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라는 껍질

2008. 7. 26. 12:48성인들 가르침/쌍카라차리아

 

" 다섯 지식기관과 결합된 의식이 <마음의 껍질>이다.

 

이것은 육체를 '나'와 '내것'으로 아는 잘못된 관념이 그 원인이며,

'나'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온갖 관념과 분별작용이 결합되어 있어서

아주 끈질기다.

이것은 생기의 껍질 전체에 두루 퍼져 있으며 그 전체를 채우고 있다.

 

다섯가지 감각기관을 다섯 司祭(의식을 주관하는 제사장)로 하고,

감각대상들을 (제단의 불을 밝히는) 기름으로 쓰며,

원습들을 (희생물을 태우는)연료로 하여,

타오르는 마음의 불길은  전체 세상을 태우고 있다.

 

마음과 별개로 어떤 무지(無知)도 없다.

마음 자체가  탄생과 죽음이라는 속박의 원인이다.

저 마음이 일어나면 일체가 나타나고,

마음이 가라앉으면 일체가 사라진다.

 

아무런 대상이 없는 꿈의 상태에서

마음은 그 자신의 힘으로,

즐기는 자들(享有者)과 또 다른 사람들이 있는 꿈의 세상을 창조한다.

마찬가지로 이 생시상태에서

마음이 지각하는 전체세상은 또 다른 꿈세상이 드러나 나타난 것이다.

 

깊은 잠 속에서 마음이 가라앉게 되면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경험하며 알고 있듯이,

영혼이 겪는 윤회의 속박은 단지 마음에 의해 진아 위에 덧씌워진 것이며,

실제로는 탄생과 죽음의 속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바람이 공중에서 구름을 끌어 �았다가 다시 흩어 버리듯이,

마음도 속박을 일으키지만, 또한 해탈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음은 사람안에서 먼저 육체와 모든 감각대상들에 대한 집착을 일으키며,

그 결과 그는 마치 야생동물이 밧줄에 묶이듯이, 자신의 집착에 의하여 속박된다.

 

라자스와 따마스의 영향하에서는

마음이 약해져서 그사람이 육체와 대상들에 대한 욕망 속에 얽매이지만,

사트와의 영향 하에서는, 라자스와 따마스로 부터 벗어나서,

감각 대상들을 독(毒)인양 물리치고,

무욕과 분별을 통해 청정한 해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현명한 구도자는 먼저 참과 거짓의 분별력을 기르고,

무욕의 상태에 확고하게 자리잡아야 한다.

마음이라고 하는 큰 호랑이는 감각대상들의 밀림 속을 마음대로 배회하므로,

덕있는 구도자는 그것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 한다.

 

개아(個我)에게,

미묘하고 거친 대상들과 육체, 계급, 인생단계, 출신성분 등의 구별과,

구나와 행위, 인과관계등 온갖 것을 나타내게 하는 것은 마음일 뿐이다.

원래 마음은 모든 것으로 부터 떨어져 초연하게 있던 순수의식의 성품이었지만,

육체,감각기관,생명기운,구나의 움직임에 미혹되어,

그것들이 만들어 내는 행위의 열매들을 즐김으로써,

거기에 빠져서 속박되었고, '나"와 "내것"이라는 관념 속에 미혹된다.

 

그러한 착각에 의해 마음은 거짓된 윤회의 개념을 창조하여 그 안에 속박되어 버린다.

이렇게 라자스와 따마스의 움직임에 붙잡혀서 분별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거기에 구속되어,탄생과 죽음이라는 고통을 야기하는 근본 원인이 되는 것이다.

 

바람에 의해서 구름 뭉치들이 빙글 빙글 돌아 가듯이

이 세상도 마음의 미혹속에서 빙글 빙글 돌아 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재(實在)를 아는 자들은 마음이 곧 무지(無知)라고 선언한다.

그러므로 해탈을 열망하는 자는 자기 노력으로 자기 마음을 탐색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탐색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면,

해탈이 명백하고도 본래적인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

 

해탈에 대한 욕망으로 다른 모든 욕망을 뿌리 뽑고,

모든 행위를 포기하며,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청문(명상)등의 수행에 몰두하면,

마음의 파도들이 고요해 질 것이다.

 

시작과 끝이 있고,

변화 무쌍하며,

고통과 슬픔일 뿐이며,

드러나 알려진, 이 감각대상인 마음의 껍질은,

지각을 초월해 있는 진아 일 수가 없다."

 

(다음회는 지성의 껍질에 대해서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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