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요가의 능력(神通)

2008. 11. 18. 20:29성인들 가르침/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3-1.

응념(凝念,다라나)이란,

어느 한 곳에 의식을 집중하여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3-2.

선정(禪定,드야나)이란,

집중하고 있는 대상에서 떨어지지 않고

한결같이 고요하게 일체로서 유지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3-3.

선정이 한결같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주시자만 남게 되고,

주시자마저 사라지면,명상하는 자와 명상대상이 완전히 합일하여

의식이 사라진 상태를 접하는데, 이것이 삼매(삼마디)상태이다.

 

3-4.

응념(凝念)과 선정(禪定)과 삼매(三昧)를 총칭하여

총제(總制, 삼야마)라 한다.

 

3-5.

총제(總制)를 행함으로써 초월적인 통찰력(眞知)이 생긴다.


3-6.

총제(總制)는 단계적으로 행해야 한다.

 

3-7.

이 셋은 앞서 설명한 다섯 가지 보다

훨씬 더 내면적적이고 직접적인 수행이다.

 

3-8.

내적이고 직접적이긴 하지만,

無種三昧에 비하면 오히려 외적이고 간접적이라고 할 수 있다.

 

3-9.

생각의 흐름은

내면에 잠겨있는 잠재 기억들이 의식표면 위에 드러날  때에 일어난다.

그러한 생각의 흐름(妄念)을 억제하려는 의지력 역시도 마음 바탕에 깔려있으며,

그 마음바탕의 "나"라는 의지력까지 모두 비우고 지워져야,

비로소 무상삼매(無相三昧)에 이를 수가 있다.

 

3-10.

마음의 고요함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면 잠재인상이 지워진 결과이다.

 

3-11.

마음을 혼란하게 하는 어떤 대상에도 이끌리지 않고,

한결같은 집중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삼매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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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응념이란 한가지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여 고정된 것을  말합니다.

앞서 요가의 8단계에서, 금계,권계,좌법,호흡제어,제감, 이렇게 5단계는 요가 수행자의

기본 바탕이 되는 육체와 생기의 정화 수련이라고 할 수가 있읍니다.

그리고 이번장의 응념(집중), 선정, 삼매,세단계는 정신적인 수련입니다.

총 8단계가 이원화 상태인 개인이 깨달음을 향한 수행과정이라고 볼 수 있읍니다.

응념은 어떤 명상 대상을 정해 놓고 그것에 일심으로 집중하여 고정시키는 수련인데,

그 대상으로써는 육체의 코끝, 배꼽아래 단전, 심장부위, 미간, 그외의 육체의 차크라 부위나

호흡의 정지점, 혹은 만트라, 외부의 점, 등 의식을 어던 대상에 고정시켜서 집중하는 의식상태를 말합니다. 말하자면 생각이 제 마음대로 헤메지 않고, 한 대상에 고정되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3-2. 선정이란 한곳에 집중된 마음이 한결같이 유지된 상태를 말합니다.

불교에서는 선나(禪那) 또는 선(禪)이라고 하고, 일반적으로 명상상태를 말합니다.

의식이 한곳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는 상태로써, 응념은 대상에 집중된 상태라면,

선정은 항상 일정하게 몰입속에 들어 앉아 있는 상태로 보면 되겠읍니다.

응념으로 집중이 안전하게 확보된 다음, 선정으로 지속적인 몰입상태에 있게 되면,

점차 의식의 흐름이 고요해지면서 맑아지고, 나중에는 삼매상태가 다가오게 됩니다.

 

3-3. 선정이 더욱 깊어지고,지속되면 주시자(순수앎)만 남게 되는데,

그 주시자마저 사라지는 상태가 삼매상태인 것입니다.

이상태는 의식이 그 원인체 속으로 합일되는 상태입니다.

 

3-4. 응념,선정,삼매를 총체라고 하는 것은 세가지가 하나라는 말입니다.

세가지는 서로 나눌 수없는 일직선 상에 있는 것으로써, 보통 이 세가지를 통틀어 명상이라고 이야기하는 데도 있읍니다.

또한 집중, 선정,삼매 중에서 어느 하나가 별도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한상태를 세가지 측면으로 말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3-5. 이 세가지를 수행자가 실천하므로서 진아를 알수 있는 진지(眞知)의 눈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 진지는 일원적인 앎으로써 <존재상태>라고도 부릅니다.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가 말씀하시는 "내가 있다"는 존재앎이며, 보통 베단타에서는 제 4의 상태인 뚜리아상태라고 합니다.

