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공부(96)

2016. 1. 23. 09:48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96회] 

​       - 능엄경 제 6권-


5.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耳根圓通)

5-2. 이근원통의 과용(果用)

 

[원문]

[忽然超越世出世間하고 十方圓明獲二殊勝하니 一者上合十方諸佛

妙覺心하야 與佛如來同一慈力이오 二者下合十方一切六度衆生하야 與諸

衆生同一悲仰호이다 ]

 이와 같이 홀연히 세간과 출세간을 초월하고, 시방이 원명(圓明)하여 두

가지 수승한 부처님의 경계를 얻었으니 첫째는 위로 시방제불의 본래부터

묘하게 깨어 있는 마음[本妙覺心]에 합하여 부처님으로 더불어 자비의 묘

력이 동일하게 되고, 둘째는 아래로 시방의 일체 육도중생의 마음에 합하여

여러 중생으로 더불어 슬픔과 갈망함이 같아졌습니다.

[해설]

관세음 보살이 이근원통의 수행을 하다가 문득 세간과 출세간을 초월하여 두 가지

뛰어난 힘을 얻었으니 그 하나는 부처님의 묘하게 깨달은 마음과 합하여, 부처님과

동등한 자비로운 힘을 얻은 것이고, 둘째는 일체 중생의 마음과 합하여져서 모든

중생의 슬픔과 소망이 같아졌다는 것입니다.

즉 두 가지 수승한 힘이 상구보리(上求菩提)와 하화중생(下化衆生),

즉 상구(上求),하화(下化)에 대해서 자(慈),비(悲)의 큰 힘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위로는 부처님의 마음과 같아지고, 아래로는 중생의 마음과 같아졌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위로는 부처님과 같기 때문에 중생구제할 능력을 가졌고, 아래로는 중생과 같기

때문에 중생의 여러가지 소원을 다 이루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문]

[世尊由我供養觀音如來하야 蒙彼如來 授我如幻하야 聞薰聞修金剛三昧

하야 與佛如來同慈力苦 今我身成三十二應하야 入諸國土니이다 ]

 세존이시어! 제가 관음여래에게 공양함으로 인하여 그 여래께서 저에게

환(幻)과 같은 문훈문수{聞熏聞修)의 금강삼매를 일러주심을 입어 부처님

으로 더불어 자비의 힘이 같아졌기에, 저의 몸이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

을 이루어 여러 국토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해설]

관세음 여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幻과 같은 聞熏聞修 金剛三昧를 일어주심에 입어"

라는 구절에서 <如幻聞熏聞修金剛三昧>라는 것은 관세음보살이 이근원통으로 얻은 삼매

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왜 <여환(如幻)>, 즉 환(幻)과 같다고 했을까요?

여래의 입장에서는 들음(聞)을 훈습하고  들음(聞)을 닦는다는 것이 모두 허깨비 하는 짓과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환(如幻)이라고 했고, 문훈문수(聞熏聞修)는 저 먼저 앞전에

문(聞),사(思),수(修)를 좃아서 삼매에 들라고 했는데, 바로 그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문훈(聞熏)은 듣는 작용이 본각에 훈습한다는 것인데, 훈(熏)이란 향을 피워놓고 그 옆에

물건을 쪼이면 그 물건에 향기가 배는 것처럼, 묘각을 깨달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내면으로

향해서 조금씩 듣는 본각성품에 졎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문훈이란 마음을 내면으로

돌려서 점점 자각이 깊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또 문수(聞修)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스스로 공부하려는 생각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문훈문수(聞熏聞修)는 일시적으로 공부하고 닦는 것이지, 그 최종경계가 도달하면

그렇게 공부하겠다는 생각도 없어지므로, 환(幻)과 같은 문훈문수(聞熏聞修)라고 했습니다.

금강삼매라는 것은 영구히 무너지지 않는 삼매인데, 처음에 시작하는 문훈문수(聞熏聞修)의

수행은 환(幻)과 같지만 나중에 얻어지는 것은 영구히 무너지지 않는 금강삼매(金剛三昧)라는

것입니다. 이 금강삼매로 인해서 자비심이 부처님과 같아졌으므로 관세음보살의 몸이 서른

두가지 응신(應身)이 되었습니다.

32응신(應身)에서 이 <응(應)>이라는 것은, 사람이 무엇을 요구하면 거기에 대답해 주는

것이 응(應)이라고 합니다. 중생들이 서원을 세우면 관세음보살이 가서 성취하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지극한 정성이 있어서 관세음보살을 감동시킨다면, 즉 중생의

마음이 관세음보살에 대하여 물과 같고 거울과 같이 맑고 청정(淸淨)하기만 하면, 자력(慈力)이

미치는데, 관세음보살이 일부러 오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와서 소원을 성취하도록 중생의

소원에 응해 준다는 그것이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입니다.

법화경의 관세음보살 보문품에도 이 삽십이응신이 나옵니다. 약간씩 다른긴 한데, 중생구제

하는 다 같습니다.

다음 회에 서른 두가지를 하나씩 이야기하는데, 처음엔 사성(四聖), 우리가 출세간, 불법에서

가장 높은 이가 부처님이고, 그 다음에 대승보살, 그 다음에 소승의 연각,성문,이것이 사성인데,

관세음보살이 사성(四聖)의 몸을 나투어서 보살을 제도하는 이야기부터 합니다.

다음은 회에는 32응신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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