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환(我幻)-나라는 환상
2011. 5. 25. 21:18ㆍ성인들 가르침/꿈과 인생
세상사람들이 몸뚱이를 '나'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꿈 속에 있는 사람도 '나'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꿈 속의 사람은 스스로 '나'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 침상 위에 있는 사람도 또한 '나'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둘 다 '나'라고 한다면 빈 것과 실(實)한 것이 서로 같지 않고,
'저 나'와 '이 나'로 구분한다면 꿈과 깸이 두 사람을 이루게 된다.
이것으로 꿈과 깸이 다 환상(幻像)이며,
소위 '나'라고 하는 것도 또한 환상임을 알수 있다.
진실로 '나'도 또한 환상이라는 것을 안다면,
비로소 꿈의 테두리 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
-述夢鎖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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