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1. 09:30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88회]
4-2. 25 원통
4-2-1. 육진원통(六塵圓通)
1)성진(聲塵)원통
[본문]
[憍陳那五比丘가 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호대 我在鹿苑及於鷄圓 하야 觀見如來最初成道하고 於佛音聲悟明四諦니이다 佛問比丘하사대 我初稱解하고 如來印我名阿若多하시니 妙音密圓하야 我於音聲得阿羅漢하니 佛問圓通일새 如我所證에는 音聲爲上이니다 ]
교진여 등 다섯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녹야원(鹿野苑)과 계원(鷄圓)에 있을 때에 여래께서 최초에 성도하심을 보고, 부처님의 음성에서 사성제(四聖諦)를 깨달았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사성제의 이치를 물으셨을 때에 제가 최초로‘알았다’고 하여 부처님이 저를 인가하시어‘아야다’라고 이름 하셨듯이 묘음(妙音)이 밀밀하고 원만하여 저는 그 음성으로 인하여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圓通)을 물으시니 저의 증득한 바로는 음성이 제일(第一)이라 하겠습니다.
[해설]
부처님이 처음 깨달은 후에 다섯비구에게 최초로 법을 설하셨는데, 그 중의 한 사람이 교진여입니다.
녹야원은 부처님이 최초에 다섯비구에게 설법하신 곳이고, 계원은 녹야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아마도 예전에 임금에게 바칠 닭을 기르던 곳이고, 녹야원은 사슴을 기르던 곳이었던가 봅니다. 여기서 교진여가 부처님의 '음성' 즉 부처님의 목소리를 듣고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사성제 법문을 설하시고 나서 뭘 좀 알았냐고 묻자, 그 이해한 바를 대답하니, 부처님이 교진여에게 인가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인가해 주면서 아야다(阿若多)는 '알았다 '(解) 또는 '깨달았다.'ㄴ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즉 부처님의 음성에서 사제(四諦,苦集滅道)의 원리를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묘음이 밀밀하다는 뜻은 부처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본래 본성자리인, 여래장에서 음성이 생기는 원인을 깨달아 알았다는 것입니다. 즉 부처님의 음성으로 인해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원통을 물으시니 자기가 체험한 음성원통이 가장 으뜸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합니다.
2) 색진(色塵)원통
[본문]
[優波尼沙陀가 卽從座起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호대 我亦觀佛最初成道하고 觀不淨相이라가 生大厭離悟諸色性이니 以從不淨하야 白骨微塵歸於虛空하고 空色二無成無學道니다 如來印我名尼沙陀하시니 塵色旣塵妙色密圓이라 我從色商得阿羅漢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인댄 色因爲上이니다 ]
우파니샤타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저도 부처님께서 최초에 성도하심을 보고, 부정상(不淨相)을 관찰하다가 크게 싫어하고 벗어나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색(色)의 본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정(不淨)한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백골(白骨)과 미진(微塵)이 허공으로 돌아가고, 공(空)과 색(色)이 둘이 아니어서 더 닦을 것이 없는 무학(無學)의 도를 이루었습니다. 여래께서 인가(印可)하시어‘우파니샤타’라고 하셨는데, 마음을 더럽히는 진색(塵色)이 이미 다하고 묘색(妙色)이 밀밀하고 원만하였으니 저는 색상(色相)으로 인하여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것으로는 색으로 인하여 수행하는 것[色因]이 제일인가 합니다.”
[해설]
우파니샤타도 교진여와 함께 부처님이 처음 깨달으신 것을 본 모양입니다. 우파니샤트라는 말은 지극히 미세한 물질원자를 말하는데, 부처님이 그에게 부정관(不淨觀)을 수행하라는 방편을 가르쳐 주면서 " 더러운 모양을 관찰하라"고 권하셨던 모양입니다. 우리 몸에서 온갖 더러운 것을 관(觀)하므로서, 물질의 허망함을 깨닫고, 백골과 미세한 생명세포가 공(空)으로 돌아간다는 원리를 깨쳐서, 색(色)과 공(空)이 다르지 않다는 원리를 깨달아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우파니샤타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는데, 우피니샤타란 뜻이 세상에서 가장 미세한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거친 물질 현상계을 넘어선 미세한 파동성 의식계로 들어 왔으므로,, 저 거친 물질(色)로 인해서 원통을 얻어서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원통을 물으니 자기가 체험한 색진원통(色塵圓通)이 으뜸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3) 향진(香塵)원통
[본문]
[香嚴童子가 卽從座起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호대 我聞如來가 敎我諦觀諸有爲相하고 我時辭佛宴晦淸齋라가 見諸比丘燒沈水香하니 香氣寂然하야 來入鼻中커늘 我觀此氣非木非空이며 非煙非火라 去無所著하며 來無所從하야 由是意消發明無漏하니 如來印我得香嚴號니다 塵氣倏滅하고 妙香密圓하며 我從香嚴得阿羅漢하니 佛問圓通하실새 如我所證에는 香嚴爲上이니다 ]
향엄동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는 여래께서 저에게 가지가지 유위(有爲)의 모습을 자세히 살피라고 하시는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저는 바로 부처님을 하직하고 깨끗한 방에서 편안히 생각에 잠겼다가 여러 비구들이 침수향 태우는 것을 보고, 그 향기가 은연중에 콧속 으로 들어오자, 제가 그 때‘이 향기는 나무에서 온 것도 아니며, 허공에서 온 것도 아니며, 연기에서 온 것도 아니요, 불에서 온 것도 아니어서 가도 끝닿는 데가 없고, 와도 시작된 곳이 없다’고 관찰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분별하는 의식이 사라지고 무루(無漏)를 발명하게 되었으며, 저를 인가하여‘향엄(香嚴)의 호(號)를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을 더럽히는 향진(香塵)의 기운이 문득 사라지고, 묘향(妙香)이 밀밀하고 원만하였으며, 저는 이 향엄(香嚴)으로 인하여 아라한을 얻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는 향엄이 제일인가 합니다.”
