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바탕으로부터 나온 것이 바로 지금
2010. 1. 21. 20:00ㆍ성인들 가르침/과거선사들 가르침
본마음 이외에 또 다른 마음은 없나니
탐욕과 음욕을 끊을 것도 없네
心無異心 不斷貧淫
성품은 비어있어 (탐욕이) 스스로 떨어지니
흐름에 떠맡겨져 떳다 잠겼다 할 뿐이네.
性空自離 任運浮沈
(마음은) 맑지도 않고 흐리지도 않으며
얕지도 않고 깊지도 않느니라.
非淸非濁 非淺非深
본래부터 있는 것은 옛것(낡은 것)이 아니며
현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현상)은 지금이 아니라네.
本來非古 見在非今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현상)은 머물러 있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현상) 자체가 본바탕의 마음일세
見在無住 見在本心
본래부터 아무것도 없나니
본래부터 바로 지금이라네.
本來不存 本來卽今
깨달음은 본래부터 있는 것이므로
따로 지키고 해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네.
菩提本有 不須用守
번뇌는 본래부터 없는 것이므로
따로 제거해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네.
煩惱本無 不須用除
-우두법륭선사 心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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