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4. 20:56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 80회]
3-9. 부처님의 가르침
ㅇ. 아난의 전도된 것에 대하여 잘못되었음을 밝혀줌
[본문]
[佛告阿難汝學多聞未盡諸漏라 心中徒知顚倒所因하고 眞倒現前호대 實未能
識하나니 恐汝誠心猶未信伏일새 吾今試將塵俗諸事하야 當除汝疑호리라 ]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다문만 배우고 가지가지 번뇌를 다하지 못한 것이니 그러므로 마음속
에 다만 전도의 원인만 알고, 참으로 전도가 드러나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것
이다. 너의 간절한 마음이 아직도 믿음을 성취하고, 망상을 굴복시키지 못한
것을 염려한 까닭에 내가 이제 세속의 여러 가지 일을 들어 너의 의혹을 제거
해 주리라.”
[해설]
아난존자는 아직 초과(初科) 과정에 있기 때문에, 번뇌가 많이 남아 있어서, 이제까지 자신이 전도(轉倒)되어
있다는 이론은 약간 이해하고는 있겠지만, 실제로는 진짜 전도된 경계가 어떤 것인지 아직 확실하게 알지 못하고
있으므로 정말로 전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아난 존자가 올바른 믿음이 부족하여 의심이 남아 있으므로, 부처님께서 이 이원화 현상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실례를 들어가며, 아난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상태를 완전히 바로 잡아 주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ㅇ. 종소리를 내서 듣는 성품을 알고 있는지 시험하다.
[본문]
[卽時如來敕羅睺羅하사 擊鐘一聲하고 問阿難言하사대 汝今聞不아 阿難大衆
이 俱言我聞이니다 鐘歇無聲커늘 佛又問言하사대 汝今聞不아 阿難大衆俱言
不聞이니다 時羅睺羅又擊一聲커늘 佛又問言汝今聞不아 阿難大衆又言俱聞
이니다 佛問阿難하사대 汝云何聞이며 云何不聞고 阿難大衆俱白佛言호대 鐘
聲若擊하면 則我得聞이오 擊久聲銷하야 音響雙絶하면 則名無聞이니다 ]
그 때 여래께서 나후라에게 명하여 종을 한 번 치게 하시고, 아난에게 물으셨
다.
“너는 지금 종소리를 들었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했다.
“저희들은 종소리를 들었습니다.”
종소리가 없어지자 부처님이 다시 물으셨다.
“너는 지금 종소리를 들었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했다.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 나후라가 다시 한 번 종을 치자 부처님이 또 물으셨다.
“너는 지금 종소리를 들었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아난과 대중이 또 대답했다.
“모두 들었습니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떤 것을 들었다고 하고, 어떤 것을 듣지 못했다고 하는가?”
아난과 대중이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종을 쳐서 소리가 나면 듣는다고 하고, 종을 친 지가 오래 되어 소리가 사
라져서 메아리까지 없어지면 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해설]
지금 아난이 대답한 것은 단순히 소리가 나면 소리가 있다고 하고, 소리가 안들리면 소리가 없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입장은 그렇게 말하는 아난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본문]
[如來又敕羅睺羅擊鐘하시고 聞阿難言하사대 汝今聲不아 阿難大衆俱言有聲이
니다 少選聲銷어늘 佛又問言하사대 爾今聲不아 阿難大衆答言無聲이니다 有
頃羅睺更撞鐘이어늘 佛又問言하사대 爾今聲不아 阿難大衆이 俱言有聲이니다
佛問阿難하사대 汝云何聲이며 云何無聲고 阿難大衆이 俱白佛言호대 鐘聲若
擊하면 則名有聲이오 擊久聲銷하야 音響雙絶하면 則名無聲이니다 ]
여래께서 다시 또 나후라에게 명하여 종을 치게 하시고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는 지금 소리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없다고 생각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했다.
“소리가 있습니다.”
조금 있다가 소리가 사라지자 부처님이 다시 물으셨다.