[해설]
향엄동자는 부처님이 '모든 유위상(有爲相)을 자세히 관찰하라'고 권하신 것을 듣고 명상을 하다가, 향을 태우는 향기를 맡으면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입니다.향기가 "나무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허공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연기에서 온 것도 아니고, 불에서 온 것도 아니며, 가도 분명한 곳이 없고 와도 시작된 곳이 없다"는 것을 관찰하는 중에 분별의식이 사라지며 무루(無漏)의 도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부처님이 향엄(香嚴)이라는 이름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원통을 물으시므로 자기가 증득한 향기를 통한 원통이 으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4).미진(味塵)원통
[본문]
[藥王藥上二法王子와 幷在會中五百梵天이 卽從座起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호대 我無量劫爲世良醫하야 口中嘗此娑婆世界의 草木金石하되 名數凡有十萬八千이어든 如是悉知苦醋鹹淡과 甘辛等味하고 竝諸和合과 俱生變異와 是冷是熱과 有毒無毒을 悉能遍知리니 承事如來로 了知味性非空非有며 非卽非心이며 非離身心하고 分別味因하야 從是 開悟호이다 蒙佛如來印我昆季를 藥王藥上二菩薩名하고 今於會中爲法王子하며 因味覺明하야 位登菩薩이라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인댄 味因爲上이니다 ]
약왕과 약상 두 법왕자가 모임 가운데 있다가 오백(五百)의 범천(梵天)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는 한량없는 세월 동안 세상의 좋은 의사가 되어 입으로 이사바세계의 초목금석(草木金石)을 맛보았는데, 그 수(數)가 무릇 십만 팔천이나 됩니다. 이와 같이 쓰고 시고 짜고 담백함과 달고 매운 것 등의 맛을 알고, 또한 화합(和合)해서 생긴 맛과 본래부터 있던[俱生] 맛과 변하여 생긴 맛[變異] 맛과 찬 맛과 더운 맛, 그리고 독이 있고 없는가를 두루 맛보아 다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래를 받들어 모시게 되면서부터 맛의 성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며, 몸과 마음에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몸과 마음을 떠나 있는 것도 아님을 알아 맛의 인연을 분별하여 이로 인하여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저희 형제를 인가(印可)하시어 약왕(藥王)과 약상(藥上)의 두 보살로 불러주심을 입고, 지금 이 모임에서 법왕자가 되었으며 맛으로 인하여 발명하여 지위가 보살의 위에 올랐습니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것으로는 맛의 인[味因]으로 닦는 것이 제일인가 합니다.”
[해설]
약왕(藥王)과 약상(藥上) 형제는 본래 의사로 치료 약을 연구하기 위해 , 풀(草),나무(木), 쇠(金), 돌(石) 등 십만팔천 가지의 맛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쓰고 시고 짜고 담백함과 달고 매운 것 등을 알고, 이 여러가지 맛을 서로 섞어서 생긴 맛과 본래 맛과 변해서 생긴 맛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찬맛, 더운맛, 독이 있는 것과 없는 것등을 두루 연구하면서, 부처님의 설법을 들어보니, 맛의 성품이라는 것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며, 몸과 마음에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몸과 마음에 떠나 있는 것도 아님을 알게되고, 맛의 인연이 어디에서 생긴 줄을 저절로 알게 되어, 결국은 이 맛보는 것으로 원통을 해서 여래장 묘진여성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부처님께서 인가해주시면서 약왕, 약상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어서 법왕자(法王者)가 되었으므로, 원통 중에는 미진원통(味塵圓通)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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