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것(同類)과 다른 것(異類), 그리고 그게 아닌 것(非)

2014. 5. 26. 10:35무한진인/혼자 중얼거림

 

 

 

 

만일 나와 세상만물이 다른 것(異類)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 안에서 온갖 사물의 경계를 또렸또렸히 다르게 분별할 수가 있으며,

만일 나와 세상 만물이 같은 것(同類)이 아니라면,

어떻게 동일한 시공간 안에서 온갖 만물과 함께 ,

서로 보고 듣고 느끼며 같이 어울려 사는 것을 알수가 있을까?​

그러므로 나는 세상 만물과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고,

같지 않지도 않고, 다르지 않지도 않지만,

또한 나는 세상 만물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며,

같지 않기도 하고, 다르지 않기도 하다.

쯧 쯧, 이것  또한 마구니의 넝마같은 견해로다.​

                                               - 2014. 5. 19.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