으로 활동하지 않을 때는 계속 몸을 움직이지 않고 고요한 상태에서 알아차림을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행동이 필요한 때는 즉각 움직이지 말고, 우선 움직이지 않은 채 고요하게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동작을 하기 전에 보다 강한 알아차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움직이려는 의도를 알아차리고 움직임에 전심전력으로 주의 깊게 알아차림을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잔치나 축제의 위험한 경계 등에 처했을 때라도 몸을 제어하여 알아차림을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행주좌와 에서 사념처인 신수심법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자세에 빈틈없이 기민하게 알아차림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대화를 할 때도 즐거움, 오만, 흥분, 편견 등으로 지나친 몸짓이나 보기 흉한 꼴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다음에는 알아차림을 하여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을 하며, 너무 크게 소리 내어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무례한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만약 교양이 없는 사람을 만나는 역경계에 처할 때는 자신의 생각이 상대방의 마음에 잘 이해되고 수용되도록 마음을 가다듬어 알아차리고 말을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마음은 발정기에 있는 코끼리와 같이 대상을 찾아 이리 저리 날뛰고 있습니다. 이 마음을 안으로 향해 항상 내적인 고요함의 말뚝에 꽉 매어두어야 합니다. 떠다니는 마음을 내적 고요함의 말뚝에 꽉 매달아 두는 것은 대상을 겨냥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음에는 매 순간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다음에는 군중이 많이 운집한 가운데서도 다른 행동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집요한 알아차림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위의 설명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상이 위빠사나 수행자가 알아차림을 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사항입니다.
이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차리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바라지 말고, 얻으려고 하지 말고, 이루려고 하지 말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없애려고 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화를 내지 말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흐리멍텅하게 하지 말고, 정확하게 분명하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졸릴 때는 졸음과 싸우지 말고, 몸과 마음이 졸음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변하는지 알아차려야 합니다.
하기 싫을 때는 하기 싫은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좋아할 때도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따지지 말고, 분석하지 말고, 어떤 차별도 일으키지 말고, 그냥 알아차려야 합니다. 복잡하게 알아차리지 않고, 간단하고 명료하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없는 것을 알아차리지 말고, 있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즐겁고 편안하고 고요하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알아차릴 대상은 시작과 중간과 끝을 알되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차려야 합니다.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너무 집중하거나 억지로 하지 말고 부드럽고 가볍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꼭 알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구속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알아차릴 수 있는 만큼만 알아차리되 확실하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조급함이나 무거움이 있지 않게 하고, 예리하고 철저하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너무 강하게도 너무 약하게도 하지 말고, 강약의 조화를 이루어서 알아차려야 합니다. 과거나 미래를 알아차리지 말고, 언제나 현재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주의력 있게 집중을 하되 깊게 하지 말고, 순간순간의 찰나를 연속적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여러 가지로 옮겨 다니지 말고 하나의 대상으로 하되, 다른 것이 나타나면 그 대상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알아차릴 대상은 언제나 자신의 몸과 마음임을 잊지 않고 항상 몸과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만약 마음이 밖으로 나갔을 때는 나간 것을 알아차려야 됩니다.
언제나 결론을 내리지 말고 변화하는 대상을 알아차리십시오. 이미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면 결론을 내린 것을 다시 그대로 알아차리십시오. 처음에는 모양이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다음에는 성품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다시 성품의 변화를 일어나고 사라지는 생멸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모든 대상은 무상과 고, 무아임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지혜가 나면 지혜가 난 것을 알고, 지혜 때문에 좋아했으면 좋아한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모든 대상은 무엇이나 오직 알아차릴 대상일 뿐입니다. 알아차림은 항상 마음을 새로 내서 알아차려야 합니다. 알아차림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알아차리기 위해서 마음을 항상 새로 내야 됩니다. 이것을 기억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알아차려야 할 여러가지 대상 중에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상을 알고 있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대상을 일으킨 마음을 알아차리고, 대상을 일으키려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화가 난 것을 아는 것을 알아차려야 하고, 화가 난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화가 난 것을 아는 것과 화가 난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다릅니다. 이때 화가 난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심념처 수행입니다.
마음을 대상으로 알아차리면 항상 뿌리를 알아차리는 것이 되므로, 대상의 근본에 접근하는 알아차림을 하는 것입니다. 화를 낼 때 화를 낸 마음을 알아차리면 화를 낸 마음의 성품인 빠라마타, 그 실재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화를 낸 마음의 성품이 발심인 것을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대상이나 그것을 일으킨 것은 마음이고, 그 마음을 알아차리면 원인을 아는 것이 됩니다. 마음이 마음을 알아차리면 성품을 아는 것이므로 대상을 바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묘원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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