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7. 09:29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01회]
5.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
5-2. 이근원통의 과용(果用)
4) 4가지 부사의공덕(不思議妙德)
[본문]
[世尊我又獲是圓通하야 修證無上道故로 又能善獲四不思議無作妙德이니다 ]
세존이시어! 저는 또한 이러한 원통을 얻어서 최상의 도를 닦아 증득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이 네 가지 헤아릴 수 없는 깨끗한 묘덕[無作妙德]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석]
관세음보살은 듣는 성품을 통해서 위없는 최상의 도를 얻어서 네 가지 부사의 공덕을 저절로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 몸을 여러가지로 나타내어 중생을 구제함
[본문]
[一者由我初會妙妙聞心에 心精遺聞하야 見聞覺知가 不能分隔하며 成一圓融淸淨寶覺일새 故我能現衆多妙容하고 能說無邊秘密神呪이니다 其中或現一首三首와 五首七首와 九首十一首로 如是乃至一百八首와 千首萬首와 八萬四千爍迦羅首하며 二臂四臂六臂八臂와 十臂十二臂와 十四臂十六과 十八二十으로 至二十四하고 如是乃至一百八臂와 千臂萬臂와 八萬四千母陁羅臂하며 二目三目과 四目九目으로 如是乃至一百八淸淨寶目한대 或慈或威或定或慧로 救護衆生하야 得大自在니다
첫째는 제가 처음 묘하고도 묘한 듣는 마음을 얻어 마음이 정밀해지고 들음에서 벗어나 견문각지가 서로 나누어지지 아니했으며, 한결같이 원융하고 청정한 보배의 깨달음을 이루었기 때문에 저는 가지가지 묘한 용모를 나타내고 한없이 신비한 이 주문을 설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혹 머리가 하나이거나 셋 또는 다섯∙일곱∙아홉∙열 하나로 나타나기도 하며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일백 팔백에서부터 천,만,팔만사천의 견고(爍迦羅)한 머리를 나타내기도 하며, 혹은 팔이 둘∙넷∙여섯∙여덟∙열∙열둘∙열넷∙열여섯∙열여덟∙스물∙스물넷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일백 팔에서부터 천∙만∙팔만 사천의 모다라(母陁羅, 印)의 팔을 나타내기도 하며, 혹은 눈을 둘∙셋∙넷∙아홉으로 나타내기도 하며, 이와 같이 더 나아가 일백 팔에서부터 천∙만∙팔만 사천의 청정하고 보배로운 눈[淸淨寶目]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혹은 자비∙위엄∙선정∙지혜 등으로 중생들을 구호하여 대자재(大自在)를 얻게 합니다.
[해설]
첫째는 관세음보살이 미묘한 듣는 마음으로 들어가서 듣는 성품이 미세해져서 결국 듣는 성품을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견문각지(見聞覺知)는 육근(六根)의 작용을 통틀어 가리키는 것인데, 보통 중생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혀로만 맛보지만, 그래서 각 기관들이 상호간에 막혀 있지만, 관세음 보살은 마음이 정묘해져서 눈으로 듣기도 하고 냄새와 맛도 볼 줄 알고, 귀로 보기도 하는 등 감각기관이 서로 막힘이 없어진 통하는 상태, 즉 견문각지가 서로 나누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에서 한문으로 육근이 서로 상호작용한다고 하는 말입니다. 감각기관의 작용끼리 서로 분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눈 하나로 육근의 작용을 다 하기 때문에, 즉 육근의 작용이 서로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많은 머리도 나타낼 수가 있고 많은 손발도 나타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능히 신비한 주문만 외우면 수많은 몸과 손발을 나타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머리가 하나, 셋, 다섯, 일곱, 아홉, 열한개로 되거나 또한 백개, 천개, 만개, 팔만사천개의 금강같이 단단하고 보배스러운 머리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팔은 두개, 네개, 여섯,여덟,열, 열둘, 열넷,열여섯, 열여덟,이십,이십사개에 이르고, 더 나아가 108개부터 천, 만, 팔만사천의 모타라(모타라를 번역하면 도장(印)이라는 뜻으로 열손가락으로 결인하는 것으로 여러가지로 다르게 수만개의 손마다 결인이 다르다는 뜻) 으로 나타내고, 또 눈은 두개, 네개, 아홉개 더 나아가 일백팔개, 천, 만, 팔만 사천개의 청정한 보배 눈을 나타내기도 하는 등 몸의 변화에 걸림이 없답니다. 이러한 몸의 자유자재한 변화를 통해서 자비와 위엄과 정혜로 중생을 구호하고 중생들에게 대자재를 얻게 한다는 것입니다.