즉, 생시상태,잠상태,꿈상태의 세가지의 주시자상태인 존재 그자체가 되는 것이죠.

이 상태에 올라와야지 그넘어의 절대진아를 알수있는, 영원함과 일시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식별할 수 있는 지혜의 눈이 떠집니다.

 

3-6. 총체수련은 단계별로 거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마음의 거친 욕망부터 제거해 나가면서 단계적으로 미세한 습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수행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아직도 마음의 거친 욕망의 찌꺼끼가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높은 단계의 선정만을 선택해서 수련한다고 삼매상태가 빨리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돈오가 들이 닥치는 것도 아닙니다.

또는 소위 돈오라는 이름으로 지성적인 알음알이만 깨쳐가지고 최고 단계의 수련만 한다면, 오히려 정상적인 단계를 천천히 밟아가는 것보다도 더 잘못되고 해로운 행위라는 것입니다.

삼매는 억지로 수행을 깊히 해서 온다기 보다는 자연적으로 불시에 찾아오는 것이므로, 그 이전에 꾸준한 습업의 버림과 기다림없는 성실함으로 내면의 보이지 않는 습업을 꾸준히 닦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3-7. 이 세가지 정신적인 수행인 응념,선정,삼매는 그 앞의 육체적인 수련인 금계,권계,좌법,호흡생기조절, 제감 수련의 5가지 보다도 더 내면적인 수련이라는 것입니다.

즉 앞서 다섯가지 수련은 육체와 생기에 관련된 된 외부적인 수련인데 비하여,뒤의 세가지 수련은 미세체(마음,의식)에 관련된 내면마음을 수련하는 것이므로 더 내면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식이 의식자체를 수련하는 것이므로 직접적인 수행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3-8. 위의 응념,선정,삼매,에서의 마지막 삼매는 유종삼매를 가리키는 것 같읍니다.

따라서 이 세가지 수련에서 유종삼매를 수없이 겪으면서, 결국은 최종적으로 무종삼매를 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유종삼매조차도 무종 삼매에 비하면 의식 그자체이므로 외면적이며, 무종삼매가 더 내면 깊은 곳을 말하는 것이죠.

 

3-9. 이렇게 선정을 거쳐 유종삼매를 겪드라도 육체가 있는 한에는 마음의 흐름은 어쩔 수없이 있읍니다. 이 마음의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나"라는 의지력의 개인성이 사라져서

의식 넘어로 넘어가야 겠지요. 이것은 의식인 미세체가 나온 원인체를 지나가야 합니다.

원인체는 바로 의식의 뿌리라고 볼 수 있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망각상태의 삼매를 수없이 거쳐야 바로 "나"라는 개체성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 개체적인 "나"가 사라지면, 마음의 흐름은 있을지라고, 그 마음과는 연결이 끊어져 있으므로

마음의 흐름에 이리저리 휘두리지 않고, 그저 멀직히 지켜보는 마음의 방관자가 되는 것이죠.

이 "나"가 사라져야 옳바른 무상(무종)삼매상태를 접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무종(無種)삼매라는 말은 의식의 씨앗(種子)가 전부 사라진 삼매상태라는 말입니다.

 

3-10.  무상삼매는 개체적인 "나"가 사라진 상태로써 불교 유식학에서 말하는 제 8 아뢰아 저장식의 잠재된 인상이 사라진다는 것이죠.

잠재된 인상이란 바로 헤아릴 수없이 많은 세월동안 생물체로써의 습업인 제8 아뢰아 잠재의식을 넘어선다는 말입니다. 생물체에서 神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3-11. 삼매상태는 마음의 움직임이 없이 집중상태가 지속되면 삼매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의 삼매는 대상적이 유상상매를 말하는 것이고, 이 유상삼매가 여러번 반복하고 지속되다가, 나중에는 무상삼매를 겪게 되는 것이죠.

무상삼매를 겪고 나야, 항상 있어던 마음의 가장 밑바탕인 자연 (본연)삼매 상태에 안주하는 것입니다. 이 본연 무상삼매상태가 바로 진아에 안주한 상태를 말합니다. 

 

                                                                                            -무한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