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왔던 길
2008. 9. 4. 14:23ㆍ카테고리 없음
빛을 찾아 창호지를 뚫고 나가려고만
애를 쓰고 또 애를 썼지.
그것을 도저히 뚫을 수가 없어
수많은 고통을 그렇게 겪어 왔어.
어느날 갑자기 우연스럽게
들어왔던 길 부딪치는 순간.
겨우 깨달았네,
평생동안 이 두눈에게 사기당해 왔다는 것을.
爲愛尋光紙上鑽
不能透處幾多難
忽然撞著來時路
始覺平生被眼瞞
-白雲守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