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7. 19:05ㆍ성인들 가르침/능엄경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30회]
6-1-2. 수음(受陰)이 여래장
[본문]
[阿難譬如有人이 手足宴安하며 百骸調適하야 忽如忘生하야 性無達順이라가
其人無故히 以二手中에서 妄生澀滑冷熱諸相인달하니 受陰當知하라 亦復如
是하니라 ]
아난아! 마치 어떤 사람이 손발이 편안하고 모든 뼈마디가 적절히 조화되어 있으면 문득 아무 생각이 없어 성품에 어긋나고 순함이 없다가 그 사람이 까닭 없이 두 손바닥을 허공에서 서로 비비면 (손이 피로하여) 두 손바닥에서 허망하게 껄끄럽거나 미끄럽거나 차거나 뜨거운 여러 가지 현상이 생기듯이 수음(受陰)의 모습도 응당 이와같음을 알아야 한다.
[해설]
<마치 어떤 사람이 손발이 편안하고 모든 뼈마디가 적절히 조화되어 있으면 문득 아무 생각이 없어 성품이 어긋나거나 순함이 없다가>에서, 자기 몸의 모든 부분이 아무 이상이 없이 조화롭게 되어 있어서 조금도 좋거나 나쁘다는 것이 없으며, 너무 편안해서 편안한 것조차 모르는, 몸의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럴 때에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두 손바닥을 서로 비비면 두 손바닥이 서로 마찰되는 꺼끄러움이나 미끄러움, 차갑거나 따뜻한 느낌을 느끼는 데, 이러한 감각작용의 느낌이 수음의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阿難是諸幻觸이 不從空來하며 不從掌出하니 如是阿難아 若空來者인댄 旣
能觸掌이어늘 何不觸身고 不應虛空이 還擇來觸이니라 若從掌出인댄 應非
待合이니라 ]
아난아! 이 모든 허환의 느낌[幻觸]이 허공에서 온 것도 아니며, 손바닥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이 아난아! 만약 허공에서 나왔다면 이미 손바닥에 접촉하였는데 어찌하여 몸에는 접촉하지 못하느냐? 응당 허공이 선택하여 접촉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그 허환의 느낌[幻觸]이 손바닥에서 나왔다면 반드시 손바닥이 합(合)함을 기다려서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해설]
<허환의 느낌, 즉 환촉(幻觸)>이라고 한 것은 어디서 온 데가 없기 때문에 환촉(幻觸)이라고 한 것입니다.
<허공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손바닥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에서, 이러한 환촉이 어디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결론을 미리 말하고, 뒤에 그 이유를 밝힙니다.
<만약 허공에서 나왔다면 이미 손바닥에 접촉하였는데 어찌하여 몸에는 접촉하지 못하느냐?>에서, 그 감촉들이 허공에서 왔다고 하면 허공이 손바닥에서만 접촉할 것이 아니라, 몸에도 촉해야 할텐데 몸은 촉하지 않고 손바닥에만 생기는 것이니 허공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응당 허공이 선택하여 접촉하지는 않을 것이다>에서, 아무데나 觸할 텐데 손바닥에만 觸하고 몸에는 껄끄러움,미끄러움,차갑고 더운 느낌이 생기지 않으니 허공에서 손바닥만 선택해서 왔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만약 그 허환의 느낌이 손바닥에서 나왔다면 반드시 손바닥이 합함을 기다려서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에서, 그냥 있을 때도 손바닥에 껄끄러움,미끄러움,차고 더움의 느낌이 생겨야 되는데, 어째서 꼭 합해서 비벼야만 그런 촉감이 생기느냐? 그러니 손바닥에서 나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又掌出故로 合則掌知인댄 離卽觸入이니 臂腕骨髓가 應亦覺知入時蹤跡이요 必有
覺心이 知出知入인댄 自由一物이 身中往來이니 何待合知코자 要名爲觸이리요 ]
또 허환의 느낌이 손바닥에서 나와 합할 때에 손바닥이 느낀다면 뗄 때에는 그러한 느낌[觸]이 손바닥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팔과 손목과 뼈에 응당 어떤 느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말 느끼는 마음이 있어서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안다면 스스로 어떤 물건이 있어서 몸속을 오고 가고 마음이 이를 느끼는데 어찌 손바닥이 합해져서 알아야만 느낌[觸]이 있다고 하겠느냐?
[해설]
<또 허환의 느낌이 손바닥에서 나와 합할 때에 느낀다면 뗄 때에는 그러한 느낌이 손바닥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팔과 손목과 뼈에 응당 어떤 느낌이 있어야 할 것이다>에서, 합할 때는 손바닥으로 나와서 그런 촉감이 있다가, 손바닥을 서로 떼면 그 느낌들이 손바닥 속으로 들어가서 손목과 뼈를 통과하는 어떤 느낌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정말 느끼는 마음이 있어서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안다면 스스로 어떤 물건이 있어서 몸속을 오고가고 마음이 이를 느끼는데 어찌 손바닥이 합해져서 알아야만 느낌이 있다고 하겠느냐?>에서, 만일 나오는 것도 알고 들어가는 것도 안다면 그 촉(觸)이라는 물건 하나가 있어서 왔다갔다 할 것인데, 손바닥을 합하지 않고 아는 것도 觸이라고 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러니 손바닥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이 말씀입니다.
[본문]
[是故當知受陰虛妄하야 本非因緣非自然性이니라 ]
그러므로 응당 수음의 모습이 허망하여 성품이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여래장 묘진여성(妙眞如性)임을 알아야 한다.
[해설]
그러므로 수음의 모습은 어디서 나온데가 없으므로, 당연히 허망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수음,그 자체의 성(性)은 여래장의 묘한 진여성이라는 것입니다.
수음(受陰)은 수온(受蘊)이라고도 하며, 오온(五蘊)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受)는 받아들인다는 뜻으로서,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등 육식(六識)과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 법(法) 등 육경(六境)이 접촉함으로서 감수(感受)하여 생기는 정신작용입니다. 여기서는 손바닥을 서로 비벼서 느끼는 촉감의 감수작용을 대표적으로 일예를 들어서 수음(受陰)을 설명하여, 이것도 환(幻)으로 느끼는 촉감이라는 것을 증명하여, 앞서 색음(色陰)과 같이 허망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수음(受陰)의 감각느낌도 어디서 특별이 나온데가 없으므로 실제하는 것이 아니고, 그 현상(相)은 환(幻)이지만, 그 자체의 성(性)은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불생불멸하며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는 여래장 자리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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