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본 육조단경-3

2009. 6. 8. 10:42성인들 가르침/육조단경

 

 

 

10. 삼신(三身)

구도자들이여, 모두가 모름지기 자기의 몸으로 모양없는 계(無相戒)를 받되,

다 함께 혜능의 입을 따라 말하라.

구도자들로 하여금 자기의 삼신불(三身佛)을 보게 하리라.

"나의 색신의 청정법신불에 귀의하오며,

나의 색신의 천백억 화신불에 귀의 하오며,

나의 색신의 당래원만보신불에 귀의합니다"하라.

(이상 세번 부름)

 

색신은 집이므로 귀의한다고 말할 수 없다.

앞의 세 몸은 자기의 법성 속에 있고 세상 사람이 다 가진 것이다.

그러나 미혹하여 보지 못하고 밖으로 세 몸의 부처를 찾고,

자기 색신 속의 세 성품의 부처는 보지 못하느니라.

구도자들은 들으라.

구도자들에게 말하여 구도자들로 하여금 자기의 색신에 있는 자기의 법성이 세 몸의 부처를 가졌음을 보게 하리라.

 

이 세몸의 부처는 자성으로부터 생긴다.

어떤 것을 깨끗한 법신의 부처라 하는가?

구도자들이여, 세상사람들의 성품은 본래 스스로 깨끗하여 만가지 법이 자기의 성품에 있다.

그러므로 모든 악한 일을 생각하면 곧 악을 행하고,

모든 착한 일을 생각하면 문득 착한 행동을 닦는 것이다.

이와같이 모든 법이 다 자성 속에 있어서 자성은 항상 깨끗함을 알라.

 

해와 달은 항상 밝으나 다만 구름이 덮히면 위는 밝고 아래는 어두워서 일월성신을 보지 못한다.

그러다가 홀연히 지혜의 바람이 불어 구름과 안개를 다 걷어 버리면 삼라만상이 일시에 나타나느니라.

세상사람의 자성이 깨끗함도 맑은 하늘과 같아서,

혜(慧)는 해와 같고 지(智)는 달과 같다.

지혜는 항상 밝되 밖으로 경계에 집착하여 망념의 뜬구름이 덮혀 자성이 밝지 못할 뿐이다.

그러므로 선지식들이 참법문을 열어주어 미망을 불어 물리쳐 버리면 안팍이 사무쳐 밝아 자기의 성품 가운데 만법이 다 나타나나니, 모든 법에 자재한 성품을 청정법신이라 이름하느니라.

스스로 돌아가 의지함이란,

착하지 못한 행동을 없애는 것이며 이것을 이름하여 돌아가 의지함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천백억 화신불이라 하는가?

생각하지 않으면 자성은 곧 비어 고요하지만 생각하면 이는 곧 스스로 변화한다.

그러므로 악한 법을 생각하면 변화하여 지옥이 되고 착한 법을 생각하면 변화하여 천당이 되고, 독 과 해침은 변화하여 축생이 되고, 자비는 변화하여 천당이 되며, 지혜는 변화하여 윗세계가 되고, 우치함은 변화하여 아랫나라가 된다.

이같이 자성의 변화가 매우 많거늘, 미혹한 사람은 스스로 알아보지를 못한다.

한 생각이 착하면 지혜가 곧 생기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자성의 화신이라 하니라.

 

어떤 것을 원만한 보신불이라 하는가?

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없애고 한 지혜가 능히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애나니, 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항상 미래만을 생각하라.

항상 미래의 생각이 착함을 보신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법신을 좇아 생각함이 곧 화신이요,

순간순간의 생각마다 착한 것이 곧 보신이요, 스스로 깨쳐 스스로 닦음이 곧 돌아가 의지하는 것이다.

가죽과 살은 색신이며 집으로 귀의할 곳이 아니다.

다만 세몸을 깨치면 곧 큰 뜻을 아느니라.

 

                                                                          - 六祖壇經-

 

 

 

'성인들 가르침 > 육조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조단경 반야품의 한글번역문장에 대한 再顧  (0) 2009.07.22
돈황본 육조단경-5  (0) 2009.07.19
돈황본 육조단경-4  (0) 2009.07.02
돈황본 육조단경-2  (0) 2008.12.26
육조단경 -1  (0)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