(2) 중생에게 무외(無畏)를 베품
[본문]
[二者由我聞思하야 脫出六塵호미 如聲度垣에 不能爲礙일새 故我妙能現一一形하며 誦一一呪가 能以無畏로 施諸衆生일새 是故十方의 微塵國土에 皆名我爲施無畏者니이다 ]
둘째는 제가 소리를 듣고 생각함으로 인하여 육진에서 벗어나는 것이 마치 소리가 담을 넘어갈 때에 장애가 없는 것처럼 저는 묘하게 가지가지 형상(形象)을 나타내고 가지가지 주문을 외워서, 그 형상과 주문이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되어, 모든 중생들에게 베풀었기 때문에 시방의 수많은 국토에서 다 저를 아낌없이 베푸는 자[施無畏者]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해설]
소리를 듣고 생각한다는 것은 문(聞),사(思)를 말하는데, 이것은 위의 어딘가에서 말한 문(聞),사(思),수(修)의 삼혜(三慧) 중에서 문(聞)과 사(思)를 말합니다.이렇게 문사를 통해서 육진을 벗어나는 것이 마치 소리가 담을 넘어가듯이 아무 장애가 없다는 말은 육진(六塵,色,聲,香,味,觸,法)의 경계에 지배를 받지 않고, 벗어나서 자재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형상으로 변형할 수가 있고, 그 다양한 형상에 따라서 주문이 각각 다르므로, 그러한 다양한 형상과 주문으로 중생들에게 두려움이 없도록 베풀어 주기 때문에, 수많은 국토에서 모두 관세음보살에게 겁이 없도록 베풀어 주는 이라고 소문이 널리 났다는 것입니다.
(3) 중생들이 간탐을 버리고 관세음보살에게 애원하게 함
[본문]
[三者由我修習本妙圓通한 淸淨本根일새 所遊世界에 皆令衆生으로 捨身珍寶하고 求我哀愍이니이다 ]
셋째는 제가 본묘원통[本妙圓通]의 청정한 본근을 수습했기 때문에 지나다니는 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몸과 귀중한 보배를 버리고 나에게서 자기를 가엾게 여겨 주시기[哀愍]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해설]
관세음보살이 본래부터 있는 미묘한 원통의 청정근본, 즉 절대 본체의 삼매를 성취했기 때문에, 모든 세계의 중생들이 관세음보살을 대하면 자기 몸이나 보배를 다 버리고 오로지 관세음보살에게만 공양한다는 것입니다. 요즘도 마찬가지이지만 많은 불교신도들이 관세음보살에게 재물을 아끼지 않고 바친다든가, 몸을 아끼지 않고 관세음보살에게 수십일동안 성실하게 기도를 드려서 관세음보살이 소원을 이루어주기를 간절하게 비는데, 이것이 관세음보살의 작용이라는 것입니다.
(4) 중생으 소원을 성취시킴
[본문]
[四者我得佛心하고 證於究竟하야 能以珍寶로 種種供養十方如來하며 傍及法界의 六道衆生일새 求妻得妻하고 求子得子하고 求三昧得三昧하고 求長壽得長壽하야 如是乃至求大涅槃하면 得大涅槃이니다]
넷째는 제가 불심을 얻고 구경을 증득하여 진귀한 보배 등을 가지가지로 시방의 여래에게 공양하며, 그 밖에 법계의 육도중생에 미치기까지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게 하고, 아들을 구하면 아들을 얻게 하고, 삼매를 구하면 삼매를 얻게 하고, 장수(長壽)를 구하면 장수를 얻게 하며, 이와 같이 더 나아가 대열반(大涅槃)을 구하면 대열반을 얻게 하였습니다.
[해설]
넷째는 관세음보살이 깨달음의 마음을 얻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경지에 이르러서 갖가지 보배로 온갖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이 전체 우주의 육도 중생에까지 영향을 주어, 아내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자는 아내를 구하게 되고, 아들을 구하는 자는 아들을 얻게 되고, 삼매를 구하는 이는 삼매를 얻고, 장수를 구하는 이는 장수를 얻고, 대열반을 구하는 이는 대열반을 얻게 하는 등, 중생의 간절한 소원을 모두 성취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佛問圓通하시니 我從耳門의 圓照三昧로 緣心自在일새 因入流相하야 得三摩地하야 成就菩提가 斯爲第一이니다
[世尊彼佛如來가 歎我善得圓通法門하시고 於大會中에 授記我爲觀世音號인달하야 由我觀聽이 十方圓明일새 故觀音名이 遍十方界니이다 ]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저는 이문(耳門)을 원만히 관조(觀照)하는 삼매로부터 반연하는 마음이 자유자재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流,觀照)에 드는 수행을 통해 삼마지(三摩地)에 드는 것이 제일(第一)인가 합니다.
세존이시어! 부처님께서 제가 원통법문(圓通法門)을 잘 증득하였다고 찬탄하시고, 이 모임에서 저에게‘관세음(觀世音)’이라 수기(授記)하셨듯이 저는‘듣는 것을 돌이켜 관하는 것’이 시방에 원명(圓明)함으로 말미암아 관세음이란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게 되었습니다.”
[해설]
지금까지 관세음 보살의 이근원통의 문사수(聞思修)를 통해서 얻은 과용(果用)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습니다.
관세음 보살은 관세음 부처님의 聞,思,修, 삼혜(三慧)의 가르침을 따라 이근원통 수행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듣는 성품(聞性)을 관하여 소리의 움직임(動)과 고요함(靜)을 떠나고, 듣는 자(能聞)와 소리(所聞)를 소멸하여 아공(我空)을 이루고, 능각(能覺)과 소각(所覺)을 소멸하여 공(空)을 이루고, 다음에 능공(能空)과 소공(所空)마저 벗어나 법공(法空)을 이루고, 생멸을 완전히 떠나서 구경(俱竟)을 이루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문근(聞根)에 들어가 육결(六結)을 모두 풀게 되니 이수승의(二殊勝議),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 십사무외력(十四無畏力), 사불사의(四不思議) 덕의 수숭한 과용을 갖추게 되어,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온 세상에 원만한 빛을 비춤으로 인하여 관세음이라는 이름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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