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2. 10:15ㆍ성인들 가르침/지두크리스나무리티
잠은 깨어있는 상태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낮 동안 주의 깊은 마음으로 자기를 돌이켜 보며
삶의 내적 외적 움직임들을 관찰한다면
밤이 돼서는 명상이 축복처럼 찾아든다.
마음이 생생히 깨어있고,
그 침묵의 깊이로 부터 명상의 기쁨이 존재한다.
그것은 상상력이나 공상의 나래로는 결코 일으킬 수 없다.
절대로 상상이나 공상을 마음이 불러들이지 않아야 명상은 일어난다.
그것은 의식의 평정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의식 안이 아니라 의식을 초월한 곳에서 오며,
사고의 테두리 안에서가 아니라, 사고의 영역을 넘어선 곳에서 온다.
따라서 명상에 대한 기억은 없다.
왜냐하면 기억은 늘 과거의 것이고,
명상은 과거의 재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명상은 충만한 가슴에서 일어나지
지적인 능력이나 명석함에서 나오지 않는다.
명상은 밤마다 일어날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당신이 축복 속에 있다면,
명상은 항상 새롭다.
그 새로움은 낡은 것과 대비되는 새로움이 아니라,
낡은 것의 배경이 전혀 없는 새로움이며,
다양성 가운데 새로움이며,
변함이 없는 변화인 것이다.
따라서 잠은 놀랄만치 소중한 것이 된다.
그대의 잠은 피곤해서 오는 잠이 아니고,
약을 먹거나 육체적으로 만족했을 때 생기는 잠도 아니다.
다만 육체가 민감했을 때처럼
가볍고 빠르게 찾아드는 잠이다.
그리고 육체는 각성을 거치면서 민감해져 있다.
때때로 명상은 스쳐가는 산들바람처럼 가볍고,
어떤 때는 측량할 수 없을 만큼 깊다.
그러나 어느 쪽이 되었든 마음이 탐닉에 빠져
기억 속에서 되살리려고 든다면 명상의 법열은 끝나고 만다.
중요한 것은 명상의 상태를 소유해서도 안되고,
소유의 욕망을 품어서도 안된다는 사실이다.
마음이 소유의 특성을 띠게 되면
명상 속으로 결코 들어 갈 수 없다.
왜냐하면 명상에는 뿌리도 없고
마음이 잡을 수 있는 어떠한 실체도 없기 때문이다.
-지두 크리스나무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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