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覺)으로 인하여 불각(不覺)이 있다.
2011. 8. 12. 19:39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각(覺, 깨달음)으로 인하여 불각(不覺, 깨닫지 못함)이 있다.
만약 참(眞)이 없다면 거짓(妄)이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연기가 불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다.
또 각(覺, 깨달음)은 불각(不覺, 깨닫지 못함)으로 인하여 있다.
이것은 그릇의 형태를 따라가는 금테두리가 그릇의 형태로서 모습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현상(事)이 이치(理)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직 참(眞)만을 세울 수도 없으며,
홀로 거짓(妄)만으로도 성립되지 않는다.
오직 진(眞)만을 세울 수 없다 함은
불과(佛果)가 생겨남이 없기 때문이며,
홀로 망(妄)만으로 이룰 수 없다 함은
진(眞)이 없으면 망(妄)이 의지할 데가 없기 때문이다.
因覺有不覺 若無眞 妄無所依故 如煙無火不起
又 覺因不覺 若隨器之金還待器顯 事能顯理故.
所以 唯眞不立 單妄不成
唯眞不立者 佛果無生故
單妄不成者 無所依故.
-宗鏡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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