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6. 23:02ㆍ성인들 가르침/시다르메쉬와르 마하리지
브라만이 진아, 곧 아트만인데, 아뜨만은 우리의 진아를 의미할 뿐이다.
열 가지 감각기관의 열 가지 경험은 열 명의 각기 다른 개아들이다.
그들은 모두 오직 하나뿐인 진아의 행위이다. 여러 기관(器官)들이 파업을 벌려 자기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 진아가 왕이고, 모든 기관들은 그를 위해서 일한다.
진아야 말로 가장 위대한 자이다.
육체와의 동일시는 개아의 성품이다.
브라만이 된 사람의 경우에는 '나는 브라만이다'라는 느낌도 없다.
그것은 어떤 '나'도 없고 어떤 '남'도 없는 상태이다. 그것은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그 두 경우를 넘어서 있는 것이다.
진아 안에는 '나는 진아다' 하는 자부심이 없다.
'이다'와 '아니다' 같은 것들이 없다.
바닷물의 파도는 바다일 뿐이어서, 바다와 따로 떨어질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조용해져야 한다.
"그것은 하나의 사물이 아니다" 라는 설명은, 겉모습을 가진 모든 것은 그것 자체가 아닌 것이다.
모든 차별상은 환(幻)과의 관계에서 지각되는 것이다.
진리와 관련해서는 나쁘다, 가장 좋다, 중간이다, 못하다 등의 분별 차이가 없다.
어떤 진인에게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었다. 그 사람은 침묵했다.
왜냐하면 실재는 묘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베다는 우리에게 침묵하라고 말합니다"
진인 삐빨라얀은 말했다. "마야가 무엇인지 묘사해 보겠습니다. 그녀는 없습니다. 그것이 제가 묘사하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배가 신기루의 물 속에 침몰했는지 들려드리겠습니다."
누가 부르면 우리 안에는 '응 !'하고 하면서 대답하는 뭔가가 있다.
그것이 '옴'이다, A+U+M의 세음절이 옴(OM)을 구성한다. 사뜨와, 라자스, 따마스는 각기 이 세 음절과 관계된다.
옴은 '아는' 힘, 곧 의식, 마하뜨 원리이다. 그것을 행위의 힘, 물리적 힘이라고도 한다.
'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브라만이지만, 만약 그 말을 '나는 몸이다'라는 의미로 했다면, 그대들은 브라만이 아니고 개아이다. 우리 내면에 있는 보물은 어떤 가치도 넘어서 있다. 그것이 브라만이다. 그것은 신성(神性) 그 자체이다.
만약 그것이 육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면, 그것의 완전성은 감소되고 그것은 큰 슬픔을 겪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몸에 대한 째째한 자부심을 놓아버리면 그것은 곧 신이다.
우리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지만,"내가 있다"고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에 대해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삶 속의 우리의 존재에 대한 체험이 있다.
그것은 그냥 있는 그대로이고, 그것이 브라만이다.
개아는 이 세상에 들어 올때 울면서 온다. 모두 울면서 오고, 오직 울기 위해서 온다.
태어나는 유일한 목적은 울기 위해서이다. 우는 것은 탄생하는 자의 운명이다.
모두가 울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아무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만일 어떤 사람이 뒤를(자신의 근원을)돌아 보게 되면, 울 이유가 전혀 없다.
아주 자연스러운 것, 그것이 브라만이다.
그대들은 어떤 공부를 하고 있나? 모든 공부는 울기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라. 아무 말도 하지 말라.
그러면 그것은 그렇게 있는 것이다.
베다는 그대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데 왜 그대들은 억지로 자기 자신을 '아무개'라고 부르는가?
우리는 죽은 사람처럼 침묵해야 한다.
신처럼 침묵하는 것은 신이 되는 것이다.
브라만은 침묵이다. 우리의 개념,생각들이 우리의 적이다.
그대들의 (세속적인) 성취가 아무리 위대하고 풍요롭다고 하드라도, 결국 그대들은 하찮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작은 한 개인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대들이 죽을 때, 그대들이 이룬 모든 것은 결국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한 개인으로서는 진정한 위대함을 얻을 수가 없다.
그대들이 무엇을 얻었든, 그것은 그대들의 눈앞에서 아니면 나중에는 소멸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대들은 하나의 작은 개아로 죽을 것이다. 그대들은 실제로는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다.
개아가 실은 신의 일부이긴 하지만, 천신조차도 매 순간 가슴 속에 두려움을 안은 채 자기 행위(業)의 빚을 갚은 뒤, 자신의 신성을 깨닫지 못한 채 보잘 것없는 개아로서 죽는 것이다.
그의 모든 부(富)는 쓸모없는 것이 된다.
환(幻)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어떤 것이 됨이 없이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이 브라만이다.
사람들은 무엇을 하려고 하거나 어떤 사람이 되려고 하다가, 거듭거듭 저 대단한 환의 희생자가 된다.
그대들이 무엇이 되든, 그것은 어떤 '타자(他者)'가 되는 것이고, 타자는 늘 작은 것이다.
침묵은 위대한 사람의 본질이다. 그대들의 이름을 부여받는 그 어떤 것도 실재로부터 타락함을 의미한다.
그러니 어떤 사람도 되려고 하지를 말라.
-싯따르메쉬와르 마하리지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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