“너는 지금 소리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없다고 생각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대답했다.
“소리가 없습니다.”
잠깐 있다가 나후라가 와서 다시 종을 치니 부처님이 또 물으셨다.
“너는 지금 소리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없다고 생각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대답했다.
“소리가 있습니다.”
부처님이 아난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떤 것을 소리가 있다고 하고, 어떤 것을 소리가 없다고 하느냐?”
아난과 대중이 모두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종을 쳐서 소리가 나면 소리가 있다고 하고, 종을 친 지가 오래 되어 소리
가 사라지고 메아리까지 없어지면 소리가 없다고 합니다.”
[해설]
여기서 아난은 소리가 나는 것만 소리가 들린다고 하고, 소리가 없을 때는 소리가 안들린다고 했습니다.
즉 아난은 소리만을 대상으로 듣는 성품이 있다,없다라고 했는데,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소리가 날 때 뿐만 아니라,
소리가 없는 고요한 상태도, 모두 듣는 성품의 대상으로 여기고 계시므로,
아난이 이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자꾸 반복해서 종을 치게하면서 아난에게 질문을 반복해서 던집니다.
ㅇ. 소리가 나는 것과 듣는 성품은 전혀 다르다.
[본문]
[佛語阿難及大衆하사대 汝今云何自語矯亂고 大衆阿難이 俱時問不호대 我今
如何名爲矯亂이닛고 佛言我問汝聞에 汝則言聞하고 又問汝聲에 汝則言聲하야
唯聞與聲에 報答無定하니 如是云何不名矯亂이리요 ]
부처님이 아난과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지금 어찌하여 스스로 하는 말이 두서가 없느냐?”
아난과 대중이 함께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희들이 지금 어떠하기에 두서가 없다고 하십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들었느냐’고 물으면‘들었다’고 하고, 또 너에게‘소리가
있느냐’하고 물으면 너는 곧‘소리가 있다’고 말하여‘들음과 소리’에 대
한 대답이 일정하지 아니하니 이것을 어찌‘두서가 없다’고 하지 않겠느냐?
[해설]
아난은 단순히 종소리가 날 때만 그 듣는 성품이 있음을 무의식 중에 말한 것이고,
부처님께서는, 소리가 없어진다고 해도 듣는 성품도 소리와 함께 같이 없어지겠느냐,
아난 네가 들리는 소리가 없다고 하니, 그럼 듣는 성품도 없어진 것이 아니냐고 되묻습니다.
듣는 성품이 없어졌다면,이어서 두번째 칠 때는 종소리를 못 들어야 할 텐데, 어째서
그 종소리를 듣고 있느냐, 고 하시는 말씀이신데,
얼뜬 우리들 중생의 마음으로 보면 아난의 말이 틀린 것 같지는 않죠.
그러나 부처님의 입장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소리가 있고, 없고 하는 것일 뿐, 그 소리를 듣는 성품은 없어지지 않고 항상 있다는 것입니다.
소리가 있고 없는 데 따라서 듣는 성품까지 있다, 없다 라고 말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말씀입니다.
아난 너의 듣는 성품은 항상 있는데, 소리가 있다, 없다 해서 소리가 있으면 듣는 성품이 있는 줄 알고,
소리가 없으면 듣는 성품도 없는 줄 안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우리의 일상 언어 생활에서 소리가 없는 것을 듣는다,라는 말은 없지만, 소리 없는 것을 아는 것은,
듣고 있기 때문에 알지, 듣는 성품이 없으면 소리가 없는 상태를 무엇으로 알겠느냐는 말씀이죠.
즉 소리라는 것은 유(有),무(無)가 있지만, 듣는 성품은 그냥 그대로 항상 있는 것입니다.
소리가 있는 것과 듣는 성품은 엄연히 구별되는데, 이것을 같은 것으로 취급하니,
아난 너의 대답이 도대체가 일관성이 없이 앞뒤가 맞지 않고 혼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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