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는가?
2012. 1. 1. 14:38ㆍ무한진인/無爲閑人 心身不二
묵은 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 하지만
보게나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 속에 살고 있네.
妄道始終分兩頭
冬經春到似年流
試看長天何二相
浮生自作夢中遊
-학명 선사(鶴鳴禪師)-
<2011년 지난 달력>
묵은 해 가고, 새해가 왔느니,
용해가 오고, 토끼해가 간다느니,
해가 바뀌고 세상이 변한다고들 하지만,
나에게는 고작 바뀐다는 것이
그저 달력 한장 뒤로 넘기는 일 말고는
그 밖에 별로 달라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네.
- 白隱 -
<2012년 새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